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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05]한국게임 세계를 사로잡다

Editor.zuke 2005. 5. 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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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05]한국게임 세계를 사로잡다
출처전자신문 5/19


‘세계 게임시장의 미래를 보려거든 한국을 보라’

전세계에서 게임·엔터테인트·컴퓨터 분야 450여개 기업들이 2000여 종을 출품한 가운데 세계최대 게임 엑스포행사인 ‘E3(Eletronic Entertainment Expo)2005’가 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LA컨벤션센터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특히 개막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 발표와 온라인게임의 국경없는 경쟁 점화라는 두가지 이슈가 로 부상하면서 예년에 없던 열기를 내뿜고 있다.


MS에 맞선 소니진영도 지난해말 출시된 PSP로 휴대형 게임기 열풍을 주도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전용 게임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차기 버전도 구체화하는 등 빅뱅을 준비하고 나섰다.


일렉트로닉아츠(EA), 비벤디유니버셜, 액티비전, 남코, 코나미 등도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전략 작품을 일제히 공개하며 플랫폼 홀더들의 주도권 경쟁에 못지 않은 피말리는 싸움에 돌입했다. 인텔, AMD, NVIDIA, ATI, 퀄컴, 노키아, 로지텍 등도 그래픽·비디오 처리 성능에 혁신을 가한 최신 하드웨어 제품들을 출품했다. 이번 E3 출품작은 신작과 플랫폼을 통털어 2000여종에 달한다.


비디오게임 플랫폼의 온라인화 가속, 전세계 온라인게임 이용 인구의 급증이라는 환경 변화의 한 복판에서 열리는 E3인 만큼 한국 업체와 게임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기업들도 이번 E3에 대거 참가했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 된 엔씨소프트와 웹젠이 대형 독립 부스를 통해 참가한 것을 비롯해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씨알스페이스, 게임빌, 엔텔리젼트 등 19개 온라인·모바일게임 업체들이 공동관으로 참가, 한국게임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한다.


한국 1위이자, 세계 온라인게임 1위기업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번 E3를 통해 한차원 높은 글로벌 게임업체로서의 위상을 내외에 재확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시티오브히어로’의 차기버전인 ‘시티오브빌런’을 비롯해 리처드 게리엇이 개발중인 ‘타뷸라라사’ 등 전략작을 선보였다. 또 E3가 개막되기 전부터 ‘이시대 주목받는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오토어썰트’도 공개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오픈한 ‘길드워’의 개발주역인 아레나넷을 비롯해 엔씨오스틴의 게리엇 형제 등 그 이름만으로도 전세계 게이머를 흥분케 만드는 개발자들은 E3 무대로 불러내 자사 브랜드와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웹젠의 전략도 만만치 않다. 주 행사장인 LA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초대형 독립 부스를 마련한 통큰 행보부터가 이번 행사에서 보여줄 웹젠의 자신감을 상징하고 있다.


웹젠(대표 김남진)은 차기작인 ‘썬’과 초특급 블록버스터 1인칭슈팅(FPS)게임인 ‘헉슬리’를 비롯해 세계적 거장 데이비드 존스와 공동개발중인 ‘APB’를 출품했다. 웹젠은 이 세 작품을 통해 2001년 ‘뮤’ 이후 뚜렷한 개발작이 없어 ‘세월만 죽였다’는 주변의 비아냥을 한꺼번에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웹젠은 실제 ‘썬’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제작을 위해 ‘반지의 제왕’의 음악감독 하워드 쇼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상품적 완성도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헉슬리’는 PC온라인 플랫폼 외에 FPS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은 북미 취향에 맡게 일찍이 차세대게임기 ‘X박스360’ 플랫폼용으로도 개발을 선언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한국 공동관으로 참가하는 중견 온라인·모바일게임업체의 면면과 출품작 구성도 쟁쟁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한국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길거리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농구의 본고장인 북미시장을 직접 노크한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고감도 동작 구현으로 비디오 농구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지시장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올 조짐이다.


