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1 - 수안보, 충주댐, 청풍, 박달재
오래간만에 생긴 3일간의 연휴...
왠지 그냥 집에서 쉬면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
몸이 찌뿌둥 한거 같기도 해서 이번엔 온천을 떠나 보기로 했다.
온천이라....
어디를 가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동네 동생 놈이랑 함께 떠나기로 하고.. 쭈욱 살펴 보다가 .... 그냥 수안보로 결정...
뭐 이유는 그닥 멀지 않고.. 아직 그쪽은 한번도 안가본 터이라. ^^
목요일 밤 12시쯤 출발~!!!!
뭐 나는 개인적으로.. 밤에 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뭐 특별히 길이 막히지도 않고... 목적지에서 아침부터 시작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온천은 대략 6시부터 시작이니~ 대충 쉬엄 쉬엄 가서 새벽에 온천에 몸을 풀고 돌 아보자~!!! 라는 생각에 출발~
여주 휴게소였나??? 신기한 자판기네??
여주 쌀 자판기가 있었다..
이런게 있으면 여행이나 놀러갈 때 쌀 안사가도 되는 거잖아~
ㅎㅎㅎ 일단 신기해서 한 컷.. ^^
여기는 같은 곳이였나?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음주 운전 방지 쇼케이스(?) 가 있었는데...
차에다가 붕대를 감아놨다.
그리고 어느 휴게소였는지.. 차를 세워 놓고..
한 3시간 정도 잠을 잤다..
헛.. 근데 왜케 추운건지.. ㅠㅠ 한참을 고생하다가 잔거 같다...
5시에 일어나니 남자 둘이 차에서 잠을 자서 그런가.. 창문에 완전 습기가 .... ㄷㄷㄷ
수안보 가는 길~
지방 도로는 최근 구제역 때문에 이렇게 방역을 하고 있다.
달려가는 도로가 아니라 반대편 도로 쪽을 보면 약품을 뿌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는 운평이라는 곳인데.. 표지판들이 있길래 잠깐 정차.. ^^ 이때가 6시가 조금 안된시간 이였던거 같은데.. 요즘 날이 상당히 일찍 밝아진다.
세계적인 희귀종 추점 미선나무라는게 있었다.
이렇게 생긴 나무~
그냥 무지한 내가 봐선 잘 모르겠다. ^^
옹달샘도 있고 .. 유래가 잔뜩 적혀 있는데...
식수 사용불가 경고문이 붙어 있다. ㅡㅡ;;;
다시 열심히 달려가는데...
헛... 여기에 스키장이 있었어???
사조 리조트란다...
사조 그룹에서 만든 리조트인가보다...
에구.. 근데 슬로프가 상당히 짧은 듯한 느낌이다. 가장긴게 1Km 가 되질 않는구나..
밤새 열심히 달려주고 잠자리를 제공한 나의 애마.. 수고했어~!! 하며 한컷~
수안보에 도착하고 온천을 가려 했는데...
아뿔싸!!!!!
어디를 갈지를 찾아보지 않고 왔구나.. ㅡ.ㅡ
이런!!!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
나의 "옴니아2" 를 이용해서 인터넷 검색!!!
이런.. 수안보 온천에 대한 검색이 별로 나오질 않는다... ㅠㅠ
거기다가 어디가 어딘지...
그래서 그냥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노천온천"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곳이 바로 "수안보파크호텔" ...
한국도자기에서 만든 호텔인가보다.
한국도자기 매장도 있네~ 예쁜 그릇들도 많아서 하나 살까 하다가 ㅡ.ㅡ 내가 무슨 그릇이냐.. 하고 그냥 패쓰~
여기 또 간만에 보는 자판기가...
바로 담배자판기다...
이게 얼마만이냐.. 내가 대학교때까지만 해도 많았는데 어느센가 전부 사라진줄 알았더니.. 이곳에서 만나다니.
반갑다 자판기야~
이 자판기에는 신기하게 주민등록증을 넣는 곳이 있다.
하긴.. 19세 미만은 담배를 못사니.. 이런게 필요하겠다.
하나 뽑아 볼까 했는데.. 요즘 전자담배를 피워서 담배는 피지 않으니.. 패쓰~ ^^
하.. 드디어 온천 입구다...
저렇게 노천이 있는건가??
입장료는 6,000원 이였다...
