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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지갑없이 즐겨봐!”

Editor.zuke 2004. 8. 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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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지갑없이 즐겨봐!”
출처경향신문

“게임 이제 공짜로 즐기세요.”

한빛소프트, 이소프넷 등 일부 업체가 유료 온라인게임을 무료로 바꾸고 있다. 네오위즈, 엠게임, 다음게임 같은 대형 포털업체도 자사 게임에 대한 PC방 무료화를 잇따라 선언하고 나섰다. 유료 사용자가 급감하자 아예 공짜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웹젠의 ‘뮤’ 등이 온라인게임시장에서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났다. 후발 게임업체가 선두 게임업체에 더 이상 눌릴 수 없다는 자구책의 하나로 무료화 전략을 채택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이번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무료화는 캐주얼이나 보드 게임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바타나 아이템 판매를 통한 ‘부분 유료 서비스’를 뜻한다.


게임을 공짜로 이용하되 아바타나 게임 아이템 등은 돈을 주고 구입하도록 했다. 일정액의 매출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시장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온라인게임 ‘탄트라’를 무료화했다. 탄트라는 지난해 6월 1차 공개돼 기존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난 인도풍 온라인게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버 문제로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최근 다시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 ‘위드’도 이달 초 무료서비스로 전환했다. 이 게임은 한때 초기 동시접속자 수 1만명을 기록하며 월 매출 3억~4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동시접속자가 4,000명 이하로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퀘스트칩, 도전장, 소모성 포션 등 일정 아이템을 유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모델을 변경했다.


이소프넷이 개발한 ‘코룸 온라인’은 지난 6월부터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오픈베타 테스트 기간에 동시접속자 수가 2만명에 달했지만 3,000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공짜를 선언한 게임도 생겨나고 있다. 네오위즈는 PC방을 대상으로 ‘스페셜포스’를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PC방 업주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함께 각종 스페셜포스 홍보행사 등을 공동으로 벌일 방침이다.


다음게임이 제공하는 온라인게임 ‘란온라인’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빛소프트 조용주 상무는 “무효화 선언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기존 정액제 방식의 유료화 모델은 한계에 이르러 중?소형 게임의 무료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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