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게임 기획자로서의 첫 발걸음 - 게임회사 취직.

Editor.zuke 2005. 8. 4. 23:53
반응형
SMALL
4 학년 1학기를 마치고 1년 휴학을 한 나는 졸업을 앞두고 1여년 동안 이력서를 무려 100여곳에 넣었다.

전공분야에서는 좋은 조건에 오라는 곳도 있었지만... 오로지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를 선택하겠다는

엉뚱한 결심으로...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로만 이력서를 넣었다.

특히.... IT 분야쪽으로.. 웹기회, 컨텐츠 기획, 사업기획.....

결과는 참패....

서류 심사에서 모조리 떨어져버렸다.

전공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세울만한 자격증이나 경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달랑 패기 하나만으로 이력서를 넣었으나, 역시 실패였다.

그러는 중 몇 곳에서 면접을 보게 됬지만. 역시나 참패...

그러다가 넥슨이라는 회사에서 (당시 카트라이더가 나오기 전이라 넥슨은 오로지 BnB에 열을 올리던 중이였다.) 게임 기획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앗... 그래 게임기획자!!!!!! 듣자마자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게임도 좋아하고.. 기획쪽 일도 하고 싶고.... 딱이다!!!!!

물론 중, 고등학교 시절 게임 제작 동호회 활동을 해 봤지만, 직업으로 가질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곧바로 넥슨에 이력서를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역시나 잊어 먹고 있었다. 연락이나 오겠어?

하지만, 서류 심사 통과... 시험을 봐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

헛....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시험은 E-mail을 통해 문제가 주어지고 하루동안 풀어 다음날 E-mail로 제출하는 방식이였다.

문제를 받아들자.. 막막하기만 했다...

이게 실전인가..??

막연히 하겠다는 생각만했지... 무지한인 상태였다..

결국 다음날 학교를 가야 했지만, 학교도 빼먹고 밤을 세워 문제를 풀어나갔다.

대략 문제는 이런 식이였다.

"BnB의 XX판은 XXX하다 해결 방안은??"

그리고 기억에 남는 문제는 "요즘 보드게임이 인기가 있다. 이 것을 웹으로 옮긴다면 어떨까?" 등등의 문제가 10문제 가량 있었다.

나는 한문제 한문제 정성을 다해 풀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에서 문제에 봉착했다.

새로운 게임 기획을 해보는 형식의 문제였다...

기획이라... 해본적이 없는걸..

끙끙 앓다가... 그래도 학교에서 보고서 쓰는거만 4년 배웠는데.....

결국 보고서 형식처럼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자료도 많이 구하고, 책도 많이 봤지만, 그때는 전혀 참고할 것도 찾지 못하고 혼자서 풀어나갔다.

결국 완성...

E-mail을 보내고 골아떨어졌다.

시험까지 봤으니.. 이제는 기대해봐야겠지??

하지만, 역시나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도전해보자..

게임 기획쪽에 구인란이 보이면 모조리 이력서를 집어 넣었다.

하지만, 역시나...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은생각에...

우선은 게임회사에 들어가자.... 그리고 부서를 옮겨보자..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게임회사를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어디 그것도 쉬운가. ㅡ.ㅡ

그렇게시간은 흘러가다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인 '라이온로직스'의 구인광고를 접하게 됬다.

하나는 모바일 게임 기획자, 그리고 하나는 하드코어 테스터 였다.

굉장히 망설여졌다.

나는 이미 기획자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수 많이 떨어졌다. 이제 졸업도 가까워 오고... 친구들은 취업해서 회사 다니고...

결국나는 하드코어 테스터에 이력서를 넣었다.

그래... 어떻게든 게임회사에 들어가보자... 라는 생각만 있었다.

그리고 다행이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게 됬다.

컴퓨터에 지식이 있고 하니 하드웨어 메니저를 겸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면접에서 나는 게임 기획에 관심이 있고,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장님은 기회를 봐서 게임 기획을 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2차 면접을 통해 2004년 2월 라이온로직스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졸업을 하기 직전이였다...

졸업식 때 친구들에게 게임 개발 회사에 다닌다고 했더니... ㅡ.ㅡ

컴퓨터를 좀 할 줄안다고 다들 프로그래머로 취업을 한 걸로 이해했다.

하긴 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이 널리 알려진 직업은 아니니...

하여간 이제 난 게임 개발 회사에 다니게 된 것이다....

계속!!!

- 신장개업 팥빙수를 만들 때까지.. 그리고 신장개업 팥빙수를 만들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보겠습니다. ^^

ㅠㅠ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