탄탄한 개발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KOG스튜디오(대표 이종원)도 고감도 액션레이싱게임 ‘그랜드체이스’를 출품했다. 한국의 온라인게임 개발능력이 북미,유럽인들이 좋아하는 레이싱 장르와 맞물려져 어떤 효과를 낼지 기대가 되고 있다.


전통의 인기 게임들도 신시장 개척이라는 깃발을 들고 E3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멀게는 2∼3년전 이미 국내에서 선보여 지금은 이름 조차 잠잠해진 게임들의 해외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미리내엔터테인먼트(대표 정재성)의 ‘칸’이나 케이디앤스마텍(대표 허건행)의 ‘천상의 문’이 대표적이다.


무협물이나 댄스와 같은 독특한 장르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씨알스페이스(대표 최원제)는 북미·유럽에 생소한 무협게임 ‘디오’를 출품한다. 이진공작(대표 조국영)은 X박스용 댄스게임인 ‘X탱고’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대규모 해외 수출을 노린다.


온라인게임과 함께 최강국으로 올라선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히트작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야구게임 ‘베이스볼2005 CBS스포츠라인’을 출품했다. TV중계를 보는 듯한 실사풍의 게임 플레이가 압권이다. 최근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엔텔리젼트(대표 권준모)도 한국 네트워크 대전형 모바일게임의 신기원을 연 ‘삼국지무한대전’의 속편 ‘삼국지무한대전2’를 선보였다.


이밖애 한국에서 100만 다운로드르 기록한 이쓰리넷(대표 성영숙)의 ‘동전쌓기’도 인기몰이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3 2005 핵심 관전포인트


◇차세대 게임기 흥행 승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미 대규모 식전 콘퍼런스를 통해 기선 제압세에 나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전쟁이 E3 기간 동안 누가 전세계로부터 더 많은 인기와 관심을 끄느냐로 또한번 격돌한다. 이번 승자가 이후 출시될 차세대 게임기 대전에서도 승리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3’ 발표하나?= 엔씨소프트가 품속에 고이 간직해온 ‘리니지3’ 전략을 공개 발표할 지 주목된다. 특히 이 게임은 이전 1,2편의 PC온라인 버전과 달리 ‘X박스360’ 플랫폼용으로 만들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내놓나?= 한국 게임이용자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게임업체들에게는 지난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이후 또하나의 가공할 충격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온라인버전으로 나온다면 ‘스타크래프트’의 절대적 기반과 맞물려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넥슨,그라비티가 주도하는 세계적기업 M&A의 탄생?= 국내에서의 초특급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넥슨이나, 전세계 24개국 진출과 나스닥 상장으로 기세를 얻은 그라비티나 가장 시급한 것이 해외 유수의 개발사를 자기 몸체로 끌어오는 것이다. 이번 E3 무대가 이들이 세계 게임 흐름을 뒤집어 놓을 만한 합작 또는 인수모델을 내놓는 장이 될지 주목된다.



[E3 2005]CEO 총출동 LA는 '한국천하'

 ‘E3 2005’는 한국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공략에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을 비롯해 김범수 NHN 사장,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 김남주 웹젠 사장, 서원일 넥슨 사장,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40∼50명이 총출동한 것. 뿐만 아니다. 개발·마케팅·해외 담당 등 줄잡아 5000여명이 전시장에 몰려들어 잠시 한국을 E3에 옮겨놓은 것 같은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한국 게임시장을 좌지우지해 온 이들이 세계시장을 무대로 또 한 번 자존심을 건 ‘비즈니스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들 대표는 행사기간 중 신작 발표를 직접 주도하거나 해외 현지 파트너 챙기기,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협상을 갖는 등 빠듯한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북미·유럽시장 진출이 미약했던 NHN과 넥슨이 진출 교두보를 위한 모종의 결과를 내놓을지 특히 주목된다.


