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에 등장 하는 몬스터 도감
RPG에 등장 하는 몬스터 도감 | Book Cafe | 2004/05/09 12:24 |
http://blog.naver.com/callisto00/100002325800 | |
# RPG에서 적의 역할인 몬스타도 무기나 방어기구와 나란히 RPG의 꽃이다. 몇 백,몇 천 종류에 이르는 이들 몬스타의 유래를 추적해 가다보면 세계 각지의 신화나구전설화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그들 신화 중에서 몬스타가 어떠한 형태로 등장하는지 조사해 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재미있는 테마이다. 여기서는 특히 RPG에 자주 등장하는 몬스타로 좁혀서 그 유래나 특징을 소개해 보았다.이같은 유래를 알게되면 게임을 하는 중에 보다 그 이미지가 넓혀질 것이다.또한 몬스타의 숫치적 세기를 알고 싶은 사람은 부록 알비온 의 몬스타 항을 참조하기 바란다. A ----- 아메바 G(AMOEBA GiIANT) 단세포 생물의 대표격인 아메바도 RPG에서는 훌륭한 몬스터로 등장한다. 아메바의 크기는 원래 미크론 단위인데, 인간을 습격할 정도의 크기인 몬스터는 엄청난 크기의 비율로 커진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크다고 해도 단세포는 역시 단세포일 뿐, 분열을 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모습은 슬라임과 비슷하지만, 슬라임의 전투방법이 다양한 데 비해 아메바의 전투방법은 별로 다양하지 않다. 상대방에게 덥치거나 신체의 아래 부분에 있는 입으로 잡아먹거나 대미지를 가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아메바는 세포분열을 하므로 두 동강을 내도 2마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서식장소로는 습기가 있는 장소, 즉 축축한 던전이 주로 이용된다. 건조한 장소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오크 젤리(OCHRE JELLY)라고 불리는 아메바도 있다. 앤트 자이언트(ANT GIANT) 모습은 보통의 개미와 같지만 몸 크기가 50~60센티 정도나 된다. 보통의 동물을 대형 몬스터로 했을 경우 크기가 2~3배 정도로 확대되는 것이 보통인 데 반해 이 개미는 몇 백 배나 더 커진 것이다. 몸은 크지만 개미의 특징인 집단행동의 성질은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며, 많을 경우에는 몇 백 마리나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대형 병대(兵隊) 개미는 입 안의 혀에서 독을 내뿜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그다지 강력한 독은 아니다. 앤트 라이온(ANT LION) 이름을 보면 강력한 사자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지만, 앤트 라이온은 명주잠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지만 몬스터로 등장하는 것은 명주잠자리의 유충, 즉 개미귀신으로서이다. 예전에 한 과학잡지에서 신사(神社)의 경내 밑의 모래땅에 서식하고 있다고 소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그것을 본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원래 보통의 크기라면 무섭지 않지만 거대한 몬스터가 되면 그렇지 않다. 모래땅에 서식하고 있으며 역원추상(逆圓錐狀)의 덫을 놓고 접근해 오는 동물을 기다린다. 일단 덫에 빠지면 주위의 모래가 점점 무너져 내려앉아 탈출할 수가 없다. 이 개미귀신이 나와 발버둥치고 있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것이다. 울트라맨에 나왔던 앤트라는 바로 이 개미귀신 몬스터였다. 이 대형 몬스터는 SF가 아니었으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에이프(APE) 에이프란 대형 육식유인원(肉食類人猿)을 말한다. 그 이미지는 고릴라에 가깝지만 육식을 안하는 점이 다르다. 정글 등에 살며 노획물에 기습공격(SUPRISE ATTACK)을 가하는 것이 주특기이다. 공격방법은 힘센 팔을 마구 휘저으며 양팔로 비틀어 당기는 것이다(RENDING). 서식장소는 정글 등의 삼림지대가 주무대이지만, 다른 장소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애스코모이드(ASCOMOID) 애스코모이드는 ASCOMYCETE, 즉 버섯의 일종으로 ASCONOID 전체가 난형(卵型)을 한 해면의 특징을 합친 몬스터이다. 버섯과 해면을 합친 몬스터라고 해도 상상하기 어려울텐데, 구형(求刑)의 버섯을 머리에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즉, 구형인 ASCONOID 몸에 많은 구멍이 뚤려 있는(多空質)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생물로서의 특징은 버섯, 즉 식물로서의 특징이 강하다. 그 표면의 구멍에서 포자를 날리므로 지능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법을 사용하기는커녕 사고능력도 없다. 공격할 때는 회전하면서 상대에게 덮쳐온다. 그 대미지는 애스코모이드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에스코모이드를 공격할 때는 볼을 공격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 즉, 맞지 말고 자르거나 찌르면 간단히 쓰러진다. 어쌔신 버그(ASSASSIN BUG) 파리와 비슷한 이 벌레 몬스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살인 몬스터이다(모든 몬스터가 살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몬스터가 살인 몬스터라고 불리는 것은 암수가 함께 행동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사람을 발견하면 산란을 위해 유일한 공격수단인 마비를 시키는 독(PARALYZE)을 주입하여 자신의 알을 낳는다. 그 알은 짧은 기간에 유충으로 변하여 인간의 육체를 파괴시키면서 성충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쌔신 버그는 살인 몬스터라고 불리는 것이다. 그 모습은 파리와 비슷하지만, 단지 파리가 확대된 것만은 아니다. 몸 길이가 50~60센티 정도이지만, 팔다리가 모두 4개밖에 없으며 인간처럼 서서 행동한다. 인간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해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서술한 것처럼 마비성이 있는 독을 가지고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어쌔신 버그는 먹이(즉, 인간)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한다. 액스 비크(AXE BEAK) 대형 타조와 닮은 조류의 일종이다. 부리 끝이 도끼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공격시 도끼를 닮은 이 부리를 사용할 경우가 많은데, 이 외에도 발톱이 있는 2개의 다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산악지대에 살고 있으며 낮에만 활동한다. 따라서 동굴 등 어두운 장소에서 마주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낮이 더 위험한 몬스터이다. 아저(AZER) 불의 원소계(元素係) 몬스터로 노인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리털과 수염이 불꽃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피부는 금속성이다. 따라서 방어도구를 갖추지 않아도 상당한 아마클래스(AC)가 있다. 보통의 무기를 사용해 공격하지만 몸이 뜨겁기 때문에 상대에게 무기와 열의 두 가지 대미지를 동시에 가할 수가 있다. 아저는 독자적인 생활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속에서 나오지 않는 한 다른 장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불 계통의 몬스터이므로 당연히 파이어 볼 등의 공격을 하기 마련이다. 컴퓨터 RPG에서는, 하이드라이브 II에 등장하며, 불 구슬을 다루지만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수준이 높은 아저라면 불 구슬을 다루는 정도는 가능하더라도 공격을 직접 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다소 의아스럽다. B ----- 바쿠(BAKU) 중국에서 전래된 상상 속의 동물로, 인간의 악몽을 먹는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바쿠라는 동물도 있지만 이 몬스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곰을 닮은 몸에다 코는 코끼리처럼 길고, 눈은 꼬뿔소, 꼬리는 소, 발은 호랑이와 닮았다고 한다. 몸에 흑백의 반점이 있으며 머리는 의외로 작다. 바쿠는 인간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고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에게 호의적인 몬스터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일 바쿠의 모피를 손에 입수하게 되면 그것을 깔고 자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사악한 것이 접근하는 일은 없을테니까. 밴더스내치(BANDERSNATCH) 밴더스내치란 루이스 캐롤 원작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아님) 에 나오는 몬스터를 가리킨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에는 자바워키의 시 중에서 사납게 날뛰는 밴더스내치에게 접근하지 마라 는 귀절이 있다. 또 사자와 유니콘의 장에서도 시간을 멈추게 하는 일은 밴더스내치를 잠재우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밴더스내치는 매우 난폭한 몬스터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에는 밴더스내치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없으므로 일러스트 에 나온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일러스트를 보면, 상당히 커다란 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몸에는 반점이 나 있다. 이빨과 발톱이 날카로우므로 공격시에는 사람이라도 간단히 찢어 죽일 수가 있다. 루이스 캐롤의 작품에 나오는 몬스터이긴 해도 인간의 편에 서는 선량한 몬스터가 아니다. 자신의 눈에 띠는 것은 모두 죽이려고 든다. 버서커같은 몬스터이다. 밴디츠(BANDITS) 밴디츠란 도적단을 말한다. 보통은 BANDIT라고 단수형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서 출현하는 도적은 단순한 도둑(THIEF)이 된다. 어떤 세상이라도 악인은 도당(盜黨)을 조직하고 싶어하며, 혼자서 걷고 있는 사람이나 상인 집단 등을 습격하여 도적질을 한다. 밴디츠는 RPG의 세계에도 역시 출몰한다. 그러나 도적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인간의 집단이므로 별로 무섭지는 않다. 지능이 아주 높지는 않으므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힘이 센 파이터 집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밴시(BANSHEE) GROANING SPIRIT라고도 불리는 밴시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자 요정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날개 달린 천사라기 보다는 흐릿하게밖에 보이지 않는 유령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전설에서 밴시는 그 집에 사람이 죽었을 때 혹은 사람이 죽은 후에 나타나 그 죽음을 슬퍼하며 슬피 운다고 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뭔가 원한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죽었을 때, 그것을 보고 기뻐서 우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몬스터로 취급되는 밴시는 언데드 몬스터에 가까운 느낌으로 등장한다. 공격방법으로는 한기(寒氣)에 의한 것과 우는 소리(KEENING)에 의한 것이 있다. 마법에 걸린 무기가 없으면 밴시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없다. 그러나 마음의 마법(SLEEP, CHARM 등)은 전혀 효과가 없다. 발로그(BARLOG) 역사적인 유래가 없는 몬스터이지만 유럽에서는 매우 유명한 몬스터이다. 왜냐하면 D&D 세계의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는 J.R.R. 톨킨 원작의 반지 이야기 에 등장하는 몬스터이기 때문이다. 이미 소설로도 발로그의 무서움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반지 이야기 가 비디오로도 나와 있으므로 그 모습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모습은 TV, 데몬을 의식한 것답게 새까많고 고릴라 같은 얼굴에 등에는 박쥐 같은 날개를 달고 있으며 눈은 빨갛게 타고 있고 좌우에 회초리를 들고 있다. 신장은 5미터 가까이 되며 날개를 이용하여 날 수가 있다. 반지 이야기 에서는 모리어의 갱도에서 주인공들이 트롤과 고블린의 습격을 받았을 때 나타난다. 이 때 마법사 갠덜프가 혼자서 발로그를 상대한다. 그것은 발로그가 상대하기 쉬운 적이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매우 두려운 적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방패가 되어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갠덜프는 발로그를 골짜기 밑으로 떨어뜨려 버렸다. 발로그는 악마을 이미지로 만들어진 몬스터이므로 당연히 인간을 증오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발로그를 만난 인간은 싸움에서 이기지 않는 한 도망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발로그는 지능이 높아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골치아픈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바질리스크(BASILISK) 바질리스크를 코카트라이스(COCKATRICE)와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서는 그러한 오해가 없도록 명확히 구분해 보겠다. 바질리스크는 뱀의 왕이라고 불리는 몬스터이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 기본적인 특징은 대형 도마뱀으로 다리가 8개나 있으며 머리에는 왕의 표시인 계관(볏)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노려보는 상대를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일 것이다(메듀사의 능력과 같음). 몸에는 독이 있는데, 만일 창으로 바질리스크를 찌르면 창을 통해 독이 몸에 퍼질 정도로 강력한 독이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입으로 물어뜯는 공격방법도 있지만, 보기만 해도 상대방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 만큼 강력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무적처럼 보이는 바질리스크에게도 뜻밖의 약점은 있다. 그것은 족제비와 암탉의 울음소리에 약하다는 것이다. 족제비는 바질리스크가 노려봐도 돌로 변하지 않고(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공격을 계속 해 온다. 암탉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바질리스크는 도망가 버린다. 보기만 해도 상대방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몬스터를 대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거울이다. 서식장소는 사막이라고 하는데, 처음부터 사막이었던 것은 아니다. 바질리스크는 동물 뿐만 아니라 식물도 돌로 만들어 버리므로 어느 샌가 서식장소가 사막으로 바뀐 것이다. 배트 G(BAT GIANT) 배트란 황금박쥐로 친숙한(조금 오래된 감은 있지만) 박쥐를 말한다. 날개를 펼치면 30센티 정도 되는 것이 보통의 박쥐이지만, 몬스터로 등장하는 배트는 그 크기가 1미터 정도라고 한다. 그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눈으로 보는 대신 초음파를 내보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날아다니는 점일 것이다. 배트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여 주로 밤에 활동한다. 던전 등의 어두운 장소에서 서식하고 있는 배트는 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행동한다. 이 몬스터의 이미지로는 수많은 박쥐가 접근한 사람에게 키키키키- 라는 소리를 지르면서 느닷없이 덥쳐오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한 마리 한 마리는 별로 강하지 않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공격해 오는 것이 이 몬스터의 특징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약한 상대에게 뜻밖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남미 등에 사는 흡혈 박쥐가 뱀파이어로 모습을 변신한 경우가 있으므로 뱀파이어와 배트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배트의 종류는 흡혈 배트(뱀파이어 배트의 새끼로 등장하는 것)와 뱀파이어가 모습을 바꾼 뱀파이어 배트(매우 강하지만 단독으로밖에 나타나지 않는다)의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흡혈 배트에게 피를 빨리면 병에 걸리고 뱀파이어 배트에게 물리면 뱀파이어가 된다. 베어(BEAR) 베어(곰)의 종류는 상당히 많다. BLACK, BROWN, CAVE, POLE, GRIZZLY가 주된 것이다. POLE BEAR는 북극곰으로, 한냉지에서만 살며 보통의 RPG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GRIZZLY BEAR는 회색곰으로 미국 서부와 로키산맥에서 산다. 몇 년 전 영화로도 상영되었으므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성격이 난폭하므로 아무리 죽은 체 해도 소용이 없다. 곰의 공격방법은 주로 입과 날카로운 발톱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상대방을 끌어안아 등뼈를 부러뜨리는 BEAR HUG도 자주 사용한다. 주로 삼림지대에 살고 있지만 다른 장소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게다가 주야를 불문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비 G(BEE GIANT) BEE는 벌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벌은 꿀벌을 가리키지만, 벌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말벌일 것이다. 이 말벌은 RPG에서 와스프(WASP), 호넷(HORNET)이라고 불린다. 말벌에 대해 서는 따로 소개할 예정이므로 여기서는 꿀벌에 대해서만 설명하겠다. 비 G는 보통의 꿀벌이 30~50센티의 크기로 확대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확대된 비 G도 역시 꿀벌의 특징인 집단행동을 한다. 즉, 한 번에 몇 십 마리의 대군으로 습격한다. 한 마리 한 마리는 대단한 것이 아니지만, 이 정도 숫자로 공격을 해 오면 감당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러나 비 G는 일반 꿀벌과 마찬가지로 일단 침을 한 번 쏘고 나면 침이 빠져 죽게 된다. 보통의 꿀벌에 쏘여서 사람이 죽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거대한 꿀벌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 상당수가 죽게 되며 죽지 않더라도 독이 퍼질 것은 분명하다. 비틀 G(BEETLE GIANT) 음악과 자동차로 유명한 비틀은 투구벌레(투구풍뎅이)를 말한다. 얼핏 생각하면 종류가 적을 것도 같지만, 크게 6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투구벌레의 공통점을 살펴보자. 몸 전체가 갑라(甲羅)로 덮여 있기 때문에 아마클래스(AC)가 낮으며, 큰 각도로 공격을 해 온다. 