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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콘텐츠 전쟁`

Editor.zuke 2005. 6.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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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콘텐츠 전쟁`
출처디지털타임스 6/7


SKT-YBMㆍIHQ 등 잇단 인수 엔씨와 합작사 설립 소문도

KT-지난달`콘텐츠사업협'출범 하반기 지분투자 등 본격화


유무선 통신업계의 대표주자인 KT와 SK텔레콤의 콘텐츠 확보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1위업체인 SK텔레콤은 최근 YBM서울음반ㆍIHQ 등 굵직한 콘텐츠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에 맞서 유선통신 1위업체인 KT도 그룹내 콘텐츠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KT그룹 콘텐츠사업 협의회'를 전격 출범시키며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통신시장이 통방융합ㆍ유무선 통합 등 컨버전스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IPTVㆍ홈네트워크ㆍ음악서비스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통신업체들에 콘텐츠의 안정적인 공급과 확보는 이제 생존의 문제로 직결된다.


이에 따라 거대한 자본력을 갖춘 `통신 공룡'인 KT와 SK텔레콤이 그동안 수면하에서 추진해왔던 콘텐츠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두 업체는 특히, 초기에 단순한 콘텐츠업체들과의 협력구축 단계를 벗어나 이제는 가장 확실하게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지분투자 및 인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선공SK텔레콤은 올들어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IHQ의 지분 21.7%를 확보했다. IHQ는 싸이더스(연계기획), 엔트리브소프트(게임개발), 아이필름(영화제작), 캐슬인터스카이(드라마제작)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달말에는 국내 굴지의 음반업체인 YBM서울음반까지 인수했다. 이를 통해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음악서비스인 `멜론' 등에 필요한 음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게임분야에서는 엔씨소프트와의 모바일게임 합작사 설립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자회사인 TU미디어가 위성DMB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영상ㆍ음악 등 핵심 분야에서 굵직한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함으로써 SK텔레콤은 컨버전스시대를 맞아 명실상부한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T의 반격KT는 그동안 IPTVㆍ홈네트워크 등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KT가 사운을 걸고 추진중인 BcN의 성공을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PTV 등 신규사업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고, 이에 필수적인 콘텐츠 분야 진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SK텔레콤이 올들어 YBM서울음반 인수 등을 통해 기세를 올리면서 주요 콘텐츠 시장을 SK텔레콤에 고스란히 선점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KT안팎에서 심각하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는 공기업에서 출발한 KT의 조심스런 콘텐츠시장 진입 전략과 눈 앞에 다가온 민영화 2기 사장 선임건 등으로 인해 지분투자 및 인수 등 주요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달말 `KT그룹 콘텐츠사업 협의회'의 출범은 더 이상 콘텐츠 확보전에서 밀릴 수 없다는 KT의 위기감을 반영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T 관계자는 "사장 선임과 맞물려 일부 콘텐츠 분야의 사업추진 구도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부 시인하면서도 "다만, KT내 콘텐츠사업 협의회는 사장 선임과 무관하게 앞으로 계획 및 전략에 따라 신규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일단 기존 콘텐츠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무게중심을 투고, 콘텐츠시장 진입 전략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KT 관계자는 "지분 투자와 인수 등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주총을 통한 KT사장 선임이 오는 8월 이뤄지는 만큼 콘텐츠업체에 대한 KT의 지분투자 및 인수 등 굵직한 성과물들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통신시장의 양대 산맥인 KT와 SK텔레콤의 콘텐츠 전쟁은 향후 국내 콘텐츠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송정렬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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