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군의 그리펜 선택: F-35, KF-21 배경과 전망

1. 태국 공군의 F-35 도입 좌절과 그리펜 선택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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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군은 노후화된 F-16 A/B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2021년 말 미국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최대 8대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미국이 태국에 F-35 판매를 거부하면서 대안으로 F-16V와 F-15EX를 제안했습니다. 태국은 이를 거부하고, 2024년 8월 스웨덴 사브(Saab)의 JAS 39 그리펜 E/F를 선택했습니다. 2025년 6월, 태국 정부는 10년간 총 12대의 그리펜 E/F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1차 도입분 4대(그리펜 E 3대, 그리펜 F 1대)에 약 195억 밧(약 8,135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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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펜 선택의 주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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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er Aircraft Saab Jas 39 - Free photo on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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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 효율성: 그리펜 E/F는 F-35에 비해 도입 및 유지비용이 저렴합니다. F-35는 높은 수명주기 비용과 복잡한 유지보수 요구로 인해 태국과 같은 중소규모 경제 국가에 부담이 큽니다. 그리펜은 대당 약 20억 밧(약 735억 원)으로, F-16V와도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 운용 경험: 태국 공군은 이미 2007년부터 그리펜 C/D 11대를 운용 중이며, 이로 인해 조종사 훈련, 정비 체계, 운용 노하우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추가 도입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정치적 요인: 태국의 친중국 외교 노선은 미국의 F-35 수출 승인을 어렵게 했습니다. 미국은 F-35를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핵심 동맹국에만 판매하며, 태국의 지정학적 입장을 고려해 판매를 거부했습니다. 스웨덴은 중립국으로서 정치적 제약이 적어 태국에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 운용 유연성: 그리펜 E/F는 짧은 이착륙 거리, 간편한 정비, 다양한 무장 호환성으로 태국의 작전 환경(험준한 지형, 제한된 공항 인프라)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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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이 제외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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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는 태국 공군의 F-16 대체 사업에서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최종 선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개발 완료 시기: KF-21은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며, 아직 실전 배치 전입니다. 반면, 그리펜 E/F는 이미 검증된 기종으로, 즉각적인 도입이 가능합니다.
• 기술 유출 우려: 태국의 친중국 성향은 한국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KF-21 수출에 리스크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은 기술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태국 수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가격 불확실성: KF-21의 대당 가격은 약 1,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F-35A(약 1,140억 원)와 비슷하거나 더 비쌀 수 있어 비용 민감도가 높은 태국에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 운용 경험 부족: 태국은 FA-50을 도입한 경험이 있지만, KF-21은 새로운 기종으로 정비 및 훈련 체계 구축에 추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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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펜 E/F와 KF-21 비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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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 39 그리펜 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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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 4.5세대 경량 전투기
• 제원:
  • 길이: 15.2m, 날개 폭: 8.6m, 최대 이륙 중량: 16.5톤
  • 엔진: GE F414-GE-39E(추력 22,000파운드)
  • 최대 속도: 마하 2.0, 항속 거리: 약 4,000km(내부 연료 기준)
  • 무장: 최대 6톤, AIM-120 AMRAAM, 메테오 미사일, 정밀유도폭탄 등
• 특징:
  • 비용 효율성: 낮은 도입 및 유지비용(시간당 운용비 약 4,000~5,000달러).
  • 전자전 능력: AESA 레이더(GaN 기반), 전자전 시스템 통합.
  • 운용 유연성: 짧은 이착륙 거리(500m 이내), 비포장 활주로 운용 가능.
  • 약점: 경량 기체로 인해 탑재량과 항속 거리가 중형 전투기 대비 제한적.
  • 태국 내 실적: 11대 운용 중, 1대 추락. 기존 운용 경험으로 도입 리스크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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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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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 4.5세대 중형 전투기(5세대 개량 가능)
• 제원:
  • 길이: 16.9m, 날개 폭: 11.2m, 최대 이륙 중량: 25.6톤
  • 엔진: GE F414-KI(추력 22,000파운드, 2기)
  • 최대 속도: 마하 1.8, 항속 거리: 약 2,900km(내부 연료 기준)
  • 무장: 최대 7.7톤, AIM-120 AMRAAM, 타우러스 순항미사일, 국산 공대지 미사일 등
• 특징:
  • 첨단 기술: 한국산 AESA 레이더, IRST, EOTGP, 통합전자전시스템. 중국/러시아 전투기 대비 우수한 탐지/공격 능력.
  • 확장성: 스텔스 성능 추가(블록 3), 유/무인 복합 운용, 레이저 무기 탑재 가능성.
  • 비용 경쟁력: 대당 약 1,000억 원, 수명주기 비용은 F-35의 1/3~1/4 수준으로 추정.
  • 약점: 아직 개발 중으로 실전 배치 전. 기술 유출 리스크로 수출 제한 가능.
  • 태국 내 실적: FA-50 도입 경험으로 KAI에 대한 신뢰도는 있으나, KF-21은 미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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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21 vs Gripen: 성능 및 전략 비교

