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GXG 전격해부 <1>
“단말기? 게임? 내키는 대로 골라보자, GXG!”
“‘다양함’으로 승부수 띄운다!” SK텔레콤의 GXG. KTF 지팡보다 간발 늦게 게임폰에 대한 포석을 했지만, 무서운 속도도 지팡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 초기 단말기와 게임 라인업에서 지팡을 월등히 앞선 상황이다. 물론 외장메모리나 DRM(digital right management) 방식에서 KTF가 ‘선방’을 날리긴 했지만, 이에 SKT 역시 빠른 속도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2∼4 메가 용량 정도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지만, 지난 4월 출시된 IM-8300단말 업그레이드를 통해 PC와의 싱크는 물론 이를 통한 대용량 게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무선 다운로드 기능만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나온 모바일 게임의 용량이 크지 않아 무선 다운 만으로도 별 불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차 게임 용량이 커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게임 라인업이 예상됨에 따라 PC로 빠르게 다운받은 뒤 휴대폰에 연결에 쓸 수 있는 기능이 요구된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6월 중 기존 IM-8300을 구매한 사용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이 기능을 업그레이드키로 했다. 무서운 속도로 지팡을 추격하고 있는 GXG, 그 ‘다양한 3D 게임’ 속을 들여다보자.
단말기·게임, ‘다양함’을 무기로 포석
GXG 역시 3D게임의 핵심이랄 수 있는 그래픽과 스피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팡보다 다양한 단말기와 다수의 게임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한 발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 SKT GXG의 강점은 무엇보다 단말기와 게임 라인업의 ‘다양함’이다. 모바일전용 게임포털인 ‘GXG’(www.GXG.com)를 지난달 개설해 본격적 가동에 들어간 것.
SK텔레콤은 일단 상반기에만 총 73종의 모바일 3D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3D게임들 가운데 일단 눈길을 끄는 작품들은 ‘라그나로크’·’마비노기’·’뮤’ 등 기존의 유명 온라인 게임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3D 게임들이다. 이들 3D 게임 콘텐츠는 모두 기존 게임에 비해 수 십 배 가량 큰 용량을 지니고 있지만, GXG사이트와 PC 싱크 방식(6월 중)을 통해 신속하게 휴대폰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전용 게임폰도 다음달까지 5종이 출시될 계획이다. 이미 SK텔레텍의 IM―8300이 출시됐으며, 조만간 LG전자의 SV―360을 비롯해 팬택앤큐리텔과 모토로라의 게임 전용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KTF 지팡의 핵심 모델인 삼성전자의 SCH―G100도 선보이긴 했지만, 비교적 적은 물량이 몇몇 대리점에만 한정적으로 공급된 상태다.
요금제와 다운로드 방식이 걸림돌
현재 GXG가 선보인 게임 16종의 가격은 무선으로 다운로드하는 경우 3∼4천 5백원의 정보 이용료에 별도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된다. PC 싱크시 4500∼5500원 선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게임포털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게임폰 전용 데이터 요금 상품을 내놓고 사용자의 요금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뚜렷한 가격 안이 결정된 것은 없다. 이와 함께 게임별로 무제한 사용 요금 상품의 출시도 구상하고 있다는 입장이 전부다.
현재까지 선보인 게임들 역시 2∼4메가 용량이 대부분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본격적 대용량 게임이 선보이는 시점에서는 절실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GXG 다양한 단말과 게임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유저들 부담의 핵심이 되고 있는 다운로드 방식과 요금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GXG 단말기 라인업
일단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단말기다. 현재 1차 라인업으로 SK텔레텍과 삼성·팬택엔큐리텔을 통해 3종이 선보인 상태고, 조만간 LG전자를 통해 신규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 3분기 2차 라인업에서는 모토로라와 LG전자가 2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 KTF 지팡에 비해서도 2배 이상의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대략 2006년 이후로 모든 단말기에 3D 가속칩을 기본(MSM 7100)으로 탑재한다는 점을 감안, GXG 게임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게임폰 중, SKT 게임폰을 대표하는 모델은 SKTT의 IM-8300이다. 한편 KTF 지팡 게임폰의 핵심모델은 현재 삼성 SCH-G1000이다. 오는 6월 양사 모두가 기대를 걸고 있는 모델은 LG전자의 SV360.
