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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도시국가 [-都市國家]

Editor.zuke 2005. 6. 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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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개요
    오아시스에 발달한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가.
이미지본문
오아시스에 발달한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가. 구체적으로는 지금의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의 타림분지,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여러 오아시스에 형성되었던 국가들을 가리킨다. 타림분지에서는 카라한왕조의 통치가 시작된 11세기 초까지, 서쪽지역에서는 아바스왕조의 통치하에 들어간 8세기 후반까지 존속되었다고 본다. 오아시스의 규모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한(漢)나라 때 타림분지에 있는 구자(龜玆;지금의 庫車)의 오아시스는 인구 10만이 거주하기에 충분한 생산력을 지니고 있었던 반면에, 소원(小宛;지금의 달라이쿠르간)은 125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서쪽지역의 대원(大宛;지금의 페르가나분지)은 인구 36만, 대월지(大月氏;아프가니스탄 북부)의 지배하에 있었던 오아시스는 50만이었다고 한다. 하나의 오아시스에 하나의 도시가 있어서 통치한 경우도 있고 여러 도시가 있었던 경우도 있으며, 몇 곳의 오아시스가 하나의 국가를 이룬 경우도 있었다. 도시는 대부분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상비병을 두어서 적의 습격에 대비하였다. 그 수는 국가마다 달랐지만, 일반주민의 1/4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주요 산업은 농업이었고, 도시 주민은 예로부터 인도게르만어족의 언어를 사용한 이란계 또는 아리아계에 속하는 민족이었으며, 그 뒤 이주해 온 몇몇 민족과의 혼혈종이 생겼다. 따라서 그 문화도 이란계와 인도계의 문화를 근간으로 하고, 여기에 중국계·북아시아계 여러 민족의 문화가 혼합되었다. 도시국가의 수장(首長)인 왕과 관리는 주로 토착민족이었으나, 고창(高昌)에 한민족(漢民族)이 지배하는 중국풍의 국가가 있었던 것처럼 외래인이 지배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 도시국가의 큰 특징은, 대개 중국왕조나 북방계유목민족의 지배하에 있으면서도 상당한 수준의 독립성을 유지하여, 실크로드의 요지로서 국제무역의 이익을 차지함과 동시에 동서의 문화를 흡수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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