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게임메카 윤주홍
2004년 팡야, 프리스타일 등으로 포문이 열린 스포츠 캐주얼게임시장에서 온라인게임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테니스게임이 구체화되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게임포탈서비스의 일부로 여겨졌던 캐주얼게임은 한달 5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카트라이더를 필두로 2004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테니스’라는 소재는 비교적 룰과 조작이 단순하면서 적잖은 중독성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들어 게임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현재 국내에서 제작 중인 테니스게임은 최근에 발표된 작품만 2개, 현재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진 타이틀도 5개가 넘는 상황이다.
손노리의 ‘러브포티’가 지난 4월 발표된 것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스매쉬스타’는 캐주얼테니스게임으로는 최초로 스크린샷과 함께 공개되어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표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넥슨를 비롯해 G사, D사, A사 등 수많은 온라인게임개발사가 골프게임제작에 열을 올리며 차기 캐주얼게임 대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력한 경쟁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작품은 역시 엔씨와 손노리의 대결이다.
동화풍의 환타지를 배경으로 아이템 전, 필살기, 장애물 스테이지 등의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는 엔씨소프트의 ‘스매쉬스타’와 초광속서브, 필살 스매시 등 화려한 기술을 간단한 조작으로 내세우는 손노리의 ‘러브포티’는 게임성 자체도 비슷하거니와 8~10월이라는 공개시기까지 매우 근접해있다.
이 밖에도 여러 개발사에서 제작 중인 테니스게임이 대부분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방식을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올 하반기부터 ‘테니스게임 스타워즈’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 성공한 이후 ‘파란’ 포탈의 부가서비스 수익이 급속도로 상승한 시너지효과를 보며 이들 프로젝트에 군침을 흘리는 포탈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특히 게이머들에게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메이저업체들의 경우 ‘공개시기’가 게임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2004년에 있었던 팡야와 당신은 골프왕, 샷온라인 등의 경우가 좋은 예”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