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서도 게임 세상만큼은 후 끈 달아오르고 있다. 수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모아온 최대 화제작이 잇따라 발 매되기 때문이다.국내 게임업체 판타그람의 세계 무대 데뷔작 '킹덤 언더 파이 어'와 수 년째 게이머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둠3'는 이미 게이머들 사이에 시 장을 평정할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 킹덤 언더 파이어='킹덤 언더 파이어: 크루세이더'는 예약판매 개시 몇 시 간 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대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다음달 초 정식 판매를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환상적인 그래픽에 대한 기대 가 높다.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용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국내 게임업계의 자존심을 지켜줄 대작으로 평가된다. PC버전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후 한국MS와 손잡고 세계시장 제패에 나섰다.
액션전략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비디오게임으로는 처음 소개된다.
전장에서 수백 명 병사를 이끌고 전투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게 임이 아니라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다. 마치 중세시대 전쟁터 한가운데에 빠진 느낌을 준다.
실제 제작사 판타그람측은 사실적인 그래픽 처리를 위해 게임기 중 성능면에서 는 최고라는 X박스의 그래픽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초당 30프레임에 달하는 빠른 화면속도와 캐릭터 동작과 장비 사용과정을 세세 히 현실에 가깝게 구현한다.
판타그람측은 "그래픽이 워낙 뛰어나 국내외 개발 관련자들에게서 제작 과정에 대한 문의를 받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게임 중반까지는 액션적인 면이 강조된다. 중반 이후부터는 액션플레이를 하면 서 부대를 지휘하는 등 전략 측면이 강조돼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다.
X박스용으로 다음달 초 발매되며 온라인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둠3=게임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둠(DOOM)'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몇 년 전부터 출시 시기가 전세계 게임시장의 화두가 될 정도로 업계에 막강한 영향 력을 발휘하는 타이틀이다.
이달 중순 출시된 '둠3'는 최첨단 그래픽으로 무장해 실제의 느낌을 완벽히 재 현했다는 평가다.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6채널 오디오 기술을 사용해 사운드에 도 완벽을 기하고 있다.
화성 기지에서 게임이 시작되며 밀폐된 공간에서 무전과 화면을 통해 전해져 오는 숨막히는 플레이가 압권이다.
적 캐릭터에 적용된 인공지능(AI)으로 게이머의 허를 찌르는 액션이 연출된다.
네트워크 멀티플레이를 통해 최대 4명까지 참가해 전투기술과 무기를 겨뤄 볼 수 있다.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을 안겨주는 '둠3'는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1인칭 액션게임의 대부로 불리는 존 카멕이 4년에 걸쳐 개발한 만큼 완성도가 높다.
3개의 CD에 나눠 담긴 이 게임은 하드웨어 요구 수준이 상당히 높다. 최신 PC 가 아니면 게임 구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윈도 98, ME 등 의 운영체제에서는 아예 작동이 안될 정도니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사전에 점검 해 보는 것이 좋다.
<김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