■ SKT IM-8300 | “시원하게 보고 리얼하게 듣는다”
+ QVGA 2.2”
+ 크기 : 108.4 x 49.2 x 24.2 mm
+ 무게 : 137.25g-200만, AF, 접사
+ H264 / AAC +
+ SH MOBILE V3
+ 3D게임(HW 가속기)
+ PICTOBRIDGE
+ 외장T-Flash
국내 최초 광시야각 LCD! 리얼한 사운드. IM-8300은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한 화질을 보장하는 광시야각기술을 적용한 2.2인치 QVGA급 TFT LCD를 적용했다. 때문에 가로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 더불어 두 개의 대형 스피커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 즐기는 듯한 입체감 넘치는 게임을 3D 입체음향으로 더욱 실감나게 만날 수 있다. 또 여타 게임폰보다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라는 것도 강점이다.
■ 팬택엔큐리텔 PH-S6000 | “네트워크 게임을 위해 태어났다”
+ MSM6100
+ 크기 : 99.7 X 48.4 X 23.1 mm
+ 무게 : 표준형/대용량, 116/120
+ 130만 내장
+ Mbank
+ MP3, Game폰
+ QVGA LCD
+ 외장 : MINISD
PH-S6000은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으로 여러 명이서 함께 게임을 즐기는 데에 더욱 적합하다.
■ LG SV360 | “뚜껑 열린다~ 두개 화면을 내 맘대로”
+ MSM6500
+ 크기 : 109 x 51 x 25 mm
+ 무게 : 150g
+ 2.2” 화면
+ 130만 내장
투과형 TFT Dual LCD를 제공하는 SV360. 게임 전용 가로형 대화면을 제공한다. 더불어 간편한 TV-out 기능을 제공, 게임과 동영상을 커다란 화면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SK텔레콤의 GXG 전격해부 <2>
[interview| SK 컨텐츠사업본부 게임사업팀 김동원 대리] “GXG, 올 하반기 기세 ‘단단히’ 잡는다!”
■ 일단 지팡이 비교적 선점우위를 차지한 듯하다. GXG의 향후 대응전략은?
≫ KTF가 어느 정도 초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GXG는 지팡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말기도 제조사별로 다양하고, 게임도 그 장르 및 공급하는 게임 개발사 측면에서 훨씬 풍부하다 사용률이나 초반 PC싱크 등에서 어느정도 늦은 것은 인정하지만, 무엇보다 향후 성공가능성은 GXG가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KTF가 선보인 DRM의 기능은 과금과 복제 방지에 쓰이는 것으로, 우리 역시 GXG과금은 네트워크 과금 방식으로 해결했다. 복제 방지는 WIPI 자체가 가지고 있는 DRM 기능을 활용해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반응이 오는 쪽에 집중 역량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KTF와 경쟁 구도하에 GXG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산업 자체의 리더쉽 확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업은 장기적인 비전 없이는 성공할 수 없으므로, 중장기적으로 게임산업에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을 계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 게임 수급이, 양사 모두에게 향후 핵심 전략이 될텐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 현재까지 게임 라인업은 1단계 계획이 완료된 단계다. 기존 대작 온라인 게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라인업을 세운다는 것이 1단계였다면, 이제 2단계 계획에 들어갈 방침이다. 2단계에서는 순수창작게임으로 캐릭성을 강조할 수 있거나 기존 캐릭터 중 아직 타 플랫폼게임으로 개발되지 않은 것을 선별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과 함께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등 관련 상품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다. 특히 우수게임 개발사와 초기 기획부터 참여에 대한 필요성도 내부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초기투자 개발, 마케팅 등을 통한 퍼블리싱 개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비교적 많은 예산이 편성될 듯하다. 소수 대작게임에 집중해 킬러컨텐츠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3D게임 공모전도 꾸준하게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이 모든 계획들에 올해만 게임 기획ㆍ개발ㆍ배급 등 1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 기존 2천원 가량으로 책정됐던 기존 모바일 게임에 비해 가격이 다소 올랐다. 향후 더 화려한 그래픽과 용량을 가진 3D게임들이 속속 선보일텐데 가격은 어떤 식으로 책정할 예정인가? 아울러 게임 가격이 좀더 다양해질 계획도 있는가.
≫ 기존에 게임보다 정보이용료가 높게 책정됐는데, 이는 게임개발사의 개발비 상승부분에 대한 고려와 이용자의 수용도 조사 등을 거쳐 결정한 금액이며, 앞으로도 게임의 질이나 재미 등을 고려하여 좀더 다양한 가격의 게임이 나올 것이다.
■ GXG의 향후 계획은?
