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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습격사건' '초딩파워' 무섭다.

Editor.zuke 2004. 8. 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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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습격사건' '초딩파워' 무섭다.
출처더게임스 8/21


초등생 접속 여부따라 동시접속자, 인기도 '오락가락'
연간 1200억원대 시장 좌우... '제3의 컨슈머' 급부상


서울 마포구 마포동 사이버메카 PC방. 이 곳은 요즘 오후 2시면 밀물처럼 밀려드는 초등학생 손님으로 한 때 전쟁을 치른다. 금방 50여개의 PC에 전원이 켜지고, 30평 남짓한 PC방은 온갖 기계음으로 가득찬다.

“학원을 마치고 몰려온 친구들이에요. 20분만 기다리면 자리가 나올 것 같은데요. 조금만 기다리시겠습니까.”

PC방 주인은 PC방을 찾은 손님들에게 이제 자리가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만원사례로 몇몇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는 와중에도 초등학생 손님은 계속 이어진다.

자리가 없는 학생들은 그냥 친구들의 게임을 지켜보기도 하고, 옆에서 훈수만 두는 사람도 적지 않다. PC방 좌석의 80%가 초등학생으로 점거당한 사태(?)는 오후 6시가 지나서야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이 같은 진풍경은 비단 PC방 뿐만 아니다. 초등생들이 좋아하는 온라인게임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서서히 동시접속자수가 올라가 4~5시면 정점에 달한다. 온라인 게임업체 운영팀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는 것도 바로 이 때쯤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판에 초등학생 파워가 거세다. 초등생이 몰리는 게임의 최고 동시접속 기록이 연일 경신되는가 하면 초등생 유저의 향배에 따라 인기 순위가 오르 내리기도 한다. 한 때 ‘코 묻은 돈’으로 폄하됐던 초등생들은 이제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강력한 ‘컨슈머 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파워 유저그룹으로 급부상

“온라인게임 안하면 왕따에요. 우리반 36명 가운데 게임을 안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을 걸요.”

양산 소토초등학교 석모(12)양은 방과후 적게는 2시간 많게는 5시간까지 온라인게임에 접속하는 친구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방학인 요즘엔 학원을 가는 시간을 빼면 거의 게임에 매달린다고 전했다.

실제 초등생의 하루 일과는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 변화추이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윈디소프트가 개발한 ‘갯앰프드’는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학생들이 등교하기전 수천명의 동시접속자가 반짝 몰렸다 오후 2시부터 동시접속자가 다시 늘어난다. 그리고 오후 5시에 정점에 달한 유저수는 7시~8시 식사시간에 맞춰 줄어들었다 밤 9시를 넘기면서 급격히 줄어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거의 동시접속자수가 ‘제로’ 수준을 유지한다. 학교에 있는 시간, 저녁 식사시간, 잠자는 시간 등 초등생들의 하루 일과에 맞춰 동시접속자가 오르내리는 셈이다.

윈디소프트 이한창 사장은 “휴일이나 요즘같은 방학때에는 학교보다는 학원 스케줄이 많은 영향을 준다”며 “휴일에는 평일보다 매출이 1.8배 가량 늘어날 정도”라고 말했다.


# ‘초딩파워’가 스타 게임 만든다

초등생 파워는 온라인게임 인기 순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온라인게임 가운데 월 매출액 5억원을 넘는 중박급 이상 게임은 줄잡아 10여개 정도다. 이 가운데 ‘리니지’ ‘리니지2’ ‘뮤’ 등 하드코어 MMORPG와 ‘팡야’ 등 몇몇 캐주얼게임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초등생 유저가 ‘주력부대’인 게임들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메이플스토리’ ‘비엔비’ ‘갯앰프드’ ‘거상’ 등. 월 매출 10억원을 훌쩍 넘어선 이들 대박 게임은 초등학생 유저가 많게 40%에서 적게는 20%에 달한다.<표 참조>

특히 동시접속자가 17만명에 달하는 ‘메이플스토리’는 초등생들 사이에서 비인기 장르로 통하는 MMORPG이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초등생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리니지2’와 ‘뮤’ 이용자를 최대 3배나 앞지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물풍선 터뜨리기 게임으로 잘 알려진 ‘비엔비’는 한 때 33만명에 달하는 경이적인 동시접속자수로 게임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서울 문래초등학교 이모(12)군은 “요즘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갯앰프드’ ‘마비노기’ 순서”라며 “넥슨닷컴과 넷마블도 많이 즐기는 게임사이트”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인기 게임순위 집계와도 거의 맞아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방학이 시작되면서 게임포털 순위 7위에 머물러 있던 넥슨닷컴이 4위로 올라선 것이나 ‘넷마블’이 부동의 1위 ‘한게임’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도 ‘초딩 파워’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던 네오플의 ‘캔디바’는 초등생들이 외면하면서 월 매출액이 5억원 이하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

네오플 허민 사장은 “초등생 중심의 유저풀을 성인으로 확대하자는 전략으로 사이트를 리뉴얼한 것이 오히려 초등생 유저의 외면을 불러온 것 같다”며 “최근에는 다시 초등생 유저 취향에 맞춰 사이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 연간 1200억원대 시장 형성

이 처럼 게임판에 초등생 파워가 강해진 것은 갈수록 게임이 초등생들의 가장 인기 있는 놀이문화로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초등생 유저들은 무료게임 뿐 아니라 유료게임까지 적극 소비하는 ‘컨슈머 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초등생이 주로 즐기는 게임의 월 매출액이 10억~20억원에 달하는 사실로도 실감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월 매출액이 2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거상’ ‘갯앰프드’ 등 남자 초등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임들은 월 매출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넥슨닷컴, 넷마블, 캔디바 등 초등생들이 좋아하는 게임포털의 매출까지 합지면 월 100억원, 연간 1200억원 가까운 초등생 게임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게임시장규모가 750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온라인게임시장의 15% 정도가 초등생 유저들에 의해 형성되는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게임업체들은 초등생 유저를 잡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등생 인기 게임을 다수 서비스 중인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공략집을 출간해 10만부를 팔아치웠고, 윈디소프트는 ‘갯앰프드’ 캐릭터를 이용해 초등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둡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한창 사장은 “초등생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게임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게임업계에 초등생 모시기 경쟁도 가열될 조짐”이라며 “앞으로 초등생의 문화코드를 읽어내고 게임에 반영하는 작업도 청소년이나 성인 유저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초등학생 선호 주요 온라인게임

게임 장르 동시접속자 월 매출액 초등생 유저비율
메이플스토리 MMORPG 17만명 20억원 ?
비엔비 아케이드 10만명 10억원 39.3%
갯앰프드 대전액션 4만명 12억원 22%
거상 MMORPG 4만5000명 9억원 16%
캔디바 게임포털 3만명 5억원 40%
카터라이더 레이싱 5만명 오픈 베타 19.6%


장지영기자(장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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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ke

코흘리게 돈 이라고 무시할게 못된다.

게임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 지고 있고,,,

어린 아이들의 생각이 점점 확대되가고 있다..

따라서 게임의 기준도 점점 변화되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10대를 잡아라.... 라는 말...

확실하게 느껴진다.

10대 코드를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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