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마지막 방송, 네티즌 프로그램 폐지 반대 서명운동 펼쳐
지난 7일 92회를 끝으로 종영한 KBS의 게임정보 프로그램 '게임정보특급'에 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03년 6월 첫방송을 시작한 '게임정보특급'은 5명의 게임전문가들이 신작 게임들을 소개하는 '와이드 리뷰', TV로 게임을 알기 쉽게 공략해주는 '공략왕', 게임에 대한 별별 궁금증을 풀어주는 '현수의 게임별곡' 등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많은 게임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KBS의 봄 개편으로 '게임정보특급'의 폐지가 확정되고 그 자리에 개그 프로그램이 대체된 것. 지난달 폐지된 MBC의 '줌인게임천국'에 이어 KBS의 '게임정보특급'까지 폐지되자 게임을 좋아하는 네티즌들은 각 방송사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게임정보특급'의 폐지를 반대하며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게임정보특급부활(http://cafe.naver.com/kbsgame.cafe)'이란 카페도 개설했다.
폐지에 반대하는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제대로된 게임 프로그램이 없어져 정말 아쉽다", "잠오는 눈을 비비며 '게임정보특급'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끝나다니 정말 허무하다" 등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신세곤)은 "도대체 방송사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MBC에 이어 KBS까지 말로만 '게임강국', '게임문화', '게임활성화 정책' 하더니, 결국 언론이 하는 것은 말잔치 뿐이다. 언론들은 늘 정치, 경제 , 문화분야에 대해서 비판하지만 결국은 자신들도 자신들 말을 실천에 옮기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네티즌 청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정보특급 종영 반대' 서명운동(http://agora.media.daum.net/petition/)은 1,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현재까지 약 4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을 했다.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