또 하늘을 날 수가 있으므로 상당히 유리하게 전투를 진행시킬 수 있다. 각 종류별로 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봄바디어(BOMBARDIER) 번역하면 폭격수(爆擊手)가 되는데, 따로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 공격시 자신의 주위에 불의 벽을 만들어 방어하면서 동시에 가스도 내보내 그것을 마신 상대를 기절시키는 능력이 있다. 몸 길이는 1미터 이상이며 삼림지대에서 산다. * 보잉(BORING) 보통 몬스터로 등장하는 투구벌레가 이 보잉이다. 몸 길이가 3미터나 되는 대형 몬스터이다. * 파이어(FIRE) 몬스터로서는 가장 작은 70센티 정도밖에 안된다. 이름은 FIRE이지만 특별히 불을 뿜어내는 것은 아니다. * 라이노스로스(RHINOCEROS) 라이노스로스란 코뿔소를 말한다. 이름 그대로 뿔이 특징인데, 뿔만 2미터 가까이 된다. 몸 길이는 4미터 정도이며 GIANT BEETLE 중에서는 가장 크다. 투구벌레 뿐만 아니라 갑라가 있는 모든 몬스터는 배 부분에는 장갑(裝甲)이 없다. 따라서 이곳을 공격하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다. 베히모스(BEHEMOTH) 베히모스는 고대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대형 포유류이다. 크기는 일어서면 6미터 정도이며, 전체 길이가 15미터나 되는 거대한 몬스터이다. 베히모스의 어원은 헤브라이어의 짐승(B, HEMAH)의 강조복수형이다. 보통이 넘는 크기 때문에 한 마리의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복수형으로 부르는 것이다. 공격방법은 꼬리를 휘두르는 것과 이빨로 물어당기는 것 정도이지만, 문제는 방어수단이다. 베히모스의 피부 두께는 20센티 정도나 되므로 보통의 공격으로는 대미지를 입히기가 어렵다. 정글 등의 열대지방에서 산다. 버서커(BERSERKER) 몬스터가 아니라 사람이다. 직역을 하면 광폭한(용맹스러운) 전사가 된다. 즉, 오로지 싸움만을 생각하는 파이터를 말한다. 싸우는 데 능숙하므로 같은 무기라도 상대방에게 보통 이상의 대미지를 가할 수 있고, 공포심이 없으므로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도망가지 않고 최후까지 싸운다(언데드 몬스터처럼). 블랙 푸딩(BLACK PUDDING) 푸딩이란 말은 소맥분을 재료로한 젤리 형태의 음식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의 푸딩은 음식이 아니라 흐물흐물한 몬스터를 말한다. 슬라임과 비슷한 느낌인데, 몸 크기는 3미터 정도 되며 히트포인트도 5배 가까이 된다. 블랙 푸딩은 몸이 상당히 유연하여 아주 미세한 틈새도 빠져나갈 수 있다. 더구나 그 타액은 나무와 금속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에를 들어 CHAIN MAIL도 한 번의 전투로 녹여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방어능력도 매우 뛰어나므로 마법의 LIGHTING BOLT(電光), COLD(추위) 계통의 마법은 전혀 효과가 없다. 그러나 FIRE의 마법에는 대미지를 입는다. 이름은 블랙이지만 블루, 브라운, 화이트 등의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색에 따른 능력의 차이는 전혀 없다. 블링크 도그(BLINK DOG) 외형은 보통의 개이지만 텔레포테이션(순간이동)이라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별로 넓지 않지만, 전투중에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가 있다. 공격시에 상대방의 뒤로 이동하여 방어가 허술한 틈을 노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텔레포테이션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블링크 도그는 온순한 성격이므로 공격을 먼저 걸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새끼는 매우 귀중하므로 상당히 고가에 팔린다. 블러드웜 G(BLOODWORM GIANT) 블러드웜이란 지렁이를 말한다. 보통은 10센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몬스터로 등장하는 지렁이는 몸 길이가 몇 미터나 된다. 그러나 아무리 커도 지렁이는 역시 지렁이, 어차피 사람을 습격하는 따위의 공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 블러드웜은 다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를 빨아먹는 몬스터인 것이다. 이 블러드웜에게 공격을 받아 대미지를 받으면 피를 빨려 체력(STR)과 내구력(CON)이 없어지게 된다. 서식장소는 습기가 어느 정도 있는 어두운 곳이다. 그러나 물 속에서는 살지 못한다. 보글(BOGLE) BOGGLE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고블린의 스코틀랜드어의 변형이다. 즉, 보글도 보글린과 같은 귀신 종류의 몬스터이다. 전설에서는 보글이 단지 귀신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 그러나 RPG에서는 귀신 집단의 소형 몬스터로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고블린에 비해 지능 정도가 낮으며 회화능력도 없다. 무기, 방어도구 등도 당연히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 반면에 고블린보다 민첩하고 히트 포인트도 높은 몬스터이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뿔로 받거나 이빨로 물어뜯는 정도의 공격을 하므로 별로 큰 대미지를 입히지 못한다. 그러나 나무에 올라가는 것이 능숙한 보글은 나무에 매달려 뒷 발로 상대방을 쳐서 대미지를 가하는, 매우 재미있는 공격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별히 인간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난폭하고 공격적이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대화로 해결하려고 해도 말이 통하지 않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브로(BROO) 생소한 이름의 몬스터이지만, 미술 교과서 등에서 그 모습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브로란 양의 머리를 한 인간으로, 서양에서는 악마의 화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의 머리를 가진 인간이 악마와 관련되었다고 보는 것은 기독교와 관련이 있다. 기독교는 순종적인 신도를 표현하는 데 양을 즐겨 사용한다. 양의 온순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칠은 염소는 신에게 대항하는 동물, 즉, 악마의 동물로 자주 사용되기 때문이다. 중세가 되면 브로는 단순한 이미지상의 악마가 아니라 마녀의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브로는 매우 노련하게 마법을 사용하며, 힘이 세고 인간처럼 무장을 해서 공격한다. 악마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브로는 매우 흉악하며 용서를 모르는 몬스터이다. 브라우니(BROWNIE) 스코틀랜드에 전해져 오는 요정의 하나. 요정이라고 해도 소인이며, 키가 인간의 약 1/4 정도밖에 안된다. 스코틀랜드에서 브라우니는 깨끗한 요정으로, 가족이 잠든 사이에 부엌을 정돈하거나 접시를 닦아 놓는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호의적이므로 이쪽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절대로 먼저 공격해 오지 않는다. 만일 공격을 받아도 부라우니는 소인이므로 대미지가 거의 없다. 그러나 매우 날렵하므로 공격을 잘 피한다. 마법도 사용하지만 상당히 미약하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정도일 뿐이다. 물론 브라우니는 마법을 사용할 정도이므로 머리가 매우 좋으며 사람의 말도 알아 듣는다. 만일 브라우니를 만났을 경우에는 우호적으로 말을 거는 편이 좋을 것이다. 버그베어(BUGBERAR) 이름상으로는 곰의 일종인 것 같지만, 사실은 고블과 같은 귀신의 일종이다. 고블린보다 대형으로, 약 2배 정도 더 크다. 고블린과 다른 점은 햇빛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점은 귀신 종류로는 상당히 특이한 것이다. 또한 조용하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기습공격을 가하는 것이 주특기이다. 나타날 때는 고블린과 코볼드 등의 소형 귀신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할 때는 인간과 같은 무기를 사용한다. C ----- 카벙클(CARBUNCLE) 카벙클이란 붉은 보석, 즉 자크라돌 혹은 루비를 가리킨다. 보석의 이름이 몬스터의 이름이 된 까닭은 16세기경 남미의 스페인 사람이 어느 동물에게 카벙클이라고 이름붙인 것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그 동물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그 동물의 머리에 붉은 보석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 보석을 가진 사람은 부와 행복을 약속받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동물을 찾으려고 남미의 정글을 온통 다 헤집고 다닌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 동물을 발견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 RPG에 나오는 카벙클도 매우 흔치 않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만일 발견할 수 있다면 쓰러뜨리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머리에 붙어 있는 보석을 입수할 수만 있다면 향후 부와 행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캐리온 크롤러(CARRION CRAWLER) 이 몬스터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것은 바로 호랑나비의 유충이다. 크롤러의 색깔은 녹색이지만 찌르면 오렌지색의 뿔(?)을 내미는 나비의 유충이다. 즉, 캐리온 크롤러는 녹색에다 입 주위에 오렌지색의 촉수가 몇 가닥 붙어 있는 거대한 유충이다. 유층의 뿔이 상대방을 놀라게 하기 위한 것인 데 비해 캐리온 크롤러의 촉수는 먹이를 잡아먹기 위한 것이다. 이 촉수에 닿아 마비가 된(PARALYZE) 사이에 먹이를 잡아먹는 것이다. 캐리온 크롤러에는 역시 유충답게 촉수 외에 달리 공격할 만한 무기가 없다. 그러나 어디라도 돌아다닐 수 있는 흡반 상태의 발은 의외로 쓸모있는 경우가 많다. 천정 등에 붙어 있다가 느닷없이 머리 위에서 공격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나는 올티머 I에서 그 무서운 눈과 마주친 적이 있다). 캐리온 크롤러의 피부는 별로 딱딱하지 않다. 그러나 머리는 딱딱한 각질로 덮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던전 등의 어두운 장소에서만 서식한다. 카토블레파스(CATOBLEPAS) 카토블레파스는 그리스어로 고개숙인 자 라는 뜻이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움직이는 것이 너무 느리고 머리가 무거워서 긴 목으로는 도저히 지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카토블레파스가 잘 움직일 수 없는 점이 상대방에게는 유리할 것이다. 이 카토블레파스는 바질리스크와 코카트라이스처럼 그 눈을 본 상대를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카토블레파스가 이러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바질리스크 등의 몬스터를 알고 있었던 고대인이 누의 모습을 보고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상대방을 눈으로 죽이는 공격방법이 가장 강력하지만, 몸 중에서 유일하게 가장 빨리 움직이는 꼬리도 또한 유효하다. 서식장소는 역시 습지대이다. 케이브맨(CAVEMAN) 번역하면 혈거인(穴居人)이 된다.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원시인 같은 느낌인데, 동굴 등에서 살며 지능이 낮다. 무기를 사용해서 공격하는데, 무기로는 곤봉(CLUB)이나 나무 창 등을 주로 사용한다. 따로 방어장비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천으로 몸을 감고 있는 정도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피부 색이 희며 어둠을 꿰뚫어보는 능력 (INFRAVISION)이 있다. 게임에서는 파이어크리스탈에 나오는 몬스터이다. 켄타우로스(CENTAUR) 반어인(半漁人), 우주인 및 중간 종족이 이 켄타우로스이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이라는 균형있는 모습을 한 이 몬스터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켄타우로스의 출생에 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테사리아의 왕 이크시온과 제우스가 유노의 모습과 닮게 만든, 구름과의 사이에서 난 아이라는 것이다. 켄타우로스는 인간과 접촉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으므로 인간에게는 우호적이다. 그러나 원래 성격이 난폭하여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 그 중에서도 라피테누족과의 전투는 유명하다. 결혼식에 초대된 켄타우로스들은 술을 마시는 것이 처음이었다. 술에 취해 신부에게 난폭하게 굴려고 하자 이에 화가 난 라피테누족과 싸움이 벌어졌다. 물론 켄타우로스족 모두가 그렇게 난폭했던 것은 아니다. 의학, 수렵 등에 능통하며, 아킬레우스와 이어손을 제자로 거느리고 있던 케이론은 그 우수함과 공정함을 인정받아 사후에 성좌(星座)가 되었다. 이것이 사수좌(射手座)이다. 大무가데(CENTIPEDE GIANT) 대무가데(지네)라고 해도 실제로는 40~50센티밖에 안된다. 그러나 얕잡아 보고 덤벼서는 안된다. 지네는 독을 가지고 있으므로 만약 대미지를 입게 되면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 히트포인트는 강하지 않으며, 박쥐(BAT) 정도이다. 어느 곳에서나 다 출현한다. 켈베로스(CERBEROS) 켈베로스란 지옥의 파수꾼 이라고 불리는 몬스터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12가지 난행의 마지막에 하데스가 지배하는 저승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켈베로스를 지상으로 데려왔다. 그것이 이 몬스터이다. 그 모습은 기본적으로 개와 같지만, 3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고 목 주위에서 무수한 뱀이 달려 있으며 뱀의 꼬리를 하고 있다. 가운데 머리에는 독이 있으며, 각각의 머리의 눈에는 상대방을 노려보기만 해도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이 머리들의 공격능력은 매우 높으며, 1회의 공격으로 보다 차원 높은 캐릭터라도 죽일 수 있는 힘이 있다. 방어능력은 트롤과 마찬가지이며, 상처를 입어도 빠른 시간에 회복된다. 헤라클레스는 이 켈베로스가 지칠 때까지 목을 졸라 무찔렀다고 한다. 지옥에 살고 있으므로 굳이 신이 지옥에서 이 몬스터를 데려오지 않는다면(헤라클레스처럼) 이 몬스터와 만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캐론(CHARON) 캐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옥세계의 강을 건네주는 사공이다. 일본식으로 말하면 지옥의 입구에 있는 三途川의 사공이라고 할 수 있다. 캐론은 긴 수염을 늘어뜨리고 더러운 옷을 입은 초라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지옥세계의 강(여담이지만, 록 그룹 STYX는 이 강을 가리킨다)을 건네주는 요금이 1오로보스였으므로 옛날 그리스에서는 죽은 자의 입에 1오로보스의 동화(銅貨)를 입에 물리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캐론은 수수한 존재이지만 그리스 신화에는 의외로 자주 등장한다. 지상에 나오기 전에 아내의 모습을 본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다시 보려고 했을 때 이것을 거절한 것이 캐론이었다. 또한 푸시케가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받아 지옥세계의 페르세포네(지옥세계의 왕 하디스의 왕후)가 있는 곳에 화장품을 받으러 갔을 때에도 캐론은 등장한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예가 있겠지만, 살아 있는 사람이 어떤 이유로든 지옥세계에 떨어졌을 때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것이 이 캐론이다. 지옥을 다스리는 사람의 하나이므로 역시 악마 같은 인상이 있다. 실제로 RPG에서 캐론은 매우 강력한 데몬의 하나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힘이 매우 세다고 알려져 있다. 키메라(CHIMERA) 키마이라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키메라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몸의 앞 부분은 사자, 가운데는 염소, 뒷 부분은 큰 뱀, 혹은 용이라는 설과 일러스트처럼 염소, 사자, 용의 3가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사자의 상반신, 용의 날개, 염소의 하반신을 가졌다는 설이 있다. 어느 쪽도 모두 불을 뿜어내는 무서운 몬스터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류키아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것을 그라우코스의 자식 페레로폰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말 페가수스(후술)의 도움을 받아 퇴치시켰다는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바보 같은 모습을 한 몬스터를 잘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류키아 거리의 화산을 모토로 했다는 설-불을 뿜어내며, 산기슭에는 큰 뱀, 중턱에는 염소, 정상 근처에는 사자가 살고 있었기 때문-과, 용, 염소, 사자의 모습을 한 해적선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모두 무서운 몬스터로서 불길, 이빨, 날개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게임에서는 위저들리의 깊은 지하에서 자주 출현하는 몬스터이다. 촌촌(CHONCHON) 어쩐지 기분나쁘게 생긴 몬스터인 이 촌촌은 귀를 날개로 한 인간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까닭은 하늘을 날으면서 촌촌(딱, 딱) 이라고 기분나쁜 울음소리를 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촌촌은 원래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여러 나라의 전설에 등장하는 몬스터이다. 그 전설에 따르면 촌촌은 마법을 사용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보통은 소리밖에 들리지 않으며 그 존재를 알아채기는 힘들다고 한다. RPG에서도 촌촌은 마법의 힘을 가진 몬스터로 등장한다. 그 공격으로 대미지를 입게 되면 상처는 없으나 그 캐릭터가 가진 마법을 잃어 버리게 된다(MAGIC POINT DRAIN).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촌촌을 쓰러뜨리는 것이 쉽지만,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문제이다. 일설에는 솔로몬의 표시를 한 마법을 사용하면 촌촌을 지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출현장소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활동하는 것은 밤, 그것도 달이 없는 깜깜한 밤에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한다. 코카트라이스(COCKATRICE) 사막에 살고 있는 뱀의 왕 바질리스크를 일컬어 코카트라이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 구별은 확실치가 않다. 여기서는 새 모양을 한 코카트라이스에 대해 설명하겠다. 열대지방에 사는 이 새는 일러스트를 보면 상당히 클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닭 정도의 크기밖에 안된다. 그러나 체력은 상당히 강하므로 일격에 쓰러뜨리기는 힘들다. 코카트라이스의 공격방법은 부리를 사용하는 것뿐인데, 이것으로 공격을 받아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 그러나 코카트라이스의 몸에 직접 닿은 사람은 돌로 변해 버린다. 