 NHN의 김범수 사장과 최휘영 공동대표, 문태식 NHN게임스 대표가 모두 나서고 넥슨 서원일 사장과 함께 김정주 창업주도 동행했다는 점에서 해외 사업 주요 결정에 대한 무게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견업체 CEO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한국공동관에 참가하지 않는 이한창 윈디소프트 사장은 순전히 비즈니스만을 목적으로 E3를 찾았다. 최근 코스닥등록 신청을 낸 윈디소프트는 주식공개 후 곧바로 해외사업에 뛰어드는 등 여러 가지 기회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상윤 판타그램 사장도 지난해 X박스용 ‘킹덤언더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에 이어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용으로 개발중인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를 들고 E3에 참가한다. ‘X박스360’을 겨냥한 첫 한국 게임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공동관 참가기업 대표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수출 확대다. 외형적으로는 참가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한 곳밖에 늘지 않았지만 출품 게임의 면면은 훨씬 더 좋아졌다. 역대 최고의 ‘호화군단’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히트작이 즐비하다. 이에 따라 공동관 참가업체 대표들은 지난해 600만달러 규모에 그쳤던 수출상담 실적이 올해는 적어도 2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부도 이 같은 기업들의 해외사업 노력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곽영진 문화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 수출 및 해외사업 독려에 나섰다. 예년 담당자급 파견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격상된 수준이다. 특히 문화부는 오는 11월 정통부와 공동 개최하는 게임 국제전시회 ‘G스타2005’의 준비 상황을 이번 E3에 견주어 점검하고, 배워서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은 학습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3 2005]업체 및 출품작 소개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http://www.ncsoft.net)는 E3에 대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길드워’ ‘오토어썰트’ ‘시티오브빌런’ ‘타뷸라라사’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선보인다.


 ‘길드워’는 플레이어의 기술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온라인 대전 게임으로 여러 플레이어 간의 협동과 경쟁을 통해 대규모 길드전과 토너먼트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북미·유럽·호주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국내에서도 오픈 베타서비스 중이다.


 ‘오토어썰트’는 북미의 여러 게임 매체를 통해 2005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의 하나로 손꼽힌 작품. 독특한 자동차 전투 게임으로 넷데빌이 개발했다. 스피드·액션·롤플레잉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이제까지 선보인 어떤 게임보다 박진감 있고 파괴적인 게임으로 탄생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이후 북미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티오브히어로의 후속작인 ‘시티오브빌런’도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이다. 게이머들이 영웅이 아닌 악당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이머들은 그들만의 범죄 왕국을 건설하고 파라곤 시티에 침범해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타뷸라 라사’는 우주정복을 꿈꾸는 외계인 종족과 그들을 막기 위해 먼 거리를 달려온 반군 연합 간의 서사시적인 전투 열기로 게이머들을 빠져들게 한다. 1인칭 슈팅 액션과 롤플레잉적 요소 그리고 유명 개발자 리처드 개리엇의 트레이드마크인 독특하고 창의적인 비전이 적절히 배합돼 있다.


 E3 기간에 엔씨소프트 부스에서는 각 게임의 데모 외에도 퍼커션 댄스 그룹인 뮤테이터(Mutaytor)가 오토어썰트 게임 월드를 표현하는 공연을 펼치고, 길드워 개발팀의 토너먼트 데모가 대규모 비디오 월스크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E3를 방문하지 못한 전세계 게이머를 위해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MMO라디오(http://www.mmoradio.com)를 통해 24시간 라이브 웹캐스트로 전달한다.


◆웹젠


 웹젠(대표 김남주 http://www.webzen.co.kr)은 메인 홀인 사우스 홀에 9000스퀘어피트, 평단위로는 253평의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 업체로는 최대 규모다. 웹젠은 뮤의 뒤를 잇는 차기 주력작 ‘썬’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보다 완성된 버전의 시연을 계획중이다.


 ‘썬’은 현재 개발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MMO RPG 중 최고의 그래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음악감독 하워드쇼의 게임음악 진출작 ‘썬’ OST도 이날 첫선을 보인다.


 XBOX 360 진출로 화제를 모은 ‘헉슬리’는 최근 공개된 스크린 샷만으로도 해외 언론의 높은 관심을 끌며 이날 공개될 실제 플레이 동영상에 전세계 게이머가 주목하고 있다. 언리얼3 엔진을 바탕으로 한 ‘헉슬리’는 독특한 시스템과 개성적인 이미지가 특징이다.