항목	KF-21 보라매 🇰🇷	그리펜 JAS-39E/F 🇸🇪
개발국	대한민국	스웨덴 (사브)
첫 비행	2022년	2016년 (E 버전 기준)
도입 가격	약 7천억 원 (1기당 약 $65M 예상)	약 $60~70M
스텔스 성능	제한적 스텔스 (4.5세대+)	비스텔스 (4.5세대)
최대 속도	마하 1.8	마하 2.0
무장 탑재량	약 7.7톤	약 5.3톤
항속 거리	약 2,900km	약 4,000km
전자전/센서	AESA 레이더, 국산화 가능	최신 AESA, 강력한 전자전 기능
운용국	한국 (예정), 필리핀·폴란드 등 관심	체코, 브라질, 헝가리 등

 

📝 핵심 차이점

• KF-21은 스텔스 기능과 무장 탑재능력이 강점인 반면,
• 그리펜은 운용비가 저렴하고 전자전 능력이 강하며 이미 검증된 기체입니다.
• 태국의 경우 “당장 실전 배치 가능한 전투기”가 중요했기에 KF-21이 아닌 그리펜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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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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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군의 그리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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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전망: 2025년 8월 계약 체결 후 2027년부터 4대 도입 시작. 2034년까지 12대 도입 완료로 F-16 A/B를 완전히 대체.
• 장기 전망: 그리펜 E/F는 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스웨덴과의 협력(레이더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으로 유지보수 체계가 강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태국의 친중국 정책이 지속되면, 중국산 J-10 등 저가 기종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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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의 동남아시아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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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환경: KF-21은 라팔, 유로파이터, F-16V, 그리펜과 경쟁 중입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페루 등에서 관심을 보였으나, 페루의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최종 후보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강점: KF-21은 70~80% 비용으로 라팔의 150% 성능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으며, FA-50 수출 성공으로 KAI의 신뢰도가 높습니다. 스텔스 성능 추가(블록 3)와 유/무인 복합 운용은 2030년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도전 과제: 개발 지연, 인도네시아 분담금 문제로 인한 가격 상승, 기술 유출 우려는 수출에 걸림돌입니다. 태국과 같은 친중국 국가로의 수출은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 기회: 말레이시아(MRCA 프로그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수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페루와의 부품 공동생산 MOU는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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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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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군의 그리펜 E/F 선택은 비용 효율성, 기존 운용 경험, 정치적 제약을 고려한 현실적 결정이었습니다. KF-21은 첨단 기술과 확장성으로 장기적 잠재력이 크지만, 개발 미완료와 기술 유출 우려로 태국 시장에서 밀렸습니다. 향후 KF-21은 개발 완료와 가격 안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 및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KAI의 수출 전략과 파트너 국가 확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