바질리스크는 자신을 본 상대방을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뱀의 머리털로 유명한 메듀사의 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코카트라이스의 특징이기도 한 긴 꼬리는 뭔가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 쓸모가 없다. 코아틀(COUATL) 코아틀은 남미의 아스테카 문명의 신의 하나로, 거대한 뱀의 등에 날개가 나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신이라는 것만 봐도 선량한 몬스터이다. 당연히 인간의 말을 할 수 있으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화 부분에서 아스테카 관련 신화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다른 신화와 마찬가지로 아스테카의 신도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코아틀의 공격방법은 주로 마법, 그것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벰의 특징이기도 한 독이 묻은 이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코아틀에게 공격을 받으면 아무리 노련한 집단이라도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다. 상대가 선량한 몬스터이므로 온순하다고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그래브 G(GRAB GIANT) 그래브 G는 대형 게이다. 몸의 크기가 2미터 가까이 되며, 2개의 가위도 그것에 비례해서 커진다. 공격할 때는 커다란 가위를 사용하여 공격한다. 서식장소는 물가, 특히 숨을 장소가 있는 모래땅이나 모래사장인 경우가 많은데, 모래땅에서는 눈만 내놓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크로커다일(CROCODILE) 크로커다일은 악어의 일종이다. 악어 중에서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악어를 말한다. 미국 남부와 중국에 있는 악어는 알리게이터(ALLIGATOR)라고 하며, 인도에 사는 것은 게이비얼(GAVIAL)이라고 부른다. 몸의 형태와 크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글에서 악어를 만나게 되면 총이 있는 현대에도 위험한데, 하물며 칼이나 화살밖에 없는 RPG의 세계에서 악어는 더할나위없이 위험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는 입과 긴 꼬리를 사용해 공격해오는 데다 몸은 딱딱한 각질로 덮혀 있으므로 쉽게 쓰러뜨릴 수 없다. 서식장소는 당연히 물가이다. 보트 등으로 이동할 때나 물가에 다가갈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몬스터 중의 하나이다. 크로 G(CROW GIANT) 크로는 까마귀를 말한다. 전세계에는 수십 종의 까마귀가 있다. 그 중 유명한 것으로는 하시보소 까마귀(CARRION CROW), 시야마 까마귀(ROOK), 와타리 까마귀(RAVEN), 베니하시 까마귀(CHOUGH) 등이 있다. 이것들을 일일이 다 설명할 수는 없고, 여기서는 까마귀의 총칭인 크로에 대해서만 설명하겠다. 까마귀는 옛날부터 불길한 새로 알려져 왔지만, 북유럽의 신화에서는 오딘의 신하로서 그날 그날 본 세계를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것을 보면 까마귀가 머리가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교활하다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 까마귀가 인간을 습격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영화 오멘 에서도 까마귀는 악마의 사자로서 인간을 죽이고 있다. 그러나 보통의 까마귀는 상대방이 약자이거나 죽은 사람이 아니면 습격하지 않는다. 공격방법은 보통의 까마귀와 마찬가지로 부리와 발톱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머리 위에 올라가 눈알을 쪼는 공격이 영화 등에서 보면 가장 일반적이다. 까마귀에게는 빛이 나는 물건이 있으면 그것을 모으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까마귀 둥지 속을 보면 깡통 뚜껑 따위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RPG의 세계에서는 까마귀 둥지 속에서 보석 등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둥지를 발견하면 까마귀가 없는 사이에 꺼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까마귀가 있다면 물론 틀림없이 필사적인 공격을 받겠지만... 까마귀는 야행성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역시 새의 눈인 탓에 어둠이나 어두운 장소에서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이클로프스(CYCLOPS) 큐클로프스라고도 불리는 이 몬스터는 외눈박이 거인이다. 원래 사이클로프스는 둥근 눈 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사이클로프스의 얼굴 한가운데에 눈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의 오딧세우스의 모험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오딧세우스 일행이 트로이 전쟁 후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렸던 섬(현재의 시실리섬)에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몬스터이다. 식량과 물을 보급하기 위해 오딧세우스가 상륙했을 때 그들은 동굴 하나를 발견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양이 사육되고 있었으며 버터 등이 놓여 있었다. 나중에 사이클로프스가 돌아와 오딧세우스 일행을 그곳에 가두어 버렸다. 오딧세우스는 뭔가 이야기를 건네려고 했지만 그 사이에 동료들은 하나 둘씩 잡아먹혔다. 이에 오딧세우스는 계략을 짜서, 사이클로프스에게 술을 먹여 잠든 사이에 눈에 나무말뚝을 박았다. 오딧세우스는 일단 탈출에 성공했지만 사이클로프스는 죽지 않고 배로 도망친 오딧세우스 일행을 향해 거대한 바위를 던졌다고 한다. 결국 오딧세우스 일행은 탈출에 성공했는데, 이 이야기에서 사이클로프스에 관한 몇 가지 특징적인 사항을 발견할 수가 있다. 즉, 우선 양을 키운다는 점과 인간의 언어를 쓰며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것, 눈이 급소라는 점(죽지는 않지만) 등을 알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보면 일본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귀신과 상당히 많이 닮은 것 같다(특히 술을 권하여 잠들게 하는 것 등이 매우 닮았다). 공격방법은 곤봉이나 바위 등을 던지는 것이다. 오딧세우스의 모험에서도 오딧세우스의 동료는 벽에 던져져서 죽었는데, 이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이클로프스는 결국 힘만 센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사이클로프스는 사물을 만드는 신 헤이파스토스의 심부름꾼으로서 망치로 때리는 모습이 유명하다. 이 사이클로프스는 몬스터라기 보다는 반신(半神)에 가깝다. D ----- 데블, 데몬(DEVIL, DEMON) 데블과 데몬을 구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현재는 양자 모두 악마라고 불리지만, 옛날에는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었다. 여기서는 우리가 관찰한 데블과 데몬의 차이점을 살펴보겠다. 데블은 신과 대적하는 존재로서 천국에서 쫓겨난 천사장(天使長) 루시퍼가 인솔하고 있다. 기독교가 확상됨에 따라 비천한 존재, 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 등, 기독교에서 상황이 나쁜 것 등은 모두 데블의 탓으로 되어 있다. 즉, 데블=신에 대적하는 존재=몬스터인 것이다. 한편, 데몬은 데블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이다. 기독교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떤 지역의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믿고 있는 신을 믿게 하는, 즉 개종시키려는 수단으로서 그 때까지 그 지역의 사람들이 믿고 있던 신 을 악마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린 신이 데몬이라고 한다. 데블을 보통 악마 라고 쓴다면 데몬은 원래 악신(惡神) 이라고 쓰는 것이 정확하다. 즉, 데몬=타종교의 신인 것이다. 그럼, 데블과 데몬의 특징을 설명해 보자. 데블(DEVIL) 악마의 존재는 옛날부터 여러 나라에서 얘기되어 왔지만, 그 대부분은 악마라기 보다는 신에 대적하는 신, 즉 데몬이었다. 신에게 확실하게 대적하는 존재로서의 악마인 데블이 등장한 것은 기독교가 확산되고부터이다. 기독교 신자가 많은 서구에서는 데블이 신에게 대적한다는 것만으로도 두려운 존재가 된 것이다. 그러한 사고방식이 없는 일본에서 데블과 같은 존재를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지옥의 왕 엠마대왕도 다만 지옥을 지배하면서 죽은 자들을 다스리는 존재이며 신에게 대적하는 존재가 아닌 것을 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악마 중에서는 데몬처럼 원래는 다른 종교의 신이었던 것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가 확산됨에 따라 그러한 내력은 잊혀졌다. 이 악마가 가장 활발하게 활약했던 것은 중세 유럽에서였다. 기독교가 세계를 널리 강타했던 시대는 또한 마녀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대이기도 하다. 이 마녀를 조정했던 것이 악마였다. 악마 중에서도 하급 악마는 인간과 같은 모습에다 뿔이 난 머리, 앞에 가시가 돋힌 꼬리를 가지며, 거대한 포크를 무기로 가지고 있다. 옛날부터 서양의 미술작품 등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이 악마이다. 이러한 악마의 역할은 오로지 상급 악마의 명령을 받아 인간을 괴롭히는 일이었다. 따라서 강력한 힘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수가 많은 데다 하늘을 날 수 있으므로 싸우게 되면 불리하다. 언제나 마녀의 주위에 항상 따라다니는 임프도 하급 악마의 일종이다. 분명하게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이 하급 악마 정도이며, 다른 악마의 모습은 확실치가 않다. 악마의 왕이라고 불리는 상급 악마에게는 명확한 모습이 있지만, 그밖의 악마는 몇 천, 몇 만 종류나 있으므로 세계적인 악마 연구가라도 그 전모를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악마가 사는 곳은 수차례 말한 것처럼 지옥이다. 그러나 이 지옥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일반적으로 서구에서 지옥이라고 부르는 장소는 세 군데가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하데스가 지배하고 있던 저승세계(그 이름을 따서 하데스라고 부른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리스 신화의 저승세계의 밑에 있으며 티턴 신족(神族)이 유폐되었던 장소로 잘 알려진 탈라로스, 그리고 성서 속에 등장하는 게헤나(예루살렘 근처에 있다)가 그것이다. 그럼, 저 유명한 악마에 대해 설명해 보자. 유명한 악마란 악마의 세계를 다스리는 상급 악마를 말하는데, 보통 악마의 왕이라고 부르는 사탄도 이에 속한다. 각각의 고유명사가 있고 독자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점은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주특기이고 어떤 마법이라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전투에 있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 상급 악마에게는 마법이 걸린 무기를 사용해도 대미지를 입힐 수가 없다. 이 악마를 자기 편으로 하기 위해서는, 매우 위험하긴 하지만 혼을 팔아 넘기면 된다. 마치 파우스트 박사가 메피스토펠레스에게 혼을 팔아 넘긴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이 악마를 불러내려면 특수한 도형과 주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을 간단히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유명한 악마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사탄(SATAN) 사탄이란 헤브라이어로 적 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원래 천국에 살던 사탄이 루시퍼가 신에게 반역했을 때 반역군의 사령관이 된 데서 유래한다. 그리스도가 죽어서 지옥에 내려왔을 때 이것을 두려워한 지옥의 악마들은 사탄을 쫓아 버렸다고 한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사탄은 세간에서 말해지는 것처럼 특별한 악마는 아니다. 일설에는 지옥에서 세번째로 높은 악마라는 이야기도 있다. 사탄의 신장은 비정상적으로 큰데, 자그마치 4만 피트나 된다고 한다. * 루시퍼(LUCIFER) 사탄 항목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루시퍼는 악마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탄을 만들어 낸 원인을 제공한 악마이다. 그러나 루시퍼가 악마로 활약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오히려 루시퍼는 악마의 이미지로서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개성이 있는 특별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 벨제부브(BEELZEBUB) 시리아.페리시테인들 사이에서 신으로 추앙받고 있던 벨제부브는 하에를 살해한 신으로 숭상되어 왔었다. 그러나 기독교에 의해 하에를 살해한 신이 아니라 하에의 모습을 한 악신이 되어 버렸다. 벨제부브는 성서에서 더 나쁜 인상을 가진 몬스터로 나와 있다. 악령의 우두머리, 악마 가운데 두번째의 실력자(혹은 첫번째) 등의 호칭을 가지고 있다. 악마로 의인화되었던 벨제부브는 하에의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있으며 특히 눈이 하에와 똑같다. *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 독일의 전설에 등장하는 유명한 악마이다. 괴테의 파우스트 에 등장하는 악마로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과학자이면서 마법을 배웠던 파우스트 박사는 메피스토펠레스를 불러내어 악마와의 계약을 실행한다. 이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피스토텔레스는 마법을 매우 노련하게 쓸 줄 아는 악마이다. * 아스모데우스(ASMODEUS) 유태인들 사이에 널리 전해지고 있는 악마의 왕이다. 이 악마는 성서에서도 그대로 등장하며, 악마의 왕으로 군림한다. 모든 악마는 아스모데우스의 부하라고 할 수 있는데, 사탄, 벨제부브 등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다. * 몰록(MOLOCH) 구약성서에 나오는 세무족의 신의 이름이다. 몰록을 신봉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이 신을 달래기 위한 제물로서 어린아이들을 태워서 바쳤다고 한다. 이 잔혹한 행위 때문에 몰록은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 베리얼(BELIAL) 루시퍼와 함께 천국에서 추방당한 악마 중의 하나. 원래는 천사였으므로 외모는 아름답고 우아하며 위엄이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러나 외모의 아름다움과는 정반대로 마음이 사악하며 지옥에서 가장 비천한 존재라고 한다. 구약성서에서 신에게 멸망당한 거리로 잘 알려진 소돔에서 신봉되고 있다는 설도 있다. 그밖의 악마로는 드래곤이 있다. 사악한 드래곤의 왕인 티어맷도 악마의 일종이다. 또 그리스 신화에서 복수의 여신으로 불렸던 에리뉴스(ERINYES)도 악마이다. 에리뉴스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날개가 달렸고 머리카락이 뱀인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에게 소를 도둑맞았던 게류온도 악마의 일종이다. 데몬(DEMON) 앞에서 서술한 것처럼 데몬은 원래 신이었다. 따라서 데블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데블이 하급 전투원을 거느리는 데 비해 데몬은 따로 전투원을 거느리지 않으며, 그 추종자인 반신(半神)이 호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스 신화에서 악마로 취급되는 것도 데몬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데몬과는 조금 다르다. 데몬의 발상지는 동양이라고 한다. 아마도 기독교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동양의 이교도(異敎徒) 신들이 데몬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페르시아의 악의 신 알리만 등도 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일설에 의하면 데몬은 옛날에 신과 사람 사이에 있으면서 신이 전하고 싶은 것을 인간에게 전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데몬은 전투에 있어서 실패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무기에 의한 공격으로 대미지를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대로 데몬이 무기를 사용해 공격해 오는 경우도 적지만... 데몬은 주로 마법을 사용하여 공격한다. 사악한 신이라고 말해지는 것처럼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공격해 온다. 그럼, 그 유명한 데몬을 살펴보자. * 서큐버스, 인큐버스(SUCCUBUS, INCUBUS) 나이트메어의 일종인 서큐버스는 별로 세지 않으므로 데몬이 되어 버렸다. 서큐버스는 여자, 인큐버스는 남자 데몬을 가리킨다. 서큐버스는 밤에 최고의 남자의 정액을 훔치는 데몬, 인큐버스는 서큐버스로부터 정액을 받아 최고의 여자에게 그 정액을 주입하는 데몬이다. 현재의 RPG에는 이러한 장면이 없으며, 오로지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형태로만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밤에 나타나는 몬스터의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 데모고곤(DEMOGORGON) 유럽의 고대 말기에 등장했던 신. 이 신은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이었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그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데모고곤의 모습을 특정지을 수는 없다. 일설에는 인간의 모습과 조금도 닮지 않았으며 강력한 마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 마네스(MANES) 그리스 신화 시대의 영혼의 호칭이기도 한 마네스는 죽음의 신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뀜에 따라 죽은 자의 영혼과 신을 합친 것 같은 데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따라서 마네스는 신이라기 보다는 몬스터에 가까운 존재이다. 이 외에 데몬이라고 불리는 몬스터로는 인도의 악령 디바(DEVA),이슬람교의 진의 두령 에블리스(EBLIS), 페리시테인의 바다의 신 다곤(DAGON), 아스타로스 등이 있다. 데루비시(DERUVISH) 데루비시란 이슬람교의 수도승을 가리킨다. 각지를 순회하면서 집집마다 탁발을 하는 것이 일이다. 밴디츠가 파이터 집단이라면 데루비시는 승려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밴디츠가 악마의 집단이라면 데루비시는 선인(善인)의 집단이라는 점도 다르다. 따라서 이쪽에서 먼저 데루비시에게 공격을 가하지 않는 한 전투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데루비시와 흥정을 하여 마법(HEALING)을 받는 편이 이익일 것이다. 데루비시와 마주치게 되는 곳은 큰 길가이다. 흥정할 때는 식량 등과 교환하도록 하면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디노사우르스(DINOSAUR) 고대에 살았던 대형 파충류, 즉 공룡을 말한다. 갑각이 있는 것, 발이 빠른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 다 소개할 수는 없다. 