 세계 최고의 화제작 ‘GTA(Grand Theft Auto)’의 창시자 데이비드 존스 사단의 ‘APB(All Points Bulletin)’도 말이 필요없는 기대작. 데이비드 존스가 온라인게임 분야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 게임은 웹젠이 전세계 판권을 획득하면서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퍼블리셔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첫 작품이다. ‘위키’와 ‘파르페스테이션’ 역시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플레이 버전 동영상으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행사 첫날인 18일(현지시각) 오후에는 하워드쇼가 웹젠 무대에 올라 ‘썬’ OST를 직접 소개하며 GTA의 창시자 데이비드 존스도 ‘APB’ 동영상 공개에 맞춰 웹젠 부스에서 해외 미디어와의 풀타임 인터뷰에 나선다.


 웹젠은 두 시간마다 화려한 댄스 공연을 비롯한 타투 이벤트 등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E3 기간 중 자사 게임 콘텐츠를 게이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통합사이트인 웹젠게임스(http://www.webzengames.co.kr)를 오픈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 http://www.jceworld.com)는 E3에서 온라인 길거리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을 앞세워 전세계 바이어들과 만난다.


 ‘프리스타일’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개시해 동시접속자 수 8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 ‘힙합(hiphop)’과 농구 골대의 링을 뜻하는 ‘훕(hoop)’을 합성한 힙훕 문화를 근간으로 한 길거리 농구 게임으로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대 1부터 3대 3까지 다양한 매치를 즐길 수 있으며 경기에서 이긴 포인트를 활용해 각종 스킬을 구매하고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방향키와 A·S·D·W 4개 키만으로 길거리 농구의 화려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매력.


 성별·포지션(센터·가드·포워드)·머리모양·피부색을 선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300여종 이상의 의상 아이템과 농구기술 아이템으로 자유로운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다.


 유저는 다른 팀원과 호흡을 맞춰 게임을 플레이한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레이업슛·윈드밀·엘리웁 덩크까지 현란한 기술을 선보인다. 힙합 가수 주석이 참여한 사운드와 길거리농구 천재 안희욱이 구사하는 포즈와 기술을 그대로 구현한 점, 만화와 같은 카툰렌더링 기법을 이용한 힙합풍 그래픽도 농구게임으로서의 박진감을 살리는 데 한몫을 한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데 이어 3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며 인기뿐 아니라 게임의 우수성도 함께 인정받고 있다.


◆KOG스튜디오


 KOG스튜디오(대표 이종원 http://www.kogstudios.com)는 E3에서 새로운 방식의 액션대전게임인 ‘그랜드체이스’를 선보인다. ‘그랜드체이스’는 기사·궁수·마법사 등 세 가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대전·몬스터사냥·퀘스트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기술이 있고 레벨을 키우면 전직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그랜드 체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온라인 대전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아케이드적 조작이다. 핵&슬래시 방식이 아닌 실시간 키커맨드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돼 빠르고 경쾌하다. 무엇보다 너무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액션게임에 약한 여성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대시어택·5단콤보·더블 공격·카운터 공격 등 난이도 높은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도중 등장하는 대형 몬스터를 힘을 합쳐 물리치는 재미는 타 온라인게임에서 느끼기 힘들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다양한 맵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다른 대형 몬스터가 등장한다.


 ‘그랜드체이스’는 이미 2004년 도쿄게임쇼에 출품돼 귀여운 캐릭터와 그래픽, 스피디한 게임전개로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팬 사이트까지 생기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OG스튜디오는 게임포털인 넥슨재팬과 계약하고 6월부터 ‘그랜드체이스’를 현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7월부터 아이템 판매 위주의 부분 유료서비스를 실시해 연말까지 1만여명의 게임 사용자를 확보하고 월평균 5억∼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빌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 http://www.gamevil.com)이 제작한 ‘베이스볼 2005 by CBS스포츠라인’은 지난해 미국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을 평정한 ‘CBS스포츠라인 베이스볼 2004’의 차기작이다. 서비스 두 달 만에 다운로드 7만건을 기록하며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입증한 전작의 파워를 이어나가 다시 한 번 미국 게임 시장을 강타할 전망이다.