온천은 남, 여 별도로 되어 있으니.. 사진을 찍을수가... ㅎㅎ 사진찍고 싶었지만 이미 몇분이 계셔서 패쓰~ ^^
그래서 입구 사진만~
온천을 끝내고 호텔 주변을 산책~
와.. 산책 코스가 정말 잘되어 있다..
호텔은 무궁화 4개짜리 였다.. 가족끼리 온천도 하고 숙박하기 좋은 곳인거 같다~
호텔 주변 산책 코스를 구경~
네입 클로버를 찾아보려 했는데.. ㅠㅠ 역시 눈에 뛰질 않는다.
네입클로버를 찾았음 바로 로또 사는 건데!!!!!
산책 코스 맨 아래에는 교회가 있다..
이 호텔은 아니 한국도자기는 기독교 회사였나??
교회가 꽤 멋드러졌다~
호텔을 떠나 주 목적인 온천을 끝냈으니.. 곧바로 올라오기 아쉬워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하다가 충주댐으로~ 고고~
충주 댐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가족끼리 나들이 오기 좋은 곳인거 같다.
충주댐 주변에도 이런 산책 코스가~
아래로 내려가면 경치 좋은 산책 코스가 나타난다.
충주댐도 보이고~
아래 사진을 잘 보면 개구리가 몇마리가 보인다.
개구리 몇마리인지 댓글에 달아 놓으시면 선물(?)을... ㅋㅋㅋ
산책로에서 잠시 쉬며 함께간 동생놈과 사진을...
완전 설정 샷... ㅡ.ㅡ;
악 난 뭐냐... ㅠㅠ
역시 카메라를 그냥 맡기는게 아닌데.. 초점이 뒤로 가있잖아.!!!
여긴 역시 상수원 보호 구역이다. ㅎㅎ
방금 지나온 산책로는 자연관찰학습원이란다. ^^
다시 충주댐 정상 휴게소로 고고~
충주댐에는 전망대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무료다..
정말 간단한 엘리베이터..
전망대 , 댐 정상 단 두개의 버튼만 있다.
엘리베이터가 전망대에 설 때면 층수가 40층으로 나온다..
도데체 어디서 부터 40층이라는 거냐...
전망대에서 충주댐을 다시 한컷~
그리고 탁 트인 풍경...
우리나라 자연은 참 멋지다..
전망대를 통해 올라가면
충주댐 물 문화관을 만날 수 있다.
물에 관한 내용과 충주댐에 관한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충주댐이 생기면서 잠겨진 마을을 볼 수 있다.
전국 곳곳에 댐을 만들면서 수 많은 고향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충주댐을 지나.. 우리는 청풍에 도착~
충주댐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는 거 같다.
여긴 다양한 레포츠 시설이 놓여져 있었다.
일단 암벽 등반
살짝 올라가 봤는데...
이런..!!!! ㅠㅠ
한 3M 올라가면 더이상 올라가기가 힘들다...
손을 대거나 발을 디딜 곳이 없었다.
일부러 위험 때문에 뽑아 놓은 건지.... 아니면 내가 못하는건지....
번지점프대도 있다...
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뛰어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무슨 다리인지... 모르지만 한컷. ^^
아.. 저거 이름은 모르지만.. 아버지와 아들과 딸이 함께 즐기는 중...
사실 출발 전이다. ^^;;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진으로 골라봤다.
그리고 망원랜즈로 당겨서 찍은 번지점프대..~
왠지 모를 긴장감이 가득하다.
그리고 어느 여자분 낙하!!!!
낙하 장면 한장 찍어보려했는데.. 이분 참.. 한 5분은 기다렸던거 같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올렸는데.. 혹시 ㅠㅠ 문제가 되면 삭제 예정..
그리고 마치 오페라 하우스를 흉내낸듯한 공연장도 있었다.
떠나려는데.. 머.. 멋진 오토바이를 탄 여자분 등장...
우아. 멋지다..!!!!
이분은 금방 떠나셨는데 가까이 가서 사진 한장 부탁할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청풍은 유람선을 타면 좋은 곳인거 같다. 성인 1인당 12,000원이라 일단 패쓰 했는데
담에 가면 꼭 타봐야 겠다...
같이 간 동생놈은 밝은 보름달이 뜨면 오겠다며..."청풍명월" 을 보겠다고 한다. ㅡ.ㅡ
다시 청풍을 떠나 KBS 왕건 촬영장으로 왔다.