공통점은 모두 커다란 파충류라는 것이며, 불을 뿜는다든가 독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특별한 공격방법은 없다 육지, 바다, 하늘 등 거의 모든 장소에 까지 미치지만 게임 설정이 특수하지 않는 한 게임중에 출현하는 일은 거의 없다. 도그(DOG) 인간의 애완용 동물로 길러지는 개도 몬스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몇 가지 종류를 살펴보겠다. 우선 인간의 명령에 따르는 개의 특징을 이용한 것으로 전투용 개(WAR DOG, ATTACK DOG)가 있다. 이것은 토좌견(土佐犬) 같은 투견을 상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들개, 미친 개, 광견병에 걸린 개(WILD DOG, MAD DOG)라는 이미지가 있다. 개의 공격방법은 역시 이빨로 물어뜯는 것일 것이다. 개는 어느 곳에서나 출현한다. 도펠겡거(DOPPELGANGER) 도펠겡거란 독일어로 이중으로 걷는 자 라는 뜻이다. 즉, 자신의 분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자신의 분신이라는 사고방식은 옛날부터 여러 나라에서 전해지고 있는데, 그 대부분은 죽음과 관련된 것이다. 즉, 자신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죽음이 임박했다는 징조이다. 이것을 몬스터로 한 것이 도펠겡거이다. 생긴 것은 인간의 모습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간과 만나면 그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도펠겡거는 쓰러뜨린 상대를 대신하여 파티에 참가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복수로 출현하는 경우도 있다. 드래곤(DRAGON) RPG뿐만 아니라 환타지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몬스터가 이 드래곤이다. 드래곤은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일본의 용의 신처럼)에서도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몬스터이다. 드래곤의 전설을 조사하다 보면 그 많은 숫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 신화에도 황금 양의 모피의 전설 가운데 모피를 지키는 역할을 가진 잠을 모르는 드래곤이 출현한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 시대에는 도마뱀을 닮은 거대한 동물이면 모두 드래곤이라고 불렸으므로 그 당시의 드래곤이 현재의 드래곤과 같은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헤라클레스가 퇴치했다고 하는 드래곤은 히드라였다.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영웅 시굴트가 드래곤을 퇴치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이 이야기 속에는 드래곤의 특징이 몇 가지 나와 있다. 먼저, 드래곤의 피를 마시면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마법 중에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을 정도이니 드래곤의 피에는 마법의 힘이 들어 있다는 것일까? 드리틀 선생도 깜짝 놀랄 것이다. 또한 드래곤으로부터 약을 얻는다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이 있다. 플리니우스는 드래곤의 눈알을 말려 벌꿀과 혼합하면 악몽에 잘 듣는 약이 된다고 한다. 어느 것이든 드래곤의 몸에는 마법이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죽으로 만들어진 드래곤의 갑옷은 어떤 공격도 물리칠 수 있으며,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이름의 마검은 드래곤을 죽인 검으로 후세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또한 드래곤은 실제로 마법을 사용한다고도 한다. 예를 들어 시굴트가 죽인 드래곤은 죽는 순간에 자신의 보물에 주문을 걸었다. 이 주문 때문에 시굴트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 정도이다. 보물을 지키려고 한 드래곤의 집념은 굉장한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황금 양의 모피를 지키고 있던 드래곤도 단 한 순간도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자신의 보물을 목숨걸고 지키려는 드래곤의 성질을 잘 알 수 있다. 켈트 신화에서도 ‘드래곤=보물을 지키는 자’라는 드래곤의 성질이 잘 나와 있다. 중국의 전설에 남아 있는 드래곤의 일종인 지하용(地下龍)도 지하에 묻힌 보물들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이 많으므로 드래곤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금은보화가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드래곤은 보물을 좋아하여 그 보물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까지도 살해하며, 보물을 얻게 되면 우호적으로 변하는 몬스터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드래곤=몬스터’라는 관점에서 설명하였는데, 세계 각지에 남아 있는 드래곤의 전설에는 ‘드래곤=신’이라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야기에는 인간보다 머리가 좋아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드래곤의 현재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신으로서의 드래곤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티어맷의 이야기(신화의 항 참조)일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티어맷은 다른 신들을 만들어 내는 근원적인 신이었는데, 어떤 이유로 다른 신들과 싸우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알도크라는 신과 싸웠을 때 티어맷은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싸웠다고 한다. 드래곤은 이슬람교의 전설에도 등장한다. 신은 대지를 받드는 것으로서 천사를 만들었다. 이 천사를 받드는 것으로 루비의 바위산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바위산을 받드는 것으로 바하무트라는 이름의 드래곤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바하무트는 드래곤이 아니라 거대한 고기였다는 설도 있는데, 북유럽 신화에서 우주나무의 뿌리를 베어먹었던 니드헤그라는 이름의 드래곤(독이 있다)과 닮았다고 한다. 신으로서의 드래곤을 가장 신봉하고 있었던 곳은 중국이다. 네 마리 영수(靈獸) 중의 하나로서(다른 세 마리는 봉황, 거북, 기린이다) 황제의 상징이었다. 중국의 드래곤은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신의 궁전을 떠받치고 있는 천용(天龍), 바람과 비를 관리하는 신용(神龍), 강의 흐름을 지배하는 지용(地龍) 등 모두 신을 도와주는 드래곤이다. 이처럼 드래곤이 신성한 존재로 남아 있는 곳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 일본의 ‘가구점 여자’ 이야기에서 가구점 여자가 결혼 조건으로 여의주를 가져 오라고 말한 것도 용이 신과 같은 존재이므로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쯤에서 신화의 세계는 접어두고, 비주얼 측면에서의 드래곤을 소개하겠다. 드래곤의 분위기를 실제로 알고 싶다면 영화 등에서 그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일본 영화로는 고지라 시리즈에 나오는 킹기드라가 그 이미지에 가장 가깝다. 그러나 킹기들러는 이 영화에서 괴수 중의 하나일 뿐이다. 서양 영화로는 뭐니뭐니해도 ‘드래곤 슬레이어’가 최고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드래곤은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짜(?) 드래곤을 보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 시그루트의 이야기도 영화화되었다. 그 영화 속에 나오는 드래곤은 공룡으로, 드래곤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드래곤의 모습을 문자로 표현하자면, 거대한 도마뱀에 뿔이 달리고 목이 길며 박쥐의 날개를 단 것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몸에는 쇠보다도 딱딱한 비늘이 달려 있고 손발에는 예리한 발톱이 있으며 끝이 두 개로 갈라진 혀를 항상 날름거리고 있다. 이것이 서양에서의 드래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일 것이다. 그러나 게중에는 날개가 없는 드래곤이나 머리가 많이 달려 있는 드래곤도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드래곤은 날개가 없다. 말과 같은 머리에 몸은 뱀, 독수리 같은 발톱을 가진 4개의 다리, 사슴의 뿔, 악마의 눈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드래곤은 진주를 좋아하여 반드시 진주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드래곤이 한 가지 종류밖에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 무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드래곤 브레스일 것이다. 브레스란 호흡을 말하는데, 드래곤 브레스는 불길이나 가스를 뿜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듯 불을 뿜어낸다는 것은 몬스터를 무섭게 묘사하기 위해 옛날부터 자주 사용되는 수법이다. 이러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드래곤에는 불 외에도 염소 가스나 냉동 가스를 토하는 것이 있다. 또 뿜어낸 가스가 날아가는 방법도 여러 가지 패턴이 있다. 그 날아가는 방법은 가스의 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불길은 화염방사기에서 뿜어내지는 것 같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고, 기체에 가까운 가스의 경우는 뿜어낸 후 확산되어 피해를 입힌다. 전광(電光) 같은 브레스는 뿜어낸 후 직선 상태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가스의 성분에 따라 브레스가 날아가는 방법과 대미지의 크기도 달라진다. 불길처럼 방사 상태로 날아가는 브레스는 상대에게 가하는 대미지가 그렇게 세지도 약하지도 않다. 가스처럼 확산되는 브레스는 많은 사람에게 대미지를 가할 수는 있지만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전광처럼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브레스는 하나의 목표밖에 공격할 수 없지만 그 대미지는 치명적이다. 드래곤은 명이 매우 길어 죽지 않는 한 몇 천 년이라도 살 수 있다고 한다. 원래 머리가 좋은 데다 장년의 지혜가 축적된 결과 여러 가지 마법을 외우고 있다고 한다. 그 마법도 매우 강력한데, 심리적인 측면에 작용하는 마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신화 등의 세계에서 드래곤은 마법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마법보다는 변신하는 것을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시그루트가 쓰러뜨린 드래곤 ‘파브닐’도 변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파브닐의 경우는 드래곤이 인간으로 변신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드래곤으로 변신한 것이다. 중국의 드래곤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천인(天人)이 용의 모습을 하거나 혹은 용이 천인의 모습을 하여 지상에 내려온다는 것이다. 드래곤이 사용하는 마법에 강력한 것이 많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독교는 단지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드래곤을 악마로 만들어 버렸다. 악마가 된 드래곤은 다른 악마와 마찬가지로 사악한 마음, 높은 지능, 강력한 마법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기독교의 전설 중에는 악마인 드래곤을 무찌르기 위해 성인이 활약한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기독교가 확산될 때까지 드래곤은 별로 사악한 몬스터가 아니었다. 중국의 드래곤이 신성한 몬스터였던 것처럼 서양에서도 악마로 불리는 몬스터는 아니었다. 그러나 기독교의 영향으로 드래곤은 몬스터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몬스터가 되어 버렸다. 공격방법은 앞서 소개한 브레스와 마법 외에 네 발의 발톱, 예리한 이빨이 나 있는 입, 털이 난 꼬리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공격방법들은 모두 인간을 간단히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이다. 드래곤이 아무리 무서운 몬스터라 해도 항상 반드시 싸울 필요는 없다. 드래곤에게는 지성이 있으므로 무리하게 싸우지 않고도 끝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드래곤의 종류에 따라서는 인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있다. 드래곤은 몸의 색깔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확실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D&D의 분류를 소개하겠다. * 블랙 드래곤(BLACK DRAGON) 몸 색깔은 검은색. 성격이 난폭하며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강한 산성의 브레스를 뿜어낸다. 습지대에 산다. * 블루 드래곤 몸 색깔은 파란색. 성격이 온후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전광을 뿜어낸다. 사막 등 건조지대에 산다. * 브래스 드래곤(BRASS DRAGON) 몸 색깔은 황동색. 성격이 난폭하지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면 효과가 있는 가스를 뿜어낸다. 사막의 동굴 등에 산다. * 브론즈 드래곤(BRONZE DRAGON) 몸 색깔은 청동색. 성격이 온순하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전광과 전투의욕을 없애는 가스를 뿜어낸다. 바다 근처의 동굴에 산다. * 크로매틱 드래곤(CHROMATIC DRAGON) 머리가 5개나 달린 드래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티어맷의 모습이라고도 한다. 머리 색은 흰색, 검은색, 녹색, 붉은 색 등으로 각각의 드래곤과 같은 특징이 있다. 성격은 온순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카파 드래곤(COPPER DRAGON) 몸 색깔은 구리빛. 성격이 난폭하지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산(酸)과 적의 움직임을 늦추는 가스를 뿜어낸다. 바위산 등에 산다. * 골드 드래곤(GOLD DRAGON) 중국에 전해지는 드래곤이기도 하다. 몸 색깔은 황금색이고 성격이 온후하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불꽃 브레스를 방사하며 염소 가스를 뿜어낸다. 높은 산의 정상 등에서 산다. * 그린 드래곤(GREEN DRAGON) 몸 색깔은 녹색. 성격이 온후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염소 가스의 브레스를 뿜어낸다. 삼림지대 등에 산다. * 플라티나 드래곤(PLATINUM DRAGON) 몸 색깔은 백금색. 이슬람교의 전설에 등장하는 바하무트라고도 생각된다. 성격이 온후하며 선한 마음을 가졌다. 한기, 소리, 열 등의 브레스를 마음대로 구사한다. * 레드 드래곤(RED DRAGON) 몸 색깔은 빨간색. 성격이 난폭하고 악한 마음을 가졌다. 불길의 브레스를 방사한다. 바위산의 지하 등에 산다. * 실버 드래곤(SILVER DRAGON) 몸 색깔은 은색. 성격이 온후하며 선한 마음을 가졌다. 냉동 가스를 방사하며 몸이 마비되는 가스를 뿜어낸다. 산의 정상 등 높은 장소에 산다. * 화이트 드래곤(WHITE DRAGON) 몸 색깔은 흰색. 성격이 난폭하며 악한 마음을 가졌다. 냉동 가스를 방사한다. 한냉지대에 산다. 그밖에 드래곤의 아류가 있다. 거북과 드래곤의 혼혈인 드래곤 터틀(일명 섈드래곤), 라이온과 드래곤의 혼혈인 드래곤 누, 요정 세계의 드래곤, 페어리 드래곤, 해용(海龍)이라고도 불리는 씨 드래곤(일명 시더펜트) 등이 그것이다. 또 아직까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 드래곤을 드래곤 파피라고 부른다. 드래곤 파피는 브레스도 약하고 공격력도 빈약하다. 그러나 어린이라 해도 드래곤은 역시 드래곤이다. 그렇게 간단히 물리칠 수 있는 몬스터가 아니다. 만의 하나 드래곤 파피를 죽이게 되면 부모 드래곤은 자기 새끼를 죽인 장본인을 찾아낼 때까지 먹지도 않고 복수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드래곤뉴트(DRAGONEWT) 드래곤뉴트는 종족 항에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여기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드래곤과 인간의 중간적 존재인 드래곤뉴트는 리저드맨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하며 사람의 몸매와 비슷하다. 사람보다 키가 크며 지능도 매우 높다. 무기, 방어도구도 인간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또 지능이 높기 때문에 마법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래곤뉴트는 드래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므로 드래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특별히 인간과 적대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므로 마주쳤을 경우에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드래곤플라이라고 해도 특별히 하늘을 날으는 용이라는 것은 아니다. 대형 잠자리의 일종이다. 공중에서의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 기습공격시에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곤 한다. 또 방어능력도 뛰어나므로 보통의 공격으로 드래곤플라이를 명중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이름에 비해 별로 강력하지 않으며 공격방법도 이빨로 물어뜯는 정도이다. RPG에서는 액슬러드와 위저들리에 등장하는데, 위저들리에서 브레스하는 모습은 약간 우스꽝스럽다. 드루이드(DRUID) 기원 0년 무렵까지 갈리아, 브리타니아, 게르마니아 근방(이탈이아를 제외한 서유럽)에 살았었던 켈트족의 사제이다. 수수께끼 같은 민족인 켈트족의 사제는 유럽에서는 마법사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RPG에서도 가끔씩 마법사의 일종으로 등장한다. 승려계의 마법사로서 공격용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임에서는 울티머 III에 등장한다. 듈라한(DULLAHAN) 이 몬스터의 최대 특징은 아무래도 그 외모일 것이다. 자신의 머리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다니는 머리가 없는 기사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우리는 블로켄 백작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개그 같기는 하지만, 확실한 유래가 있다. 듈라한은 아일랜드의 전설에 나오는 몬스터이다. 마차를 타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마차도 목이 없는 말이 끌고 있다. 마차는 인가(人家) 앞까지 달려가서 그 집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느닷없이 한통 가득 피를 쏟아붇는다고 한다. 아일랜드에서는 듈라한이 집 앞에 나타나면 그 집의 사람이 죽는다는 징조로 여겨 두려워한다. 몽환의 심장 II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몬스터이다. E ----- 이글(EAGLE) 새의 왕이라고 불리는 독수리를 말한다. 