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zuke
2005. 5. 23. 22:33
게임폰인데 게임이 안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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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자신문 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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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위성DMB폰을 샀는데, 게임을 받으려고 하면 안되는 것이 너무 많아 실망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긴 한 유저의 휴대폰 사용기다. 최신 휴대폰이라고 해서 목돈을 들여 구매했는데 DMB 시청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기능 지원이 너무 미약해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최근 상당수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휴대폰에 따라 게임이 지원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3D 게임 분야는 가속칩을 탑재했느냐 소프트웨어 랜더링방식으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게임 지원범위가 크게 달라져 원하는 게임을 즐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신 휴대폰, 성능은 ‘글쎄’=위성DBM폰인 삼성전자의 ‘SCH-B100’ 단말기는 DMB를 지원하는 최신 휴대폰임에도 ARM7 칩 기반으로 제작했다. DMB 기능을 제외하면 게임 기능은 도리어 이전에 출시된 휴대폰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최신폰은 기본적인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 판단, 이를 구매한 사용자라면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도 휴대폰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모든 기능을 탑재할 수만도 없다. DMB 구현에 성능을 특화시켜 제조원가를 최소화시킨 것. 따라서 휴대폰 구매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 별로 꼼꼼히 성능을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3D 게임 지원, 폰따라 천차만별=본격 개화기를 맞은 3D 게임 분야는 유저들의 혼란이 한층 심각하다. 현재 휴대폰에서 3D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용 가속칩을 사용하거나 소프트웨어 랜더링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게임전용폰인 ‘G-100’ ‘G-1000’ 등은 모두 가속칩을 탑재했다. 전용칩을 탑재한 것 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3D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도 많다. 지난해 이후 출시된 ARM9칩 기반의 휴대폰의 상당수는 이 방식을 채택했다. 문제는 콘텐츠 개발사들이 3D 게임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단말환경을 모두 고려하기 어려워 지원 범위에서 빠지는 휴대폰이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3D게임폰이라 선전한 휴대폰이라도 콘텐츠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관리하는 이통사업자가 단말기에 따른 3D게임의 지원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따라 콘텐츠업체들의 개발을 유도하는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게임 커뮤니티 ‘핸디게임’의 한 유저는 “게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도 ‘네이트’나 ‘매직엔’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각 콘텐츠별로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보다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유저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사업자나 콘텐츠업체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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