≫ 게임폰의 보급은 물론 2∼3년안에 나올 MSM7100 칩의 경우 기본적은 3D 가속 기능이 탑재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온라인이나 비디오게임처럼 모바일게임도 3D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무선망의 발전과 타플렛폼과의 연동을 통해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게임환경도 곧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GXG 서비스의 런칭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의 모바일 게임사업에 대한 투자와 홍보를 해나갈 예정이다.
≫ GXG 게임 기대작 | “대작 시리즈, 3D 모바일로 새롭게! GXG 기대작 5선”
■ 마비노기 M-Live
+ 가격 : 미정
+ 게임용량 : 미정
+ 제공업체 : 넥슨
+ 장르 : 육성 시뮬레이션
+ 게임폰 : LG SV360
온라인 ‘마비노기’의 탄탄한 게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마비노기 M-Live.’ 마비노기 캐릭터가 핸드폰 안에서 유저의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하여 커나가게 된다. 캐릭터 육성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재미있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 모습을 새롭게 꾸며 뽐낼 수 있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
+ 가격 : 미정
+ 게임용량 : 미정
+ 제공업체 : 와이더댄
+ 장르 : 액션 대전
+ 게임폰 : LG SV360/SK텔레텍 IM-8300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에바 초호기를 움직여서 도시에 침투한 사도를 무찌르는 액션 대전게임이다. 사도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 NERV. 우연히 시작된 에바 초호기의 탑승으로 인한 에바 초호기와의 운명적인 만남.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 기동전사 건담
+ 가격 : 미정
+ 게임용량 : 미정
+ 제공업체 : 와이더댄
+ 장르 : 액션 슈팅
+ 게임폰 : LG SV360/SK텔레텍 IM-8300
‘기동전사 건담‘은 3D 대전 슈팅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건담의 기체를 조정하여 상대편 지온군의 기체를 쓰러뜨리는 게임이다. 공격 시에는 원거리 공격, 근접공격이 가능하며 기체가 완전히 파손되기 전에 상대방의 기체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다.
■ 랠리프로콘테스트
+ 가격 : 미정
+ 게임용량 : 미정
+ 제공업체 : 지베이스
+ 장르 : 스포츠-레이싱
+ 게임폰 : 삼성 SCH-G100/ LG SV360/ SK텔레텍 IM-8300/ 팬택&큐리텔 PH-S6000
3D 그래픽을 이용한 주행시의 실감을 극대화한 레이싱 게임. 게임 중 실감나는 주행감과 시원한 실사 느낌의 배경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싱글 챔피언십 모드는 12개의 트랙을 4개의 다른 환경에서 돌게 되고, 랜덤하게 제공되는 풍성한 게임 배경은 레이싱 경기의 단점인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있다.
■ 앤젤피쉬
+ 가격 : 미정
+ 게임용량 : 미정
+ 제공업체 : 팻헤머
+ 장르 : 슈팅
+ 게임폰 : 삼성 SCH-G100/ LG SV360
플레이어가 조종할 전투기는 관상용 열대어의 일종인 전자리상어를 뜻하는 엔젤피쉬로, 그 이름과 같이 날렵한 동체 디자인과 강력한 화력을 갖춘 전천후 전투기다. 기존의 Java 게임에선 보지 못했던 2D 대용량 게임이며, C++ 특유의 빠른 스피드감으로 슈팅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 잠깐! 요금제 요모조모 따져보자 GXG를 즐기기 위한 ‘필수 요금제’
SKT는 오는 8월을 기점으로 GXG 전용요금제를 구상중이다. 그때까지 무선데이터 요금에 대한 ‘계산’을 하지 않고 즐기기에는 분명 ‘부담‘이 될 듯. 하지만 최근 SKT가 선보인 ‘네이트 프리 요금제’와 ‘데이터 프리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일단 데이터 요금에 대해서는 ‘무제한 공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XG를 즐기려는 유저라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단 네이트 프리 요금제는 월 정액 1만 4천원으로 GXG게임은 물론 일반게임까지 무선에서 부담없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통화 중 GXG게임, 일반게임, 서킷, 텍스트, 소용량멀티미디어, 대용량멀티미디어 중 Wavelet에 대해서 무료다.
단 대용량멀티미디어 중 VOD와 MOD는 0.5 KB당 1.3원이, 인터넷직접접속에 대해서는 0.5KB당 1.5원이 부과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한편 월정액 2만 6천원의 테이터 프리 요금제. GXG게임은 물론 NATE와 JUNE을 데이터요금 부담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도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GXG게임은 물론 그밖의 모든 Data 통화에 대해 무제한 무료인 것.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