이곳은 청풍이랑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어 부담없이 고고~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료 1,000원을 받았다. ^^
아래는 촬영장에서 찍은 드라마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자.. 왕건 촬영장을 한번 둘러 볼까나????
하아 또 설정샷을~ ㅎㅎㅎ
투구를 쓰고 칼을 들고 있어야 딱인데...
흠. 웃통을 벗었어야 했나??? ㅡ.ㅡ
이 집은 참 멋지다.. 집까지 문이 2개가 있는데 마루에서 문 두개 넘어로 강이 보인다...
이런 집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엔 우물속에서 기어나오는 zuke....
리얼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내 표정은 저게 뭐니... ㅡ.ㅡ
이제 슬슬 집으로 고고 할 때~
어떻게 갈까 네비로 찍어보다가 헛!!! 국도로 가는 길이 있네~ 무료다~ 냐하하~
그래서 국도로 고고~ ^^
국도에서 만난 행운 휴게소~ 시원한 물을 사먹었다. 그리고 저기.. 컨피던스를 마시고 있는 동생놈...
국도로 오다보니.. 어? 이름을 많이 들어 본 곳이 있었다... "박달재"
네비가 가르키는 곳은 아니였는데 박달재를 넘어가도 어짜피 길이 만나게 되어 있길래 박달재로 고고~
여기에는 김취려 장군님기념비가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분들이 오가며 돌을 쌓아 놓으셨는데.. 나도 하나. ^^
난 사실 벽에 기대어 쌓아 놓았다. ㅎㅎ 편법인가?? 일단 나도 5개 높이로. ^^
박달재는 바로 이 노래로 유명한게 아닐까 한다.
"울고넘는 박달재"
아래 동상 밑에는 박달재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간략히 말하면 박달재는 원래 이름이 아니였다.
조선중엽 선비 박달은 과거를 보러 한양을 가던 중 이곳에서 묵게 되고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양에 올라간 박달은 과거를 앞두고 이곳에서 만난 여인을 잊지 못하고 시만 읆다가 과거에 낙방하게 된다.
과거에 낙방한 박달은 당당히 여인을 만나기 두려워 미루고 있었는데 여인은 박달의 소식이 없자 고개를 넘다가 한을 품고 죽게 된다. 박달은 한참후에야 이곳에 오게 되었으나, 여인의 환영을 보고 낭떨어지에 떨어져 죽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로 사람들은 박달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아래 동상은 박달과 여인을 표현하였다.
박달재는 조각공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잘만든 느낌의 조형이다...
박달이 창가에 앉아 과거 준비는 하지 않고 시를 읇는 모습인데... 창 뒤로는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마치 박달이 떠올리는 모습인 것처럼 보인다.
아래 사진은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서는 박달과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이 또한 박달이 이 모습을 떠올리며 시를 읇지 않았을까???
박달과 여인...
박달재는 고개이다. 공원은 그 정상에 꾸며져 있어서 풍경을 둘러 볼 수 있었다.
공원이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하다 ..
조명이 LED다...
이젠 LED 시대가 맞긴 맞나보다..
약간은 코믹하게 형상화한 박달과 여인
잘 보이지 않겠지만, 꽃이 하트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다.
근데 ... 뒤가 바로 화장실이다. ㅠㅠ
사진찍기도 애매하고.. 뒤가 화장실이라니.. 흠...
꽃밭의 나비~한마리가 꿀을 빨고 있다~
단초점 랜즈를 끼고 있었던 지라... 줌을 못해 들이대고 찍었떠니.. 초점이 안 맞는구나. ㅠㅠ
아마 박달과 여인은 물래방앗간에서 사랑을 나누지 않았을까..?
서울로 올라오는 길. 배가 고파 이천 근처에서 잠시 빠져 밥을 먹은 곳~
"외할머니집" 이다. ㅎㅎ
청국장과 도토리전을 시켰다.
도토리전은 첨 먹었는데 쫀득쫀득한게 참 맛났다. ^^
청국장도 일품이고~ 맛나게 먹은 곳~
밤에 떠난 1박 2일의 코스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곳을 다닌 듯 하다.
사진도 많이 찍고..
역시 우리나라는볼곳도 많고 좋은 곳도 많은 것 같다.~
정말 알찬 여행이 아니였을까???
3일 연휴라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 참 여유로운 여행이였다..
이제 담번엔 어디로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