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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메모리 용량경쟁 삼성 `반사익`

Editor.zuke 2005. 5. 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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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메모리 용량경쟁 삼성 `반사익`
출처디지털타임스 5/20


세계 유수 IT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게임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모두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어 이 회사의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05에서 차세대 게임기 시장을 놓고 MS의 ?X박스 360?과 소니의 ?PS3? 가 경합을 펼치고 있는데, 이들 게임기에 탑재되는 메모리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 제품이고, 용량도 크게 높아졌다.


소니의 경우 기존 플레이스테이션2(PS2)에 탑재되던 메모리가 ?128Mb 램버스 D램이 2개?였던 것이 PS3에는 ?512Mb XDR D램 4개?가 탑재되면서 메모리 용량이 8배로 늘었다. 또한 램버스에 비해 XDR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5배 이상 빨라져 게임의 속도도 크게 개선되는 등 게임기의 성능 향상에 따른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소니는 이번 E3에서는 256Mb XDR 제품 4개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으나, 실제 상용 제품에는 512Mb XDR 4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자인 MS의 X박스 후속버전인 X박스 360에 탑재되는 메모리 역시 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기존 X박스에는 128Mb DDR D램이 4개 탑재됐으나, X박스 360에는 512Mb DDR3가 8개 탑재되면서 전체 용량도 8배 늘어난 것은 물론 기존 DDR 제품에 비해 속도는 4배 이상 빨라졌다.


이처럼 게임기에 탑재되는 메모리의 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게임기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어서 향후 게임기용 메모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SMS)에서 ?올해 가장 주목할 메모리 시장은 게임기용 반도체 시장으로 소니의 PSP 등이 출시되면 수요는 급팽창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비디오게임 콘솔 시장은 지난해 2165만5000대에서 올해 2581만8000대로 19.2% 늘어난 데 이어, 2006년에는 3372만1000대로 30.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디오게임 핸드헬드 분야는 지난해 2194만대에서 올해 35.4% 늘어난 2971만3000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게임기용 콘솔에 탑재되는 메모리의 탑재용량도 올 1?4분기 47MB에서 올 연말에는 80MB로 늘어나고, 내년 1?4분기에는 100MB를 처음 넘어 102MB에 달할 것으로 데이터퀘스트는 전망하고 있다. 이어 내년 4?4분기에는 170MB까지 늘어나 이 시장은 분기평균 17%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C당 탑재되는 메모리용량이 올 1?4분기에 455MB에서 내년 1?4분기 651MB, 내년 4?4분기 806MB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기용 메모리의 비중이 올 1?4분기 PC의 10% 수준에서 내년 4?4분기에는 21%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게임기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오동희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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