독수리는 그 모습의 아름다움과 강함으로 인해 몬스터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그리폰, 록, 페닉스 등 하늘을 날으는 몬스터 중에서 독수리의 이미지를 가진 것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독수리 자체가 몬스터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마도 독수리는 정의의 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독수리는 집이나 나라의 상징인 문장 등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주력 전투기의 이름도 ‘이글’이다. 일(EEL) 뱀장어를 말한다. RPG에서는 물 속에 사는 몬스터로 등장한다. 당연히 대형 뱀장어로 등장하는데, 공격할 때는 날카로운 이빨로 덥쳐온다. 이 공격은 상대방을 익사시킬 정도의 대미지를 입히므로 공격력을 월등히 향상시켜 준다. 또한 뱀장어의 일종인 전기 뱀장어(ELECTRIC EEL)는 상대방을 마비시키는 힘을 가졌으므로 가까이 접근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하이드라이드에 등장하는 몬스터인데, 물의 몬스터로서는 매우 적절한 소재이다. 엘리멘탈(ELEMENTAL) 지금까지 몬스터를 설명할 때 화토풍수(火土風水) 등의 원소라는 말을 몇 번이나 사용했다. 이 원소는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가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를 불.흙.바람.물의 네 가지로 나누어 생각한 데서 유래한다. 그 후 16세기 스위스의 연금술사 패러켈수스가 이 네 가지 원소에는 각각의 정령(精靈)이 딸려 있다고 생각하여 그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불은 사라만다, 흙은 놈, 바람(공기)은 실루프, 물은 님프. 그리고 이것들은 엘리멘탈이라는 이름의 몬스터가 되었다. 그러나 몬스터라 해도 뚜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수준 높은 마법사가 이들을 불러낼 수 있다. 자연의 정(精)이므로 그다지 지능이 높지 않으며, 마법사의 간단한 명령일 경우에는 이해하지만 말을 하거나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간단한 명령이란 예를 들어 ‘저놈을 죽여라’, ‘아무도 이곳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라’ 등이다. 즉, ‘오른 쪽으로 돌아 각도를 돌려 2번째 신호를 왼쪽에’처럼 긴 명령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선과 악의 마법사가 모두 이 엘리멘탈을 불러낼 수 있으므로 사용방법에 따라서는 무서운 무기 또는 수호신이 될 수 있다. 공격방법은 불.흙.바람.물 등의 원소에 따라 다르지만, 방어에 있어서는 공통점이 있다. 즉, 보통의 무기가 전혀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을 무리치기 위해서는 마법이 걸린 무기나 파괴하는 타입의 마법을 사용해야만 한다. 엘리멘탈은 이것을 조정하는 마법사를 죽임으로써 소멸되는 것도 있지만, 그대로 계속 존재하거나 더 날뛰는 것도 있다. 각각의 원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파이어 엘리멘탈 불의 엘리멘탈이다. 불 덩어리 상태로 돌진하여 상대를 태워버리는 것이다. 상대가 비록 잘 타지 않는 것이라도 엘리멘탈의 불은 매우 강력하므로 무엇이든 다 태워 버린다고 한다. 물론,파이어 엘리멘탈에게 불 종류의 공격을 해봤자 전혀 효과가 없다.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은 물이다. 그러나 보통 물을 끼얹는 정도로는 대미지를 입힐 수가 없다. * 어스 엘리멘탈(EARTH ELEMENTAL) 흙의 엘리멘탈이다. 흙으로 만들어진 거인이라고 하는데, 얼굴이 없다. 힘이 매우 세기 때문에 커다란 바위 등을 던지며 공격한다. 그러나 동작이 느리므로 피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엘리멘탈에게서 벗어나기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지면과 동화되어 흙 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면 날아가는 방법 외에 달리 길이 없다. * 워터 엘리멘탈(WATER ELEMENTAL) 물의 엘리멘탈이다. 바다에 사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도 있으며 그냥 물일 때도 있다. 이 엘리멘탈과 물 속에서 싸운다는 것은 확실히 무모한 일이며, 육지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상대방을 덮쳐 물에 빠뜨리는 것이 육지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엘리멘탈에게는 불의 공격이 유효하지만, 파이어 볼 정도의 불은 쉽게 꺼져 버린다. 이것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집 한 채를 다 태울 정도의 불이 아니고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아마도 이 엘리멘탈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사막에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에어 엘리멘탈(AIR ELEMENTAL) 바람의 엘리멘탈이다. 그 모습은 용권(龍券)과 같은 공기의 혼이다. 바람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자유롭게 용권을 일으킬 수 있으며(바람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용권일 것이다) 건물이라도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다. 이동능력은 당연히 빠르다. 인간이나 동물의 힘으로는 도망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만일 도망치고 싶다면 텔레포트라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밖에 보조적인 엘리멘탈로는 얼음(ICE), 연기(SMOKE), 마그마(MAGMA), 진흙(OOZE) 등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엘리펀트(ELEPHANT) 독일군의 자주포(自走砲)는 아니다. 아프리카와 독일에 살고 있는 지상 최대의 포유류인 꼬끼리를 가리킨다. 단지 크다고만 해서 몬스터로 취급하는 것은 다소 이상하지만, 실제로 코끼리에게 습격을 당하면 고블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대미지를 입게 된다. 코끼리는 초식동물이므로 비록 잡아먹지는 않지만 그 거대한 체구에 밟히게 되면 아무리 고차원의 캐릭터라 해도 즉사하고 말 것이다. 게다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긴 코, 2개의 상아 등도 무서운 무기가 된다. 코끼리는 대부분 무리를 져서 다니므로 만일 습격을 받게 된다면 한 마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코끼리 쪽에서 인간을 습격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이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코끼리를 쓰러뜨렸으면 상아를 손에 넣는 것을 잊지 말 것. 상아는 언제 어느 때라도 귀중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에틴(ETTIN) 자이언트 같은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몬스터이다. 머리는 두 개이지만 팔과 다리는 각각 두 개씩이다. 두 개의 머리 중 한 개가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있으므로 에틴에게 기습공격을 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밝은 곳을 싫어하는 에틴은 동굴 등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무기는 별로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하더라도 기껏해야 곤봉 정도이다. 게다가 지능도 낮다. 울티머 I에 다른 이름으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몬스터가 나온다. F ----- 피르볼그(FIRBOLG) 피르볼그란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아일랜드에 이주해 온 사람들을 말한다. 신화 세계의 인간이므로 현재의 인간과는 차이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점은 그들이 인간보다 몇 배나 더 크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켈트 신화(구체적으로는 다나 신화이지만) 속의 浦島太郞 같은 이야기에 나온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몇 백 년이나 지나 자신의 세계에 돌아온 신화 세계의 인물은 인간의 몇 배나 되는 크기였다고 한다. 피르볼그가 아일랜드에 정착한 후 다나 신화의 신들인 다나족이 아일랜드에 찾아왔다. 피르볼그는 일단 물러갔지만 후에 전쟁을 벌여 패배했다. 이 때 다나족의 무기가 새 것이었는데 반해 피르볼그의 무기는 잔뜩 녹슬은 것밖에 없었다고 한다. 피르볼그는 켈트 신화의 종족이었으므로 그 중에는 도루이드 승려처럼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프로그 G(FROG GIANT) 프로그란 개구리를 말한다. 녹색의 청개구리는 아무리 커도 별로 무섭지 않다.그러나 두꺼비가 확대된 것이라면 오싹할 수밖에 없다. 흔히 TOAD라는 개구리 몬스터가 자주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두꺼비이다. 프로그의 공격방법은 보통의 개구리가 먹이를 잡아먹는 동작을 연상하면 된다. 긴 혀와 큰 입이 무기이며, 혀의 길이는 신장의 2~3배가 된다. 즉, 2미터의 개구리라면 5미터 정도 떨어진 상대방이라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 또 겉보기와 달리 큰 입은 사람 정도는 가볍게 삼킬 수가 있다. 일단 삼키게 되면 프로그의 배를 가르지 않고는 나올 수가 없다. 프로그 중에는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으므로 개구리라고 얕잡아 보고 덤벼들었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된다(나의 캐릭터도 이 몬스터에게 먹혀 전사(戰死)했다). 습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나 서식한다(지하의 서고에서 습격당한 경우도 있다). 바위밭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 G ----- 가고일(GARGOYLE) 플라잉 몬스터로서는 상당히 중요하며, 많은 RPG에 등장한다. 이 몬스터의 모습은 현재도 서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조각상 등에 많이 이용되기 때문이다. 큰 사원의 지붕 등에 날개가 있는 몬스터의 상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가고일이다. 이것은 원래 악마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상이다. 기독교가 서양에 확산되자 그 때까지 믿고 있던 신들은 사신(邪神)이 되어 버렸다. 이 사신들이 건물 바깥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조각상들이다. 실제로 그 몸은 바위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며,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조각상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매우 민첩하며 선인이든 악인이든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공격한다. 가고일이 좋아하는 장소는 동굴 등의 어두운 장소나 얕은 여울(날개가 수영하는 데도 사용된다) 등이다. 매우 드물게 머리가 좋은 가고일이 있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RPG에서는 블랙 오니키스인 비스트가 가고일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그밖에 환타지안, 위저들리, 몽환의 심장 II 등에도 등장하므로 가고일의 플라잉 몬스터로서의 이미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스 몬스터(GAS MONSTER) 가스 몬스터라는 이름의 몬스터는 없다. 이는 가스와 관련된 몬스터의 총칭이다. 실제로 이 몬스터는, . 몸 자체가 가스 상태인 몬스터 . 가스 등이 체내에 결집되어 있는 몬스터 의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실체가 없는 몬스터로, 이렇다 할 대표적인 몬스터가 없다. 가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공기의 정령이 그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옛날 공포영화에 가스 인간이 나왔지만 몬스터로서는 이것이 가장 그럴 듯할 것이다. 가스 상태의 몬스터는 실체가 없으므로 무기 등으로 공격해도 효과가 없으며 불 같은 마법도 태워야 할 상대가 없으므로 당연히 효과가 없다. 심리면의 마법(SLEEP, CHARM)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상대방이 가스라면 오히려 바람을 일으켜 날려 보내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시험해 보면 가치가 있을 것이다. 체내에 가스를 담고 있는 몬스터는 풍선을 생각하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 공기중에 떠 있다는 것은 헬륨이나 수소 가스가 들어 있다는 것이므로 바람에는 매우 약할 것이다. 몬스터가 그런 보통의 기체로만 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또한 체내에 포함되어 있는 가스는 인간에게 유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칼 등으로 베어 버리면 그 때 분출되는 가스에 의해 큰 대미지를 입게 될 것이다. 만일 공격하게 된다면 원거리에서 화살 등으로 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어떤 타입의 몬스터라도 가스라는 이름이 붙는 이상 유독 가스라는 것을 유념해 야 할 것이다. 젤라틴 큐브(GELATINOUS CUBE) 젤라틴 상태의 생물이지만 슬라임과는 달리 뚜렷한 형체가 있다. 큐브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젤라틴 큐브는 입방체를 하고 있다. 입방체인 까닭은 젤라틴 큐브가 서식하는 장소가 주로 던전 안이기 때문이다. 던전의 통로 형태에 맞게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몸 색깔이 투명에 가깝기 때문에 즉시 발견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으며 기습공격을 가하는 것이 젤라틴 큐브의 주특기이다. 나도 울티머 I에서 몇 번이나 혼이 난 적이 있다. 젤라틴 큐브에 직접 닿으면 몸이 마비되어 버리는데(PARALYZE), 그 사이에 상대를 삼켜서 녹여 버린다. 보통의 무기나 불 계통의 공격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방어능력이 없지만, 얼음 계통의 마법은 쉽게 걸리지 않는다. 전기공격, 패럴라이즈, 슬리프 등의 마법은 확실하게 방어한다. 젤라틴 큐브는 던전 바닥을 기어다니기 때문에 몸 속에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젤라틴 큐브를 무찌르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가스트(GHAST) 굴이나 좀비보다 수준높은 언데드 몬스터이다. 모습은 굴과 비슷하지만 실제는 조금 다르다. 굴과 좀비가 사의 세계의 전투원이라면 가스트는 사의 세계를 지배하는 데몬의 부하이다. 따라서 굴이나 좀비보다는 강력하다. 굴과 마찬가지로 접촉한 상대를 마비시켜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공격방법 외에도 상대방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스트는 언데드 몬스터답게 어두운 장소에서만 출현한다. 고스트(GHOST) 영어로 고스트는 ‘도깨비, 유령’이라는 뜻이다. 물론 언데드 몬스터이다. 서양의 유령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본의 유령처럼 인간의 모습을 한 영혼은 펙터라고 한다. 고스트는 상당히 유명한 유령이다. 로브(법의)를 입고 램프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고스트의 모습이다. 유령이므로 로브 속은 당연히 텅 비어 있다. 그러나 얼굴에는 붉은 빛을 뿜어내는 두 개의 눈이 있다. 이 눈을 본 사람은 공포에 질린 나머지 발광을 하게 된다고 한다. 고스트의 공격방법은 상대방에게 접촉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접촉하는 것뿐이라 해도 생물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으므로 접촉한 인간은 몇 십 살이나 더 나이를 먹게 되거나 수준이 낮아진다. 이것을 공격하려면 신성한 것으로 공격하든가(성수를 뿌린다, 은으로 된 무기로 공격한다, 십자가를 사용한다 등), 마법의 무기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슬립 등의 심리적인 마법은 거의 효과가 없다. 마법이 걸리는 것은 디스펠(DISPELL) 정도이다. 굴(GHOUL) 굴은 사자(死者)의 고기를 먹는 언데드 몬스터이다. 모습은 좀비와 닮았지만, 좀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몬스터이다. 사자의 고기를 먹는다는 사고방식은 원래 동양의 사상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인도의 전설에 이러한 종류의 이야기가 많다. 인도가 발상지인 불교의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도 귀신이 인육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사자의 고기를 먹는 것으로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이집트의 ‘사자의 책’이다. 이 책에는 생전에 지은 죄를 알아 보기 위해 한 장의 날개와 사자의 심장을 저울에 달아 조사하는 것이 나와 있다. 그 결과가 나쁘면 아메밋트라고 불리는 몬스터가 사자를 잡아먹는 것이다. 이처럼 옛부터 사자의 고기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매우 많았다. 그 이미지를 몬스터로 표현한 것이 굴이다. 굴은 언데드 몬스터 중에서는 약한 편이다. 언데드 몬스터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심리적인 마법은 효과가 없다. 그러나 보통의 무기로 대미지를 가할 수는 있다. 굴은 발톱과 어금니를 사용해 공격하지만, 그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게 되면 그 속에 독이 들어가 몸이 마비되어 버린다(PARALYZE). 서식장소는 시체가 있는 곳, 즉 묘지이다. 굴은 기본적으로 밤에만 행동하지만, 던전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한다. 자이언트(GIANT) 거인을 말한다. 거인에 관한 전설은 대부분 신화에 등장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프스 신족(神族) 이전에 신이었던 티탄 신족, 사이클로프스 등도 거인의 일종이다. 신화에서는 신이 거인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신에게 대적하는 종족도 그에 따라 거인으로 묘사된다. 대표적인 존재는 그리스 신화의 기간테스, 북유럽 신화의 요쯘헤임에 사는 거인족일 것이다. 기간테스란 올림프스 신족이 티탄 신족을 쓰러뜨린 후에 등장한 종족이다. 거인이라 해도 보통의 거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기간테스 중에서 대표적인 티튜오스, 프리알레오스, 튜폰의 3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티튜오스는 몸이 비정상적으로 커서 누웠을 때는 36,420평방미터나 된다고 한다. 프리아레오스는 100개의 팔을 가졌으며, 튜폰은 입에서 불을 뿜어낸다고 한다. 이러한 거인을 상대할 때는 아무리 대단한 신들이라도 고전을 면치 못해 이집트로 잠시 도망칠 정도였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은 다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요쯘헤임에 사는 세력이 가장 강한 서리(霜) 거인, 불의 나라 무스펠헤임에 사는 거인, 그리고 확실한 유래가 없는 산의 거인이 그것이다. 그러나 보통 서양 신화에서 거인이라고 하면 요쯘헤임에 사는 거인을 말한다. 북유럽 신화의 거인은 기간테스와 달리 특별한 능력이 없다. 몸 크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으므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약 5~6미터 정도의 일반적인 거인의 크기였던 것 같다. 