 미국 방송사인 CBS스포츠라인과 제휴를 맺고 TV 중계방송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기존 4팀에서 8팀으로 출전 팀을 늘리고 실제 미국 야구처럼 양대 리그 개념을 도입했다. 특히 시점을 심판의 눈으로 보는 스타일로 변경하여 미묘하게 꺾이는 변화구의 구질이나 시원스럽게 들어오는 빠른 직구의 느낌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사운드 면에서도 기존에 프로레슬러의 심판 음성을 더빙해 호평받았던 부분을 살리면서 오프닝 음악과 우승 음악을 대폭 보강해 훨씬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싱커·스크루볼 등의 투구 패턴과 기타 수비 패턴도 추가했고 이닝 사이에 등장하는 전광판과 선수 목록이 마치 TV 중계를 보는 것처럼 표현돼 있어 미국 유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팀별 고유 색상에 따라 헬멧과 유니폼, 심지어 피부색까지 다양하게 표현했으며 배경은 낮·노을·밤의 세 가지로 설정해 다채롭다. 향상된 인공지능(AI)으로 훨씬 똑똑해진 CPU 플레이를 맛 볼 수 있다.


◆엔텔리젼트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엔텔리젼트(대표 권준모 http://www.entelligent.co.kr)는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삼국지무한대전’의 후속작 ‘삼국지무한대전Ⅱ’를 E3에서 공개한다.


 ‘삼국지무한대전Ⅱ’는 지난해 ‘삼국지무한대전’으로 모바일네트워크게임 붐을 일으킨 엔텔리젼트의 개발력을 총집결한 초대형 프로젝트. 아직 스크린샷도 공개되지 않았을 정도로 극비리에 개발중이다.


 후속작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삼국지 인기 장수인 위의 하후돈과 전위, 촉의 관우와 조자룡, 오의 주유와 육손 등 총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전투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더욱 편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네트워크 기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최대 4대 4의 개인전을 포함해 길드전, 공성전 등 다양한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한다. 아이템 종류가 대폭 추가됐으며 조합·제작·속성부여 및 변경을 통해 일기토에서의 전략적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


 싱글 플레이 전투가 디아블로식 원버튼 스킬 시스템 위주로 바뀌면서 PC게임 수준의 타격감과 인터페이스를 구현했고, 캐릭터마다 다양한 시나리오와 퀘스트를 부여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엔텔리젼트는 전작인 삼국지무한대전이 글로브 텔레콤(필리핀), 싱텔(싱가포르), 텔레콤셀(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많은 이통사의 특별 프로모션을 요청받았던 만큼 ‘삼국지무한대전Ⅱ’ 역시 E3를 통해 해외 업체의 지대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3 2005]관심 끄는 게임

 이번 ‘E3 2005’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과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로 예상되는 ‘플레이스테이션3’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비디오 게임 관련업계는 물론이고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얼마 전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된 소니의 휴대형 게임기 ‘PSP(Play Station Portable)’와 ‘닌텐도 DS’ 등 휴대형 게임기의 플랫폼 경쟁과 이들 플랫폼으로 출시될 신작 게임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할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 콘텐츠도 다수 선보이는데 세게 최대 게임업체인 EA는 ‘대부’ ‘제임스 본드 007:From Russia With Love’ ‘해리포터와 불의 잔’ ‘배트맨 비긴스(Batman Begins) 등 유명 영화 및 만화 라이선스 게임을 공개한다.


 EA는 콘솔과 PC 등 각종 플랫폼으로 26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니드포스피드(Need For Speed)’와 ‘심스(The Sims)’ ‘배틀필드(Battlefield)’ ‘번아웃(Burnout)’ 등 기존 유명 시리즈의 새로운 타이틀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스의 라인업도 EA에 뒤지지 않게 화려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잠입-액션 콘솔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고스트(Starcraft:Ghost)’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외에 시에라의 ‘50센트:Bulletproof’, 레디컬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중인 ‘스카페이스:The World is Yours’의 데모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X박스 360용 ‘킹콩’을 선보인다. 70년대 국내에도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킹콩은 최근 반지의 제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터 잭슨 감독이 리메이크하고 있는데 유비소프트가 올 겨울 성수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 외에도 인기 시리즈 ‘레인보우식스 락다운’과 ‘고스트 리콘3’, 자사의 첫 번째 스포츠 게임 ‘AND 1 스트리트볼(Streetball)’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 트렌드는 차세대 게임기 발표와 함께 ‘E3 2005’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파이널 판타지 11’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되면서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는 더욱 가속되고 있어 이번 E3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LA(미국)=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3 2005]콘퍼런스 보면 게임 미래가 보인다

