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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원은 엔씨소프트, 박진의원은 NHN?

Editor.zuke 2005. 6. 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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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원은 엔씨소프트, 박진의원은 NHN?
출처게임타임 5/31


한 정치인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당 홈페이지에 올린 유명 정치인과 주식시장의 종목들을 비교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강용석 중앙당 운영위원은 지난 28일 한나라당의 홈페이지의 '한나라 칼럼'에 당내 유명 정치인들을 주식시장의 개별종목과 비교한 '한나라 주식시장'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이 칼럼을 통해 "주식시장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정치판과 너무도 닮았다"고 밝히며,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원희룡 최고의원 등 당내 유명 정치인들을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들과 비교했다.


강용석 위원은 이 칼럼에서 박근혜 대표에 대해 "한나라 주식시장의 대표종목이자 시가총액도 가장 크고, 2대에 걸친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렀다는 점, 국내외에 걸친 인기, 지명도(최근의 방미, 방중으로 이를 입증했다),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개발, 전자공학과 출신 등등 '한나라의 삼성전자' 라고 불러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 현대 출신이고 한나라 주식시장의 투톱이라는 이유로 '현대자동차'와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뒤늦게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어 세계적 메이커 반열에 올랐고(이명박은 뒤늦게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어느새 시장이 돼 대권반열에 올랐다) 내놓는 차(버스, 뉴타운, 청계천)마다 히트를 치지만 가끔 리콜도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KT'에 비유됐다. 강 위원은 "손 지사가 네트워크 사업(학맥.인맥)에서 가장 앞서 있는 데다 개혁성, 통신분야에서의 실적(도지사로서의 업적), 가능성 등등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지도)가 늘 그 자리다"라며, "최근 들어 유비쿼터스와 같은 신규사업 진출(유약한 이미지 변신을 위해 수도권규제 완화 발언, 총리와의 대립)을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그 외, 정형근 의원, 전여옥 대변인, 강재섭 원내대표, 홍준표 의원, 고건 전 총리 등도 각각 하이닉스, 신세계,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생명에 비유했다. 강용석 위원의 이 칼럼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 바로 원희룡 의원과 박진 의원에 대한 비교.


강위원은 한나라당 최고의원이 원희룡 의원을 엔씨소프트에 비교했다. 비교의 이유로는 "분명히 코스닥에 있어야 할 종목인데 어느새 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박근혜에 이어 당내 두 번째 최고위원이며, 첨단 이미지에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꿔말하면, 엔씨소프트를 삼성전자에 이어 주식시장의 2인자라고 평가한 것. 현재, 게임계의 삼성전자라고 불리는 엔씨소프트이기에 이 비교가 더욱 눈길을 모은다.


한편, 외교안보 분야에서 확실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박진 의원은 NHN과 비교했다. "자기분야(포털 또는 외교안보)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스닥의 대표주이긴 하지만 성장가능성과 모멘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그 이유. 현재 NHN이 포털 분야의 최고이긴 하지만 향후 성장가능성이 불분명하다고 밝힌 것이다.


한편, 이 칼럼을 읽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재미있으며, 현재 주식시장에 대해 냉철한 평가를 내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세영 기자 [romio@game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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