이밖에도 거인에 대한 전설은 수없이 많지만 일일이 다 열거하지는 않겠다. 종류별로 각 거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분류방법은 거인이 살고 있는 장소에 따랐다. * 클라우드 자이언트(CLOUD GIANT) 구름 거인이다. 공중에 살고 있지만 몬스터는 아니다. 오히려 신의 이미지에 가깝다. 나중에 소개할 스톰 자이언트가 강력한 신을 이미지로 한 거인인 데 반해 클라우드 자이언트는 하위 신을 이미지로 만들어진 거인이다. 따라서 신의 특수한 능력의 극히 일부가 몬스터로서의 능력에 더해져 있다. 이것이 텔레키네시스이다. 텔레키네시스란 떨어져 있는 물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몸을 공중으로 띄우거나 바위를 던지는 것이 가능해진다. 신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거인이므로 인간에게 대적하는 경우는 적으며, 이쪽에서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전투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 파이어 자이언트(FIRE GIANT) 파이어 자이언트를 그대로 번역하면 불의 거인이 되지만, 몸이 불로 쌓여 있는 것은 아니다. 불의 세계, 즉 화산 근처나 마그마의 분출지 끝에서 사는 거인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불의 거인이 이 거인의 유래이다. 래그날록(신화의 항 참조) 때 불의 거인의 왕 스루토스는 불칼을 가지고 신을 무찌르기 위해 무리들을 이끌고 공격해 들어갔다. 이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숭상하는 신에 대적한다는 것은 인간에게도 적대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스루토스의 예를 들을 것도 없이 파이어 자이언트는 무기와 방어도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피를 몸에 감고 곤봉을 든 거인 본래의 이미지와는 크게 동떨어진 것이다. 장비를 갖춘 인간이 커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파이어 자이언트는 불의 나라에 살고 있어 불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므로 불의 마법으로 대미지를 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추위에는 매우 약하다. 심리적인 마법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다. 파이어 자이언트는 힘이 강한 대신 머리가 나빠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프로스트 자이언트(FROST GIANT) 한냉지에 사는 거인이다. 켈트 신화에 의하면 신이 현재의 인간을 창조하기 이전에 신에 대항하는 인간형의 종족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프로스트 자이언트라고 한다. 켈트 신화 중의 하나인 다나 신화에 등장하는 필보그(몬스터의 항 참조)도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나 신화는 바이킹의 본거지의 하나인 아일랜드에 전해지는 신화답게 바이킹의 이미지도 다소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거인이면서도 바이킹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양에서의 바이킹에 대한 인상은 매우 야만적이고 난폭하다는 것이다. 이 인상은 프로스트 자이언트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인간에게 대적하는 몬스터로 간주되고 있다. * 힐 자이언트(HILL GIANT) RPG에 등장하는 거인으로, 단순하게 자이언트라고 할 경우 이 힐 자이언트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자이언트는 몸이 크고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모피를 몸에 감고 동물의 뼈 등을 무기로 가지고 다닌다는 이미지가 있다. 세계 각국에 남아 있는 이 거인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힐 자이언트일 것이다. * 스톤 자이언트(STONE GIANT) 돌의 거인이라고 해도 몸이 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돌,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에 사는 거인이라는 의미이다. 확실한 유래는 없지만 힐 자이언트를 보다 강력하게 만든 거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실제로 머리가 좋으며 힘도 세다. 머리가 좋기 때문에 이성도 약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대적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머리가 좋은 만큼 교활하기도 하므로 인간에게 해꼬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스톰 자이언트(STORM GIANT) 스톰 자이언트는 클라우드 자이언트와 마찬가지로 거인이라기 보다는 신에 가까운 존재이다. 스톰은 폭풍이라는 의미인데, 이런 이름이 붙은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켈트 신화 등 여러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반드시 기후를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후를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는 신이 자신의 힘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것은 태풍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신에 가까운 거인에게 스톰 자이언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신에 가까운 존재이므로 인간과 대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러나 스톰 자이언트를 화나게 하면 마법을 사용하여 벼락을 내리치거나, 태풍을 일으키므로 보통 사람 몇 명이 달려들어도 전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이 스톰 자이언트와 마주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톰 자이언트가 사는 곳은 구름 위나 호수 한가운데이기 때문이다. 글룸윙(GLOOMWING) 글룸윙의 글룸이란 ‘어둑어둑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글룸윙이란 어둠 속을 날아다니는 대형 나방을 가리킨다. 나방을 거대한 몬스터로 하면 모슬러처럼 되는데, 이 몬스터도 날개에 붙은 인분(鱗粉)을 흩뿌리며 날아다닌다. 인분에는 독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들이마신 것들은 모두 피해를 입는다. 이 외에도 상대를 무는 공격방법이 있다. 글룸윙은 나방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므로 주로 밤에 활동한다. 또한 빛에 모여드는 성질이 있으므로 던전 속을 램프를 들고 걸어가다 보면 느닷없이 습격을 해 온다. 글루밍의 날개 모습은 최면술과 같은 효과가 있으므로 장시간 보고 있으면 정신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놀(GNOLL) 하이에나 같은 머리를 가진 귀족(鬼族) 몬스터. 몸 색깔이나 집단으로 움직이는 점도 하이에나와 닮았다. 힘은 고블린보다 조금 세지만 오그레나 트롤 정도는 못된다. 마법이나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지능도 낮다. 공격할 때도 인간과 비슷한 무기를 사용한다. 귀족 특유의 특징인 어두운 장소를 좋아하므로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다. 페트나 호위용으로 하이에나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고블린(GOBLIN) 일반적으로 서양에서 귀신이라고 말해지는 것이 이 고블린이다. 일본식으로 말하면 적귀(赤鬼), 청귀(靑鬼)라고나 할까? 서양에서 고블린은 크게 귀신으로 분류되므로 코볼드, 버그베어, 푸카 등도 고블린의 일종이라고 해석된다. 그 어원은 코볼드와 마찬가지로 그리스 신화의 코발로스(COBALOS)에서 유래되었다. 귀족(鬼族)의 원조인 고블린이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키는 인간보다 조금 작으며 추한 얼굴을 하고 있다. 지능도 높으며 회화능력은 거의 모든 고블린이 갖추고 있다. 그 중에는 머리가 대단히 좋은 것도 있어 마법을 사용하는 놈도 있다. 그런 고블린은 한 부족의 장인 경우가 많다. 공격해 올 때도 고블린은 줘로 인간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공격한다. 그러나 몸이 별로 크지 않으므로 작은 무기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골렘(GOLEM) 골렘은 유태인의 전설에 의해 탄생된 몬스터이다. 왕의 폭정에 괴로워하던 유태인들은 수호신으로서 거대한 진흙 인형을 만들었다. 이 인형에게 악마가 생명력을 불어넣어 왕에게 대항하게 한 것이 골렘이다. 중세 유럽에서 골렘은 전설의 영역에서 벗어나 하나의 사상으로까지 발전했다. 즉, 무의 상태에서 생명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 인간에게 있어 궁극적인 테마의 제재가 된 것이다. 이 제재를 다루는 것은 연금술사나 밀교의 신앙인뿐이었다. 골렘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은 카발리스트라는 밀교 신앙자에 의해서였다. 그는 어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성서의 문자를 바꿔놓았는데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이 골렘이라는 단어였다고 한다. 단어에 의해 만들어진 골렘은 마찬가지로 단어에 의해 원래의 점토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중세 유럽의 카발리스트들이 골렘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과는 별도로 세계 각지에서도 무에서 생명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13세기 독일의 연금술사 알베르투스는 30년 걸려서 점토로 골렘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알베르투스가 만든 골렘은 건물을 부시면서 걸어다니는 거대한 몬스터가 아니라 인간 정도 크기의 로봇과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이 골렘은 걷고 말하고 인간의 질문에 답하고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떠드는 탓에 알베르투스의 제자가 망치로 부셔버렸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수도승 베이컨도 교회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었다. 움직이는 인형과 구리 제품인 ‘말하는 머리’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이컨이 알베르투스가 만든 것 같은 골렘을 만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오히려 볼록 렌즈와 화약을 발견한(중국인과는 다른 방법으로) 베이컨의 능력을 시기한 동료 수도승이 그러한 이야기를 꾸며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일반적으로 골렘은 악의 마법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악의 마법사에 의해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데, 원래 유태인의 전설에서는 민중을 돕는 좋은 존재였다. 그런데 골렘이 왜 악의 몬스터가 된 것일까? 그 원인은 기독교 사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기독교에서는 신 이외에 생명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되어 있다. 만일 그러한 자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악마일 것이다. 즉, 골렘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악마의 임무라는 것이다. 이렇게 ‘골렘=악’이라는 도식이 성립하게 된 것이다. 골렘에 관한 이야기는 중세 유럽뿐만 아니라 현대에 있어서도 매우 친숙한 이야기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프랑켄쉬타인 박사가 만든 몬스터를 들 수 있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명 있는 것을 만들어 내려는 인간의 시도는 끝이 없는 것 같다. 다음으로, 몬스터로서의 골렘의 특징을 설명하겠다. 골렘은 진흙과 바위 등의 무기질에 유사생명을 부여받은 것이므로 지능이 없다. 따라서 마법사가 골렘에게 명령을 내리면 ‘이곳을 지켜라’, ‘XX를 죽여라’ 등의 간단한 명령밖에 수행하지 못한다. 이 명령은 일종의 봉인(封印)이므로 명령이 없어지거나 마법사가 죽어버리면 골렘은 제멋대로 난폭해져 버린다. 이렇게 되면 엘리멘탈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골렘을 쓰러뜨릴 때까지 난행을 멈추지 않는다.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골렘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골렘 자체를 파괴해야 한다. 이밖에도 골렘을 만들어 낼 때 함께 만들어진 골렘을 파괴시키는 주문이 있다면 싸우지 않고도 물리칠 수가 있다. 골렘의 공격방법은 대부분의 경우 맨주먹으로 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기를 사용할 때도 있는데, 무기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곤봉 정도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글레이 골렘(GLAY GOLEM) 유태인의 전설에 등장하는 골렘이다. 유태인뿐만 아니라 모든 전설에 등장하는 골렘은 대부분 이 골렘이다. 글레이란 점토를 말한다. 몸이 흙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칼 등의 무기로 찔러도 상당히 큰 대미지(팔을 자른다든가)를 입히지 않는 한 거의 효과가 없다. * 플레시 골렘(FLESH GOLEM) 인간의 육체를 사용해 만든 골렘이다. 프랑켄쉬타인이 만든 몬스터도 이 플레시 골렘이었다. 좀비와 비슷한 몬스터이지만, 좀비가 보통 사람 정도의 크기인 데 비해 플레시 골렘은 2미터 정도의 큰 키를 가지고 있다. 플레시 골렘은 인간의 육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대미지를 가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인간처럼 출혈과다 등으로 죽지는 않는다. 플레시 골렘뿐만 아니라 모든 골렘에게는 심리적인 마법이 전혀 효과가 없다. * 아이언 골렘(IRON GOLEM) 아이언이란 철을 말한다. 따라서 골렘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키도 5~6미터나 된다. 헤이파스토스가 만든 청동 거인 타로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골렘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 아이언 골렘의 몸은 중세에서 가장 강력한 금속인 철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보통의 무기로는 부상을 입힐 수가 없다. 마법이 걸린 무기, 그것도 매우 강력한 것이 아니면 안된다. 아이언 골렘은 골렘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 스톤 골렘(STONE GOLEM) 돌로 만들어진 골렘을 말한다. 리빙스태튜와 비슷한 것 같지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지 못한 점이 리빙스태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방어력은 높지만 반면에 재빨리 움직일 수 없으므로 공격을 받아도 잘 피하지 못한다. 또한 아이언 골렘과 달리 무기를 사용해 공격하는 일도 없으므로 공격력이 그다지 높지 못하다. 그렇기는 해도 역시 아이언 골렘과 같은 크기의 몸을 가지고 있으므로 간단히 쓰러뜨리기는 어렵다. 고곤(GORGON) 고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고곤 세 자매의 이름에서 따온 몬스터이다. 그러나 현재는 인간미가 전혀 없는 몬스터로 되어 있다. 고곤 세 자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메듀사인데, 그녀는 머리카락 대신에 뱀을 달고 있는 몬스터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곤이라고 부르는 몬스터는 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고곤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머리카락이 뱀, 이빨은 멧돼지와 같은 큰 어금니, 청동 갈코리 발톱, 뱀의 머리를 가진 몬스터라는 것이다. 소와 닮은 고곤과 이러한 설, 그리고 메듀사의 공통점은 그를 본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하는 눈과 청동 갑옷으로 되어 있다는 두 가지 특징 정도일 것이다. 메듀사와 다른 두 자매에게 왜 이러한 차이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추측하건데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에 등장한 메듀사가 유명해짐에 따라 여러 가지 설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두 자매는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그것도 입에서 불을 뿜어내거나 청동 발굽을 가진 것)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고곤은 청동 비늘로 전신을 덮은 몬스터로, 입에서 불 또는 유독한 브레스(이것을 마신 사람은 돌로 변하는)를 뿜어낸다. 이 브레스 때문에 사막 같은 곳에서 산다. 그레이 오즈(GRAY OOZY) 그레이 오즈란 회색의 연체 몬스터를 말한다. 그린 슬라임과 매우 비슷한데, 그린 슬라임보다 조금 더 강한 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격방법도 대부분 똑같으며, 느닷없이 상대의 머리 위에 덮쳐 온다. 그리고는산(酸)을 분사하여 상대방의 갑옷을 녹여 버린다. 그 산은 블랙 푸딩처럼 생겼다. 그레이 오즈는 그린 슬라인과 달리 상대방을 녹이는 것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대미지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빨로 물어뜯기도 한다. 서식장소는 그린 슬라임과 마찬가지로 질퍽하고 어두운 장소, 즉 던전이 많다. 만일 그린 슬라임이 나타나면 그레이 오즈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린 슬라임(GREEN SLIME) 대부분의 RPG에 등장하는 그린 슬라임은 과거에 장난감 가게에서 수백 엔에 팔기도 한 것이지만, 현재의 몬스터와는 물론 다르다. 녹색의 슬라임 상태의 그 장난감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 그린 슬라임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슬라임이란 끈적끈적한 액체를 의미하며, 아메바나 모르드처럼 현존하는 생물과는 달리 상상 속의 생물이다. 슬라임의 특징은 공격과 방어의 양측면에서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무기나 마법을 사용하여 공격하지 않고 몸 전체로 상대방을 덮쳐서 녹여 버리는 공격방법을 사용한다. 지능이 없으므로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그 중에는 강력한 산을 분사하는 슬라임도 있다. 방어시 칼 등으로 잘라서 분열시켜 봤자 대미지를 입히지는 못한다. 이 슬라임을 무찌르려면 오히려 램프 불이나 마법의 불 같은 불 종류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린 슬라임은 주로 던전 등의 어둡고 습기 있는 장소에서 산다. 보통 때는 천정이나 벽 등에 붙어 있다가 느닷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습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렐(GRELL) 하늘을 나는 해파리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몬스터. 해파리처럼 몸에 긴 다리가 몇 개나 나 있다. 그렐은 공중을 해파리처럼 빙빙 날 수 있으므로 걸어다닐 필요가 없다. 따라서 모든 발을 사용해 공격할 수가 있다. 발에는 상대방을 마비시키는(PARALYZE) 독이 묻어 있으므로 이것에 닿아 움직일 수 없게 된 상대를 마지막에 입으로 숨통을 끊어 잡아먹는다고 한다. 