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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바일 게임이 대세”…액션등 다양한 장르 출시

Editor.zuke 2005. 5.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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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바일 게임이 대세”…액션등 다양한 장르 출시
출처파이낸셜뉴스 5/27


모바일 게임이 게임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의 월정액 서비스를 확산하고, 게임폰, 스마트폰 등 휴대폰에서도 PC 수준에 버금가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은 최근 고스톱 일변도에서 탈피해 액션, 스포츠,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면서 매년 20∼30%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모바일 게임은 2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게임업계는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은 특히 아케이드 게임을 밀어내고 온라인 게임과 함께 게임의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전통 네트워크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대작들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를 서두르고 있고,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업체간 인수·합병(M&A)도 활기를 띠고 있다.



◇급신장하는 모바일 게임=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20% 가량 성장, 오는 2007년에는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업계는 이 보다 한발 더 나아가 국내 무선 인터넷 이용률과 게임폰 등 고성능 휴대폰의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매년 50% 이상 성장해 2007년 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1617억원 규모를 형성해, 처음으로 PC스탠드얼론 게임 시장을 추월했다”며 “고성능 단말기 보급 확산과 함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멀지 않아 아케이드 게임과 비디오 게임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게임 진출 활발=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돌파구로 모바일 게임을 선택했다.


넥슨은 최근 인기 온라인 게임인 ‘어둠의 전설’을 정통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인 ‘모바일 어둠의 전설’로 새롭게 출시했다. 또 ‘라그나로크’라는 온라인 게임으로 전세계에서 유명세를 탄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모바일 게임인 ‘라그나로크 몬스터 농장’을 지난 20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웹젠의 ‘뮤’도 몇 개의 시리즈로 나눠 모바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 게임들은 모바일 RPG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의 ‘마비노기’, 엔도어즈 ‘군주’ 등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를 모았던 게임들도 상반기중에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웹젠 김남주 사장은 “모바일 게임 유저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로 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기존에 보여주지 못했던 퀄리티있는 게임으로 온라인에서처럼 게임신화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모바일 M&A 활발=자금력과 브랜드를 갖춘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이에 머물지 않고 유망 모바일 게임업체들을 M&A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다. 유명 모바일 게임업체의 M&A를 통해 일거에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 25일 모바일 게임업체인 엔텔리젼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엔텔리젼트는 ‘삼국지 무한대전’, ‘삼국지 천하통일’ 등으로 모바일 게임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업체다. 넥슨은 이번 인수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자평했다.


서원일 넥슨 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갖춘 엔텔리젼트의 우수한 개발력과 인적 자원을 확보해 넥슨이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엔텔리젼트를 아시아 최고의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휩싸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등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대형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는 중소업체 400∼600여개가 난립하고 있다. 지난달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네오·모아이테크놀러지·엠버튼·테크론시스템 등 4곳이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해 공동합작 법인 ‘엔포미’를 설립했다.


장준화 엔포미 대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고성장세도 불구하고 개발사들의 난립으로 과당 경쟁과 거대 자본을 앞세운 해외 및 온라인업체들의 진입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자본력과 개발력 강화를 위해 합병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급신장하자 전통 네트워크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게임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팬택앤큐리텔의 블루투스 3D게임폰(사진 첫번째)과 KTF의 3D게임 서비스 ‘GPANG(지팡)’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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