 전시회 개막 전날인 17일(현지시각)부터 폐막 하루 전인 1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콘퍼런스에도 전세계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콘퍼런스는 총 3개 트랙, 36개의 세션이 진행되는데 총 150여명의 게임계 인사가 기술 및 마케팅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를 통해 전세계 게임산업의 뉴트렌드를 조망해 볼 수 있어 게임업계에서는 꼭 들러야 할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거대 게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휴대폰 보급확대에 따른 모바일게임시장, 다운로드 게임시장의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거론될 예정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플레이어들은 변화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히고 있다.


 또 올해에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게임빌의 이규창 실장이 19일 오전에 열리는 모바일 게임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는 한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의 모바일게임 시장의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콘퍼런스 첫날(17일)에는 새로운 게임플랫폼이 다양하게 등장함에 따라 하드웨어업체들과 게임콘텐츠업체들이 어떻게 전략을 설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게임 속 광고의 효과에 대해 조망함으로써 광고채널로서 게임의 역할을 점쳐본다. 가장 뜨거운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의 현황과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정책에 대해 중국의 관리들이 직접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둘째날(18일)에는 멀티플랫폼과 크로스미디어 환경에서 게임제작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휴대폰의 보급확대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게임시장 기술전망에 대한 업계의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또 독립적인 개발사 및 배급사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시장을 전망하고 기업을 운영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주요 인사들이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날(19일)에는 게임 장르 간 융합, 게임펀딩의 새로운 경향, 디지털 배급 등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발표되며 게임 선진국인 일본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시장 성장에 따라 게임이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세션도 준비돼 업계 관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기자수첩]규모의 경제로 치닫는 게임업계

 18일(현지시각) 개막된 ‘E3 2005’의 최대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차세대 비디오게임기다.


 ‘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2(PS2)’로 1차 전쟁을 벌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개막 직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360’와 ‘PS3’를 발표해 로스앤젤레스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실사에 가까운 동영상을 보여주는 두 게임기에 참관객들을 넋을 잃을 지경이다. 그야말로 ‘슈퍼컴’급 게임기에 찬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MS와 소니가 이처럼 차세대 게임기에 사활을 거는 것은 결국 게임기가 거실로 나와 홈네트워크를 관장하는 핵심 서버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미래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두 공룡업체의 싸움에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협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이런 비디오 게임기의 고사양화로 게임 개발업체들은 또 다른 고민을 떠안게 됐다. 바로 제작비의 상승이다. 게임기가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픽의 한계가 날로 높아지면서 편당 게임 제작비는 급상승해 왔다.

한 편의 게임 제작에 투여되는 비용이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의 제작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에 비춰볼 때 E3에서 선보인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으로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오를 것은 명약관화하다.


 제작비가 높아질 경우 소규모 업체들은 불어나는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인 국내 현황에서 봤을 때 게임기의 고사양화는 그다지 반길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 가정용 게임기 게임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성능의 게임기 등장에 국내 업체들은 그냥 넋 놓고 있을 수밖에 없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바야흐로 이제 게임업체도 기술력뿐 아니라 규모를 갖추어야 하는 시대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도 인수·합병(M&A)의 활성화를 통해 볼륨을 키우는 작업을 본격화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세계 3대 게임강국이라는 마스터플랜은 선언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미국의 EA나 일본의 세가 등과 맞먹는 대형 게임사의 등장이 불가피하며 이를 위한 업체들의 노력과 정책적인 지원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할 때라고 본다.