동굴 등의 어둡고 습한 곳에서 서식한다. 그렘린(GREMLIN) 그렘림은 다른 몬스터와 달리 최근에 등장한 변형 몬스터이다. 이 몬스터를 생각하게 된 것은 전세계에 비행기가 날아다니게 된 이후이다. 비행기는 특히 전투중에 많이 등장했는데, 2차 세계대전중에 영국군 파일로트들은 자신의 비행기 상태가 나쁘면 그렘린이 장난을 치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그렘린은 원래 산 정상에 살았던 특성 때문에 상공의 비행기에 매달린다고 한다. RPG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그렘린은 던전 속에서 먹을 것을 도둑질하는 작은 귀신인데, 작은 귀신이라는 점에서는 비행기에 달라붙는 그램린과 똑같다. 미국의 스필버그 감독은 이 그렘린을 좋아하여 영화 속에까지 등장시켰다. ‘트와이라이트존’의 제4화에 나왔던 비행 귀신은 전술한 그렘린이었으며, ‘그렘린’에 나왔던 장난을 좋아하는 작은 귀신들은 후술한 그렘린이다. 그리폰(GRIFFON) 그류프스라고도 불리는 이 몬스터는 역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치고는 드물게 확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자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등은 깃털로 덮여 있다. 이 몬스터가 태어난 고향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인도로 나와 있다. 새처럼 둥지를 틀며 알 대신에 보석(마노)을 낳는다는 변신 몬스터이다. 노무,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옛날부터 그리폰은 보석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잘 알려졌다. 산속 등지에서 황금을 발견하여 그것으로 둥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그리폰을 노리는 사냥꾼도 많았다. 그러나 그리폰은 절벽 중턱 등에 둥지를 틀고 있으므로 쉽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일 접근했다고 해도 자신들 둥지를 망치려고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그리폰이 난폭하게 공격해 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주둥이와 발톱을 사용해서 공격하는데, 그 중에는 머리가 좋은 놈도 있어서 마법을 걸어 오기도 한다. RPG에서는 울티머 III에 등장한다. 그림록(GRIMLOCK) 보통 동굴 등의 어두운 곳에서 살고 있으며 밤이 되면 밖으로 나온다. 인간과 매우 비슷한 몬스터. 키는 인간과 비슷하며 피부는 회색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청각과 후각이 매우 발달하여 그것으로 적의 움직임을 알아챈다. 눈이 보이지 않으므로 환영(幻影)처럼 시각으로 상대방을 혼란시키는 마술은 거의 효과가 없다. 자신의 자취를 없애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단 한 번 숨어버리면 여간해서는 찾기 힘들다. 인간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지만 마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게임에서는 재나두에 나오는 몬스터이다. H ----- 해그(HAG) 해그란 일본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마귀할멈을 말한다. 이 마귀할멈은 사람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 이것은 굴 항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동양 사상의 산물이다. 페르시아 신화에도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장한 마귀할멈이 용감한 기사를 함정에 빠뜨려 잡아 먹으려고 하지만, 역으로 그것을 간파당해 살해당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의 마귀할멈도 여행객을 자신의 집에 묵게 하여 밤에 자고 있는 사이에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 여기서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공통점으로부터 마귀할멈을 서양의 몬스터로 어레인지하면 상대방을 잠들게 하는 마법(SLEEP)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의 산속 초가집에 마귀할멈이 살고 있다는 것은 조금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하피(HARPY)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 몬스터는 다른 몬스터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트로이 전쟁’의 트로이측의 영웅 아이네이어스의 모험에 등장하는 몬스터이다.그리스군에게 패한 아이네이어스는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그 도중에 하피가 사는 섬에 들르게 되었다. 이 섬에는 과거의 잔혹한 소행 때문에 제우스가 장님으로 만든 왕이 살고 있었다. 그 왕을 더욱 괴롭히기 위해 보낸 것이 하피였다고 한다.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독수리(대형)인 하피는 매우 불결하다고 한다. 공격할 때는 독수리의 다리로 바위를 집어 올려 상공에서 떨어뜨리거나 손에 들고 있는 조잡한 무기(뼈, 단검)나 독수리의 발톱 등으로 습격한다. 아이네이어스와 마주쳤을 때도 식사 준비를 막 끝낸 아이네이어스의 식탁에 느닷없이 상공에서 기습하였다. 다양하고 특수한 공격방법을 사용하며 상처를 입은 상대에게 독(불결하기 때문에)으로 침투하곤 한다. RPG에서는 파이어 크리스탈에 나오는데, 실제로 하피가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헬하운드(HELLHOUND) 지옥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개라기 보다는 이리에 가까우며 몸집도 개보다 크다. 공격할 때는 주로 예리한 어금니가 있는 입으로 물어뜯으며, 가끔씩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별로 강력하지는 않다. 또 매우 조용하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기습공격을 잘한다. 따라서 상대가 먼저 기습공격을 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집지키는 개(番犬)와 같은 것이다. 번견을 사육하는 주인은 주로 파이어 자이언트이다. 컴퓨터 RPG에서는 파이어 크리스탈에 등장했던 DEVIDOG가 이 이미지에 가장 가깝다. 히포캠퍼스(HIPPOCAMPUS)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보통은 시홀스(SEAHORSE)라고 불린다. 태츠노트시고도 시홀스이지만, 이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히포캠퍼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자식으로, 소라고둥을 불어 바다를 진정시키려고 할 때 타는 말이다. 앞은 말, 뒤는 돌고래의 모습을 하고 있다. 히포캠퍼스는 그리스 신화뿐만 아니라 후세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에 많이 나오고 있다. 신밧드는 아라비안나이트 중에서 바다에서 올라온 시홀스를 봤다고 전해진다. 그 시홀스는 육지로 올라오자마자 보통의 말로 변했다고 한다. 범선이 7군데 바다를 왕래했던 대항해 시대에 바다의 여기저기에서 해난사고가 발생했다. 그 사고의 원인은 몬스터였다. 그 중에는 클라켄, 시홀스 등의 이름도 있었다. 이들 몬스터의 소재는 아직까지 아무도 가 본 적이 없는 장소로 되어 있다. 시홀스는 상당히 아름다운 몬스터이지만 지능은 보통의 말과 다르다. 그러나 트리튼이 타고 있던 히포캠퍼스는 머리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히포그리프(HIPPOGRIFF) 잘 알려진 괴물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그리폰의 2세이다. 고대인이 신화 속에서 독수리와 사자를 결합하여 그리폰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16세기 초에 루드비코.올리오스트가 말과 그리폰을 결합시켜 히포그리프를 만들어 냈다. 이 히포그리프는 페가수스보다 조화를 잘 이룬 아름다운 몬스터이다. 말과 결합시킨 것이기 때문에 그리폰보다 공격력이 다소 약하지만, 그 만큼 말의 파워가 가해졌으므로 이동력은 더 크다. 공격방법은 그리폰과 다르다. 그리폰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홉고블린(HOBGOBLIN) 대형 고블린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키가 2미터 전후이므로 별로 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정도 크기면 인간이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도구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힘도 세므로 홉고블린 집단과 싸울 경우에는 고블린 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고전할 것이다. 그 유래는 크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 잉글랜드의 장난꾸러기 요정 팩은 로빈 굳페로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다. 이 로빈 부분이 홉으로 축소되어 홉고블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잉글랜드의 옛날이야기의 영웅 로빈훗은 이 홉고블린(이라고 하는 팩)이었다는 재미있는 설도 있다. 호넷 G(HORNET GIANT) 비 G가 있는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호넷은 말벌이라는 뜻이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 F-18의 애칭이기도 하다. 말벌은 와스프(WASP)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일단 여기서는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전개하겠다. 보통 크기의 말벌도 상당히 무서운 곤충이다. 현재도 말벌에 의한 희생자가 매년 몇 명씩 나올 정도이니... 그 말벌의 크기가 몇 미터나 되면 인간 따위는 간단히 죽일 수 있을 것이다. 꼬리에 있는 침으로 찌르는 것만이 공격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턱도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나무 등을 간단히 씹을 수 있다. 침에는 물론 독이 들어 있으므로 이것에 찔리면 대단한 상처가 아니더라도 죽게 된다. 게다가 말벌의 침은 꿀벌처럼 한 번 쏘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고 사용할 수 있다. 삼림지대는 물론 둥지를 즐겨 트는 지하 등의 어두운 장소에서도 많이 산다. 함바바(HUMBABA) 바빌로니아 신화의 길가메시 서사시(자세한 것은 신화의 항 참조)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바로 이 함바바이다. 영웅 길가메시가 자신들의 용감함을 중국에 알리기 위해 친구인 엔키도와 함께 무찌른 몬스터로서,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거인이며 앞 발이 사자, 뒷 발은 대형 독수리, 머리에는 들소의 뿔이 달렸으며, 전신은 비늘로 덮여 있다고 한다. 이 함바바라는 몬스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고곤, 메듀사와 비슷한 몬스터로, 상대를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괴물에 대한 전설은 전세계에 전해지고 있는데, 리비아, 아일랜드, 웨일즈, 세르비아 등에도 있다고 한다. 함바바는 상대방을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 외에도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입에서 불을 뿜는 것과 함께 페스트균을 여기저기에 퍼뜨리기 때문이다. 이렇듯 무서운 능력을 가졌던 함바바는 방어면에서도 상당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7벌의 외투를 입고 나가므로 어떤 무기로도 이 외투를 뚤을 수가 없다. 길가메시가 함바바를 쓰러뜨렸던 것은 신의 도움도 있었지만, 함바바가 외투를 한 벌밖에 입지 않았을 때 기습공격을 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히드라(HYDRA)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뱀. 뱀이라기 보다는 드래곤에 가까운 몬스터로서머리가 9개나 된다고 한다. 크로매틱 드래곤(CHROMATIC DRAGON)은 이 몬스터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히드라는 그리스 신화에 2번이나 등장한다. 한 번은 안드로메다가 히드라의 제물이 되었을 때, 또 한 번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난행(難行)의 두번째 시기이다. 이 때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머리를 곤봉으로 계속 내리쳐서 떨어뜨렸지만, 첫번째 머리를 죽이면 두번째 머리가 다시 나오는 식으로 끝이 없었다. 그래서 일일이 다 태웠지만 9번째 머리는 죽지 않았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마지막으로 불사(不死)의 머리를 바위 밑에 묻어 버렸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헤라클레스는 쓰러진 히드라의 몸에서 독을 취했다고 하며, 이 이야기에서 보면 히드라에게 공격을 받으면 독이 침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의(?) 히드라는 이 그리스 신화와 똑같은 모습과 특징을 하고 있는데, 머리 수가 5개라는 설에서 100개라는 설까지 있다. 히드라는 바다뱀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대부분 바다 속에서 산다. I ----- 임프(IMP) 임프란 작은 악마, 귀신의 새끼 등을 가리키는데, 현재도 장난꾸러기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악마라고 하면 매우 강력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지만, 임프는 장난 수준의 마법밖에 사용하지 않는 작은 악마이다. 만화 등에서 인간이 곤경에 처했을 때 나타나 나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귓속말을 하는 몸이 작은 몬스터이다. 게임 중에서 이 임프와 전투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비저블 스토커(INVISIBLE STALKER) 인비저블 스토커는 투명 몬스터이다. 투명 몬스터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얼굴에 붕대를 감고 그 위에 선글라스를 쓴 유명한 투명인간이며, 다른 하나는 공기의 정령이다. 그러나 나는 투명인간을 몬스터라고 부르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약을 먹어 투명하게 된 것은 매우 현대적이며, 또한 투명한 점을 빼고는 확실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공기의 정령은 불러내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을 몬스터라고 부르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둘 다 공격면이나 방어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인비저블 스토커와 일대일로 싸워 봤자 대부분 승산이 없다. 게임에서는 블랙 오니키스에 하이더라는 이름의 투명인간이 나오지만, 이것은 단지 마법 망토를 걸친 것일 뿐이다. J ----- 자바웍(JABBERWOCK) 이것은 루이스 캐롤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자바워키’라는 시 속의 몬스터이다. 자바워키 시는 일본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자바웍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삽화에 나타난 자바웍은 양 손이 길며 드래곤이 서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러나 큰 날개가 달려 있으므로 드래곤 유니트와는 또 다르다. 물어뜯거나 길고 예리한 발톱을 사용해 공격한다. 삼림에 산다. 잭 오 베어(JACK-O-BEAR) 할로윈 축제(만성절(万聖節)의 전 날 10월 31일)에 아이들이 호박 초롱을 만들거나 가장(假裝)을 하여 거리를 걸어다니며 즐긴다) 때 사용되는 호박 초롱을 ‘도깨비 호박’(JACK-O'-LANTERN)이라고 부른다. 이 도깨비가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이 몬스터이다. 호박 머리의 몬스터라고 하면 어쩐지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그 몬스터가 느닷없이 날아오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머리는 도깨비 호박에다 비쩍 마른 사람 같은 몸을 하고 있다. 양 손에 난 손톱은 비정상적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이것으로 인간을 찢어 죽인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이 몬스터의 최대의 특징은 인간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점일 것이다. 따라서 RPG에서는 상대방의 마법 능력을 빨아들이는 몬스터라고 생각되고 있다. 진(JINN) 이슬람교의 전설 중에는 서구의 요정과 같은 생물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진이다. 진은 현재도 이슬람 교도들 사이에서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이슬람교의 전설에 의하면, 신 아라는 빛으로 천사를 만들고 흙으로 인간을 만들고 불로 진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진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즉, 선량한 진, 사악한 진, 남자 진, 여자 진 등이 있다. RPG에서는 이러한 분류방식을 취하지 않고 엘리멘탈처럼 각각의 진이 관련되어 있는 자연현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진에 관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솔로몬 왕의 전설이다. 솔로몬 왕과 지혜 겨루기를 했던 시바의 여왕은 여자 진의 자식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진은 실체가 따로 없이 투명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몸을 축소시킴으로써 다양한 모습을 취할 수 있다. 용권(龍券) 등의 기상적(氣象的)인 것에서부터 인간이나 뱀 등의 동물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 진은 사악한 것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사악한 진을 지배하는 것은 이슬람교의 데몬, 에블리스라고 한다. 진은 그 모습에 따라 특징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은 엘리멘탈처럼 화풍토수(化風土水)의 4가지로 분류되는데, 불의 엘리멘탈이 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진은 기본적으로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램프의 정(精)처럼 머리가 벗겨지고, 메기수염이 난 남자 모습을 하고 있다. 옛날에 일본 텔레비전에 나왔던 시던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 다오(DAO) 다오는 흙의 진이며, 성격이 사악하다. 악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여러 가지 마법을 구사한다. 특히 흙에 관한 마법을 즐겨 쓰는데, 흙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꾸거나 던전의 벽을 무너뜨리거나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 디지니(DIJINI) 디지니는 바람의 진이다. 다오와 달리 선량하고 선인이 부르면 기꺼이 도와주러 온다. 공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으므로 용권이나 돌풍을 일으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 디지니 자신이 용권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동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 에프리티(EFREETI) 에프리티는 불의 진이다. 