지난달 게임 전용폰이 등장하면서 KTF와 SKT는 잇달아 모바일게임 포털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전용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전용 게임들이 1세대 3D 모바일게임을 볼 수 있는 것들과 더불어 예정 PC게임을 모바일화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게임폰의 등장과 함께 모바일게임 업계도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무선게임 개발업체 오픈타운(www.opentown.com 대표 권오형)은 핀란드 팻헤머(www.fathammer.com)와 3D 모바일게임 관련 업무 제휴를 맺고 1차로 3D 카지노게임 3종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펫해머는 오픈타운에서 개발하는 3D게임을 유럽 및 미주지역에 공급키로 했다. 오픈타운은 또한 펫해머가 보유하고 있는 3D 게임 20여종을 국내 제조사들에 공급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모바일 3D 솔루션 개발업체 와우포엠(대표 신헌주)은 모바일 3D FPS게임 `카오스 오브 스톰'(Chaos of Storm)을 KTF를 통해 상용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국산 3D 엔진(NF3D)으로 제작, 액션과 타격감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배경의 그래픽에 중점을 뒀으며, 사용자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실제 로봇을 조정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와우포엠은 KTF뿐 아니라 일본 3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 보다폰에도 서비스 할 예정이며, 북미 및 유럽 지역으로의 공급계약도 추진 중이다.
○…코스닥 등록업체 정소프트가 최근 모바일 3D 게임업체 `자이퍼'를 인수하면서 3D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소프트웨어 및 MP3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소프트는 CJ인터넷과 함께 진행하는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 3D 모바일 게임사업을 시작했다.
정소프트가 인수를 진행 중인 자이퍼는 자체 개발한 3D 모바일 게임 엔진(OPENGL―es)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선도 업체로 올해 약 3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정소프트는 이 회사를 통해 SKT에 `카오스 환타즘'이라는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KTF에도 3D 모바일 게임 `낚시왕 윈디'와 `윈디어드벤처'를 7월부터 서비스 할 계획이다.
○…CJ인터넷은 KTF 모바일게임 포털 지팡(www.gpang.com)을 통해 출시할 3D 모바일게임을 최근 공개했다. 지난달 CJ인터넷은 지팡을 통해 `이스6', `배틀윙', `야채부락리' 등의 3D 게임을 선보였으며, 이번에 `팡야', `영웅전설6', `건그레이브', `스톤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16편을 추가로 퍼블리싱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들은 각각 10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팡야', `익스트림보드', `컴온베이비' `테니스' 등 스포츠게임과 `토막' `메모리얼', `코코룩' 등의 게임은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하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CJ는 또 `건그레이브'와 같은 액션게임은 물론, 마니아층을 겨냥한 리듬액션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며,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카드게임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