 로스앤젤레스(미국)=디지털문화부·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닌텐도, 차세대 게임기 '레볼루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에 이어 닌텐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E3에서 언론 발표회를 열어 차세대 게임기 ’레볼루션’ 시제품을 공개했다. 세계 게임업계를 주도하는 3대 업체가 일제히 차세대 게임기를 발표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3사간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닌텐도가 이 날 발표한 레볼루션은 가정용 게임기로는 매우 소형인 PC용 CD롬 드라이브 정도의 크기에 IBM사의 전용 프로세서와 ATI사의 전용 그래픽칩을 탑재해 고성능을 내며 현 세대 게임기인 ‘게임큐브’와 호환된다.


 경쟁사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360’이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와 마찬가지로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연결돼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패미컴 등 닌텐도사의 예전 게임기용 게임들을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다.


 닌텐도는 그러나 MS·소니와 달리 프로세서 처리용량 등 ‘레볼루션’의 자세한 하드웨어 사양을 공개하지 않고 대신 경쟁사 게임기보다 게임 개발이 매우 쉬울 것이라고 강조해 레볼루션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닌텐도는 레볼루션의 가장 큰 특징인 혁신적인 무선 컨트롤러 등을 앞으로 차차 공개한 뒤 내년 안으로 레볼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닌텐도는 또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시리즈의 소형판인 ‘게임보이 마이크로’를 함께 발표하고 오는 가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IT키워드]레볼루션

 레볼루션은 일본 닌텐도가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의 코드명이다. 레볼루션은 현재 판매중인 닌텐도의 ‘게임큐브’와 호환되며 IBM의 칩 ‘브로드웨이’와 ATI테크놀로지의 그래픽 프로세서 ‘할리우드’에 의해 구동된다.

 닌텐도는 지난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유해 왔다. 그러나 소니와 MS가 각각 플레이스테이션(PS)과 X박스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E3에선 MS가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360을,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3를 선보이고 있다.


 닌텐도가 내년에 내놓을 레볼루션은 소니와 MS의 차세대 게임기와 겨루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재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은 소니의 PS가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작년 말까지 북미지역에서 팔린 가정용 게임기 4730만대 중 소니의 PS가 56%, MS의 X박스가 25%로 1, 2위를 차지했고 닌텐도의 게임튜브는 19%에 그쳤다.


[여기는 E3]이모저모

O…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발표한 자사의 최신 비디오게임기인 ‘X박스360’을 오는 8월부터 9주동안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밝혀 화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펩시콜라와 공동으로 전개하는 판촉활동의 일환으로 총 9000대의 X박스360을 행사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려면 ‘마운틴 듀’ 병 마개에 포함된 특별 코드를 ‘에브리텐미뉴츠닷컴(Every10Minutes.com) 사이트에 접속, 입력하면 된다.


 한편 X박스360의 미국내 정식 판매는 오는 11월부터다. MS의 한 관계자는 “X박스360은 우리의 두번째 비디오 게임기”라면서 “소니의 새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보다 앞서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일본 비디오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는 E3 게임쇼를 하루 앞둔 1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코닥극장에서 새로운 차세대 게임기 ‘레볼루션(코드명)’ 시제품과 휴대형 미니 게임기인 ‘게임 보이 마이크로(Game Boy Micro)’를 공개했다.

특히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레볼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올 하반기에 선보이는 ‘X박스 360’과 소니가 내년에 선보일 ‘플레이스테이션3’와 함께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닌텐도는 90년대 중반까지 게임기 시장 1위를 달렸던 업체로 소니와 MS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을 무기로 레볼루션을 준비해왔다.


○…미국의 유명 영화사들도 세계적인 차세대 게임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각 게임기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소니 PSP용 UMD(Universal Media Disc) 포맷에 맞춘 6개 타이틀을 오는 7월 내놓을 예정이다. 20세기폭스도 7월에 ‘아이로봇’등 타이틀 5개를 출시하기로 했으며, 소니와 월트디즈니 등도 차세대 게임기용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영화사들이 출시하는 영화는 주로 젊은 남성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 보통이다. 결국 타이틀을 담아낼 게임콘솔의 주 사용자층 역시 젊은 남성들이기 때문이다. 140분 분량에 DVD수준의 품질을 갖춘 UMD 영화는 약 2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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