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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SC-24: 국내 1위, 세계 18위 슈퍼컴퓨터의 모든 것

Editor.zuke 2025. 6.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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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삼성전자의 최신 슈퍼컴퓨터 SSC-24가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TOP500)에서 18위를 기록하며 국내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한국의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SSC-24의 스펙, 한국 내 다른 슈퍼컴퓨터와의 비교, 주요 국가들의 슈퍼컴퓨터와의 경쟁력 분석, 그리고 향후 전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SSC-24의 스펙

삼성전자의 SSC-24는 최신 AI 및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메모리 중심 슈퍼컴퓨터입니다. 아래는 주요 스펙입니다:

  • 성능: 약 25.1~30 PFlops (페타플롭스, 초당 1경 계산) 수준으로 추정. 정확한 성능은 TOP500 기준 18위에 해당하며, 이는 이전 모델 SSC-21(25.18 PFlops, 20위) 대비 약 4배 향상된 성능입니다.
  • 구성:
    • 프로세서: NVIDIA H100 GPU 8개가 장착된 서버 약 368대로 구성.
    • 랙 규모: 약 42U 서버랙 30개로 구성된 중형 데이터센터급 규모.
    • 전력 소모: 약 3MW로 추정, 에너지 효율성은 TOP500 내 상위권 대비 다소 낮은 편(GREEN500 18위, 58.89 GF/watt).
  • 운영체제: Linux 기반, TOP500 상위 슈퍼컴퓨터의 표준 운영체제.
  • 주요 용도: 생성형 AI(예: 가우스), 반도체 설계, 재료 과학, 기후 모델링 등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

SSC-24는 삼성의 Compute Express Link(CXL) 기술을 활용해 메모리와 가속기 간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이는 AI 중심의 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된 설계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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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슈퍼컴퓨터 비교

한국은 2025년 6월 기준 TOP500에 8대의 슈퍼컴퓨터를 등록하며, 국가별 종합 성능 순위 9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래는 SSC-24와 주요 한국 슈퍼컴퓨터의 비교입니다:

  1. 삼성전자 SSC-24 (18위, 약 25~30 PFlops)
    • 국내 1위, AI 및 반도체 연구에 특화.
    • NVIDIA H100 GPU 기반으로 최신 기술 도입, 메모리 중심 설계로 차별화.
    • 장점: 높은 성능과 AI 워크로드 최적화.
    • 단점: 전력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에너지 효율성 개선 필요.
  2. 네이버 세종 (50위, 32.9 PFlops)
    • 네이버의 AI 연구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
    • SSC-24보다 성능은 약간 우위이나, 순위는 낮음(구형 아키텍처로 추정).
    • 장점: 안정적인 상용화 및 클라우드 연계.
    • 단점: 최신 GPU 기술 도입이 SSC-24에 비해 제한적.
  3. 카카오 카카오 클라우드 (52위)
    • 카카오의 데이터 분석 및 AI 서비스 지원.
    • 성능은 SSC-24보다 낮으며,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
    • 장점: 상용화된 서비스 안정성.
    • 단점: 연구 중심의 고성능 컴퓨팅에는 한계.
  4. SK텔레콤 타이탄 (80위)
    • 통신 및 AI 워크로드에 특화.
    • 성능은 SSC-24의 약 1/3 수준.
    • 장점: 통신 인프라와의 연계성.
    • 단점: 성능과 규모 면에서 SSC-24에 비해 뒤짐.
  5. KISTI 누리온 (109위, 13.93 PFlops)
    • 국가 슈퍼컴퓨터로, 반도체 소재(하프늄 옥사이드), 기상 예측 등에 활용.
    • 성능은 SSC-24의 절반 이하로, 5세대 기술의 한계 명확.
    • 장점: 다양한 학문 분야 지원.
    • 단점: 구형 아키텍처로 경쟁력 약화.

비교 평가:
SSC-24는 성능, 최신 기술 도입, AI 워크로드 최적화 면에서 국내 다른 슈퍼컴퓨터를 압도합니다. 특히, 네이버의 세종과 비교해도 최신 NVIDIA H100 GPU와 CXL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누리온과 같은 국가 슈퍼컴퓨터는 공공 연구에 특화된 반면, SSC-24는 삼성의 상업적/산업적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어 용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국가별 슈퍼컴퓨터 비교

2025년 6월 TOP500 기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이 슈퍼컴퓨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SSC-24와 주요 국가의 대표 슈퍼컴퓨터 비교입니다:

  1. 미국
    • 엘 캐피탄 (El Capitan, 1위, 1.742 EFlops)
      • 성능: 1,742 PFlops (SSC-24의 약 58배).
      • 특징: AMD 4th Gen EPYC CPU + Instinct MI300A GPU, 국가 안보 및 AI 연구용.
      • 비교: SSC-24는 성능 면에서 큰 격차가 있으나, 상업용 슈퍼컴퓨터로는 세계 최고 수준.
    • 프론티어 (Frontier, 2위, 1.353 EFlops)
      • 성능: SSC-24의 약 45배.
      • 특징: 암 연구, 핵융합, 기후 모델링에 활용.
      • 비교: SSC-24는 특정 산업(AI, 반도체)에 특화된 점에서 차별화.
    • 오로라 (Aurora, 3위): 인텔 기반, 데이터 중심 AI 연구에 강점.
  2. 일본
    • 후가쿠 (Fugaku, 6위, 442 PFlops)
      • 성능: SSC-24의 약 14~17배.
      • 특징: ARM 기반 A64FX CPU, 기후 및 약물 개발에 특화.
      • 비교: SSC-24는 GPU 중심 설계로 AI 워크로드에서 유리, 후가쿠는 범용 HPC에 강점.
    • 일본은 국가별 성능 2위(940,710 TFlops), 시스템 수 34개로 한국(8개)보다 앞섬.
  3. 중국
    • 톈허-3 (Tianhe-3, 비공개, 추정 1.57 EFlops)
      • 성능: SSC-24의 약 52배, 세계 1위 가능성.
      • 특징: 중국 자체 프로세서, 국가 안보 및 AI 연구.
      • 비교: SSC-24는 상업용으로 공개된 성능이 명확, 중국은 비공개로 비교 어려움.
    • 오션라이트 (OceanLight, 추정 1.22 EFlops): 비공개로 TOP500 순위 외, SSC-24와의 격차 큼.
    • 중국은 시스템 수 62개로 2위, 그러나 비공개 시스템으로 실제 순위는 더 높을 가능성.
  4. 유럽
    • 루미 (Lumi, 핀란드, 8위, 379.7 PFlops)
      • 성능: SSC-24의 약 12~15배.
      • 특징: AMD 기반, 기후 및 유전체 연구, 수력 에너지로 구동.
      • 비교: SSC-24는 에너지 효율성에서 뒤지나, 상업적 활용도에서 경쟁력.
    • 레오나르도 (Leonardo, 이탈리아, 9위): 산업 및 천체물리 시뮬레이션에 강점.
    • 유럽은 시스템 수 162개로 3위, 국가별 성능은 이탈리아(849,088 TFlops) 중심.

비교 평가:
SSC-24는 미국의 엑사스케일(exascale, 10^18 FLOPS) 슈퍼컴퓨터나 중국의 비공개 시스템에 비해 성능 격차가 크지만, 상업용 슈퍼컴퓨터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일본의 후가쿠와 비교하면 AI 특화 설계에서 우위를 점하며, 유럽의 루미와 레오나르도 대비 산업 응용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한국은 시스템 수(8개)와 종합 성능(323.11 PFlops)에서 상위권이지만, 미국(172개, 6.48M TFlops) 및 일본에 비해 규모와 성능이 제한적입니다.


향후 전망

  1. 삼성전자의 전략
    • 삼성은 2028년까지 메모리 중심 슈퍼컴퓨터를 개발 중이며, 이는 CPU/GPU 대신 메모리 중심 아키텍처를 채택해 에너지 효율성과 AI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 CXL 기술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개발로 AI 및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가능성.
    • 목표: TSMC를 추월하고, 글로벌 TOP10 내 진입.
  2. 한국의 슈퍼컴퓨터 발전
    • KISTI는 2026년 6세대 국가 슈퍼컴퓨터(600 PFlops)를 도입해 세계 5위권 성능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SSC-24의 약 20배 성능으로, 한국의 종합 순위를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민간 기업의 슈퍼컴퓨터 투자 확대는 AI 및 클라우드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
  3. 글로벌 경쟁
    • 미국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엘 캐피탄, 프론티어, 오로라)를 통해 HPC 시장을 주도하며, AI와 국가 안보 연구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입니다.
    • 중국은 비공개 슈퍼컴퓨터(톈허-3, 오션라이트)로 실제 성능은 세계 1위일 가능성이 높으나, 투명성 부족으로 TOP500 순위는 낮음.
    • 유럽은 루미, 레오나르도 등 친환경 슈퍼컴퓨터로 지속 가능한 HPC를 강조하며, 2025년 말 독일과 프랑스의 엑사스케일 시스템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 예상.
    • 일본은 후가쿠의 후속 시스템 개발로 과학 연구와 산업 응용을 지속 추진.
  4. 미래 트렌드
    • 엑사스케일 확산: 2030년까지 주요 국가들이 엑사스케일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SSC-24와 같은 페타스케일 시스템은 중급으로 재분류될 가능성.
    • AI 중심 HPC: AI 워크로드 증가로 GPU 및 메모리 중심 아키텍처가 주류로 자리 잡음. 삼성의 메모리 중심 전략은 이 트렌드에 부합.
    • 에너지 효율성: GREEN500 순위에서 보듯, 전력 소모량이 HPC의 주요 제약으로 부각. 삼성은 CXL과 HBM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해야 함.
    • 퀀텀 컴퓨팅: 중국의 퀀텀 슈퍼컴퓨터 개발(1경배 속도 주장) 등으로 장기적으로 HPC 시장이 퀀텀 컴퓨팅으로 전환될 가능성.

결론

삼성전자의 SSC-24는 국내 1위, 세계 18위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한국의 HPC 기술력을 알렸습니다. NVIDIA H100 GPU와 CXL 기술로 AI 및 반도체 연구에 최적화된 SSC-24는 국내 경쟁자(네이버 세종, KISTI 누리온 등)를 앞서며 상업용 슈퍼컴퓨터의 선두주자입니다. 그러나 미국, 일본, 중국의 엑사스케일 시스템과 비교하면 성능 격차가 존재하며, 에너지 효율성 개선이 필요합니다. 삼성의 2028년 메모리 중심 슈퍼컴퓨터 목표와 KISTI의 6세대 시스템 도입은 한국을 글로벌 HPC 강국으로 도약시킬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AI, 반도체, 기후 연구 등에서 SSC-24와 후속 시스템이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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