중립적인 존재이지만 선량하며 악을 위해 활동하는 경우는 없다. 불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데다 마법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전투시에는 강력한 아군이 되어줄 것이다. 반대로 적이 되면 불이 전혀 듣지(통하지) 않으므로 무서운 적이 될 것이다. * 마리드(MARID) 마리드는 물의 진이다. 중립적인 성격이므로 선과 악을 가리지 않고 도와준다. 그러나 매우 난폭하므로 마리드를 적으로 돌리면 상당히 고전할 것이다. 물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 외에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K ----- 켈피(KELPIE) 켈피는 스코틀랜드 지방의 전설에 등장하는 정령의 이름이다. 바다나 강을 가리지 않고 출현하는 몬스터이며, 실체가 없기 때문에 바다에 사는 해초 등의 모습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는 가까이 접근한 인간을 물에 빠뜨려 버린다. 스코틀랜드의 전설에서 켈피는 말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 어떻게 사람을 물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인지 다소 의문스럽다. 정령은 어느 지방의 전설에서나 변덕스러운 존재이며 인간의 편인지 적의 편인지 확실치 않은 경우가 많다. 켈피도 그런 경향이 강하여 스코틀랜드 전설에서는 인간을 물에 빠뜨리는 무서운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반면, 물에 빠지기 쉬운 장소에 접근하지 않도록 인간에게 미리 경고를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켈피는 좀처럼 물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물 속에 들어가지 않는 한 전투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체가 없는 정령이므로 대미지를 입히는 공격을 가하지는 않지만, 켈피와 만났다는 것은 거의 죽음에 직면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코볼드(KOBOLD) 이 몬스터는 RPG에서는 최초로 상대에게 속는 역할의 몬스터이다. 인간보다 조금 작으며 개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 지능은 인간보다 떨어지지만 동료끼리 말할 수 있는 능력 정도의 언어 능력은 있으므로 다른 귀족(鬼族)몬스터와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다. 집단으로 있을 때는 난폭하지만 혼자 있을 때나 상대방이 강한 듯 하면 도망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름은 그리스어의 코발로스(KOBALOS)에서 유래되었다. 이 코볼드라는 이름은 금속인 코발트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아마도 코볼드가 지하에서 자고 있는 광물 등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불렸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크라켄(KRAKEN) 일본의 RPG 블랙 오니키스로 일약 유명해진 것이 이 크라켄이다. 이 게임 덕에 크라켄은 큰 낙지(문어)라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정착되었다. 그러나 실제의 크라켄은 출현시 바다가 검게 될 정도의 거대한 몬스터이다. 그 정체는 거대한 낙지 혹은 오징어라고 하지만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다. 그 모습을 본 사람은 거대한 촉수에 의해 배와 함께 침몰되기 때문이다. 아뭏든 낙지든 오징어든 간에 바다에 사는 거대한 몬스터임에는 틀림없다. 세계 각국에는 바다에 사는 거대한 몬스터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크라켄과 비길 수 있는 유명한 바다 몬스터로는 자라탄(ZARATAN)을 들 수 있다. 이것도 섬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크며, 아무 것도 모르고 탄 사람은 섬이 움직이므로 크게 놀랄 것이다. L ----- 라미아(LAMIA)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 몬스터는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뱀이라는, 어쩐지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반신이 뱀이 아니라는 설도 있지만, 뱀의 모습을 한 것이 가장 유명하다. 라미아는 상반신이 아름다운 여성이므로 환술(幻術)을 사용하여 완전한 인간으로 변해 여행객 등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또 피를 빨아먹는다는 설도 있다. 그 능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므로 확실치는 않지만 사람을 속이는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참 퍼슨(CHARM PERSON)의 마법으로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속여서 그 사이에 피를 빨아 먹거나 상대의 마법 능력을 뺏어 버리는 것이다. 또한 라미아는 인간의 말을 할 수 없는 대신 음색이 뛰어난 휘파람을 불어서 그 소리를 들은 상대를 사로잡아 버린다고도 한다. 라미아는 원래 선량한 몬스터였지만, 현재는 별명인 ‘흡혈녀’라고 불릴 만큼 잔인한 몬스터가 되었다. 램프리 G(LAMPREY GIANT) 램프리란 8개의 눈을 가진 뱀장어(8눈뱀장어)이다. 이름만으로 보면 뱀장어의 일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원구류(圓口類), 즉 물고기보다 원시적인 생물이다. 비늘과 부레가 없으며 원형의 입으로 고기 등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생물이다. 8눈뱀장어의 크기는 보통 30센티 정도이지만, 램블리 G는 1미터 이상이나 되는데다 물 속에서뿐만 아니라 육지에 사는 것도 있다. 공격방법으로는 거머리와 마찬가지로 인간 등의 피를 빠는 것이 보통인데, 램프리에게 받은 상처는 좀처럼 피가 멈추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램프리뿐만 아니라 생물체의 피를 빠는 모든 생물은 체내에서 피가 멎지 않게 하는 액을 분사하기 때문이다. 라바(LARVA) 죽음의 세계, 즉 지옥의 사자인 라바는 지렁이 같은 누런 동체 앞에 인간의 머리가 달려 있다. 기분 나쁜 몬스터이다. 데블(DEVIL)의 신하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는 고대인이 생각했던 사악한 영혼이 이 라바이다. 로마인은 라바를 쫓아버리기 위해 묘지에 검은 콩을 뿌리거나 콩을 태웠었다. 라바를 퇴치하는 데는 콩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라바는 언데드 몬스터이다. 리치 G(LEECH GIANT) 리치란 거머리를 말한다. 보통 거머리는 2~3센티 정도의 작은 생물이지만 몬스터로 등장하는 리치는 100배나 큰 2~3미터나 된다. 몸이 커진 만큼 빨아먹는 피의 양도 많아 까딱 잘못하면 죽게 되며, 죽지 않더라도 몸이 쇠약해져 병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습하고 어두운 곳, 즉 던전 등에서 서식한다. 천정 등에 붙어 있다가 밑을지나가는 놈의 피를 빨아먹는 경우가 많다. 레오파드(REOPARD) 레오파드란 사자와 호랑이에 필적하는 육식 맹수인 표범을 가리킨다. 현재 독일(당시 서독) 육군의 주력전차의 이름이기도 하다(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주력전차명은 타이거였다). 표범은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행동한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로 나무 위에서 먹이를 습격한다. 표범은 기본적으로 야행성 동물이므로 낮에 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정글처럼 나무가 울창한 장소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후가 좋은 장소에서 야영할 때는 습격당할 위험성이 높다. 사람을 잡아먹기 위해 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다른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했을 때만 자위적으로 공격을 해온다. 류크로코타(LEUCROCOTTA) 류크로코타는 늑대와 말을 닮은 몬스터이다. 크기는 말과 비슷하다. 류크로코타는 보통 인도의 몬스터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유래는 페르시아에 있던 인도에 관한 자료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 자료에 따르면 류크로코타는 야생 당나귀 정도의 크기이며, 사슴의 발, 멧돼지의 목.꼬리.가슴, 오소리의 머리, 귀까지 찢어진 입, 이빨 대신에 1개의 연속된 뼈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인간의 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류크로코타는 매우 민첩한 동물이다. 전투중의 민첩한 이동은 보통의 민첩함(DEX)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또한 퇴각도 매우 빨라서 이쪽의 공격은 거의 적중하지 못한다. 리치(LICH) LICH란 구식 영어로 시체라는 뜻이다. 즉, 이 리치는 언데드 몬스터이다. 언데드 몬스터 중에서도 특히나 상당히 강하다. 일반 시체가 살아돌아온 것이 좀비라면 이 리치는 마법사나 승려 등 마법을 사용하는 자가 살아돌아온 것이다. 따라서 언데드 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리치는 마법을 사용한다. 원래의 시체가 수준 높은 마법사였다면 그것이 살아돌아온 리치도 파이어 볼 등의 수준 높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리치는 언데드 몬스터이므로 접촉하게 되면 마비(PARALYZE) 등의 대미지를 입을 수가 있다. 이것을 쓰러뜨리려면 보통의 무기로는 절대로 안된다. 마법이 걸린 무기나 성스러운 무기, 즉 은으로 만든 무기가 아니면 대미지를 입힐 수 없다. 서식장소는 다른 언데드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던전 등의 어두운 장소이다. 라이온(LION) 백수의 왕 사자이다. 제아무리 백수의 왕이라 해도 몬스터의 영역에 들어가면 그 존재는 다소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공격력은 단연 압도적이며, 이빨로 물어뜯고 발톱 등의 공격을 하기 전에 인간 정도는 일격에 쓰러뜨린다. 사자는 매우 조심스러운 동물이므로 기습공격을 가하기가 어렵다. 주로 초원에서 산다. 리빙 스태튜(LIVING STATUE) 직역하면 ‘살아 있는 석상’이 된다. 실제로 석상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석상이 인간을 공격해 온다는 것이다. 이 리빙 스태튜에는 두 가지 패턴이 있다. 하나는 진짜 석상이 나쁜 힘에 의해 생명을 부여받아 움직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가고일 등의 몬스터가 움직이지 않는 석상 모습을 하고 인간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후자는 리빙 스태튜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석상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전자처럼 악의 힘에 의해 유사생명을 부여받은 것은 석상만이 아니다. 언데드 몬스터인 좀비는 시체에, 고렘은 진흙인형 등에 유사생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즉, ‘리빙~’이라고 불리는 것은 석상(STATUE)뿐만이 아니다. 칼, 방어도구일 경우도 가끔 있다. 이러한 타입의 몬스터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악의 힘과의 접촉을 끊든가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 리저드 G(LIZARD GIANT) 리저드라 해도 컴퓨터 RPG에는 없다. 일반적으로 도마뱀을 리저드라고 한다. 지구상에는 몇 만 종류나 되는 도마뱀이 있지만, 몬스터로 등장하는 것은 그 중에서도 특색 있는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특색 있는 몇 가지 도마뱀을 소개하겠다. * 코모드 드래곤 현존하는 도마뱀으로는 가장 최대의 것이다. 길이가 3미터 정도이며 너무 크기 때문에 드래곤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정도이다. 코모드 드래곤은 돼지 등의 대형 포유류도 먹기 때문에 사람 따위는 간단히 해치울 수 있다. * 야모리 일본에도 있는 도마뱀의 일종. 4개의 다리에는 흡반(吸盤)이 붙어 있으므로 벽이나 천정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 던전 등에 살고 있는 대형 야모리도 어디에서 갑자기 습격할지 알 수 없는 특징이 있다. * 독도마뱀 현존하는 도마뱀 가운데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멕시코에 사는 독도마뱀으로, 독뱀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효과가 있다. * 카밀레온 유명한 도마뱀의 일종. 카밀레온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긴 혀인데, 이것을 사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곤충 등을 포획한다. 다른 하나는 보호색이라고 부르는, 주위의 색과 동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은 적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는 데 상당히 유효하다. RPG에 등장하는 도마뱀은 이 네 종류의 도마뱀 중의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저드맨(LIZARDMAN) 리저드맨이란 이름 그대로 ‘도마뱀 남자’를 말한다. 도마뱀 남자라고 해도 축구 선수를 개조한, 폭탄을 능숙하게 차는 괴인은 아니다(?). 옛날부터 동물과 인간을 조합시킨 괴물은 전설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 도마뱀 남자는 옛날이야기라기 보다는 SF에나 나올 법한 몬스터이다. 인간보다 지능이 낮으므로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무기와 방어도구는 인간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인간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같은 칼을 사용해도 위력이 전혀 다르다. 꼬리를 흔들며 공격을 해 오는 경우도 있다. 리저드맨의 방어면에서의 특징은 두꺼운 피부에 있다. 레더아마 이상의 방어력이 있는 두꺼운 피부에다 방어도구까지 부착하면 상당히 높은 방어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꺼운 피부 탓에 움직임이 둔하다는 약점도 있다. 라이칸스로프(LYCANTHROPE) 라이칸스로프는 짐승인간, 즉 짐승이 된 인간을 가리킨다. 평상시에는 보통 인간이지만 어느 특정 상황이 되면 동물로 변해 버리는 몬스터이다. 일반적으로 ‘웨어~(WARE~)’라고 부르는 몬스터가 이것이다. 웨어는 라틴어의 인간(VIR)이라는 단어가 어원이다. 라이칸스로프의 전설은 세계 각지에 존재하며, 일본의 ‘키츠네츠키(여우에 홀려서 생기는 병)’도 라이칸스로프 전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예처럼 라이칸스로프는 세계 각지의 민화, 설화 등에 등장하고 있다. 이 몬스터는 전설에 걸맞게 행방불명이 된 친구와 그 지방에 살고 있는 무서운 동물을 조합시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짐승인간의 전설을 조사해보면 그 지방의 특징을 엿볼 수 있어 여간 재미있지 않다. 세계 각지에 라이칸스로프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만, 하나의 공통된 특징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몇 가지 공통점은 있다. 우선, 라이칸스로프는 병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다. 원래는 보통 사람이었지만 어떤 이유로 라이칸스로프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보통 사람이 라이칸스로프에게 상처를 입어 그 상처 때문에 라이칸스로프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유전이라는 설이 있다. 일단 라이칸스로프가 되면 그 자식도 라이칸스로프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뱀파이어의 전설과 똑같다. 그 외에 사람의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시면 라이칸스로프가 된다는 설도 있다. 라이칸스로프는 은(성스러운 금속)으로 만든 무기로 심장을 찌르면 죽는다고 한다. 은은 달을 상징하는 금속이며, 늑대 남자가 보름달을 보고 변신한다는 이야기를 들 것도 없이 라이칸스로프와 달은 묘한 인과관계에 있다. 따라서 보통의 무기로는 라이칸스로프를 무찌를 수가 없다. PRG에서 라이칸스로프에 효과가 있는 것은 은으로 만든 무기 외에 마법이 걸린 무기와 마법 등이 있다. 라이칸스로프를 알아보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인간 상태일 때는 그 동물의 어떤 특징이 나타난다(웨어 울프라면 좌우의 눈썹이 연결되어 있고 집게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의 길이가 같으며, 웨어 보아라면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낸다...등등)고 한다. 반대로 동물 상태의 라이칸스로프는 인간의 눈과 손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가 없는 특징이 있으므로 간단히 식별할 수 있다. 라이칸스로프 가운데 유명한 것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웨어 베어(WERE BEAR) 곰과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북유럽계의 전설에 등장하며, 밤에 산에 나타나서는 인간을 습격한다고 한다. 곰 상태에서는 보통의 곰과 똑같은 공격을 한다. * 웨어 보어(WERE BOAR) 멧돼지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세계 각지의 전설에 등장하는데, 몬스터라기 보다는 성질이 급한 사람에 대한 욕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웨어 보어는 갑자기 화가 나서 공격해 오는 특징이 있다. * 웨어 래트(WERE RAT) 쥐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특정 지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쥐와 전염성이 있는 라이칸스로프의 이미지가 결합되어 이 몬스터가 탄생했다. * 웨어 타이거(WERE TIGER) 호랑이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인도의 전설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의 출현을 두려워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 전설이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인도에서는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와 웨어 타이거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 웨어 울프(WERE WOLF) 늑대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늑대 남자로 유명한 이 몬스터에 대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발상지는 발칸반도이다. 원래 발칸반도는 뱀파이어의 전설로도 유명한데, 이에 따라 뱀파이어와 웨어 울프가 혼동되어 경외시되고 있다. 웨어 울프는 보름달을 보면 늑대로 변한다고 한다. 이것은 보름달이 뜬 밤에 늑대의 울음소리가 잘 들린다는 것에서 유래된 이야기로, 일본에서도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많다. 이 외에도 자가, 하이에나, 자칼, 표범 등의 라이칸스로프에 관한 전설이 있다. 라이칸스로프는 보통 그 지방에서 두려워하고 있는 육식동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 M ----- 맨드래고라(MANDRAGORA) 일명 맨드레이크(MANDRAKE)라고도 불리는 이 몬스터는 인간과 식물이 결합된 모습을 하고 있다. 즉, 인간의 머리 위에 식물이 살고 있다. 보통은 식물 부분을 지상에 내놓고 몸은 땅 속에 감추고 있다. 맨드래고라는 식물로서는 감자과에 속하며 뿌리 부분에 있는 인간은 색에 따라 성별이 다르다. 특별한 공격을 하지는 않지만 식물 부분을 잡아 빼면 괴상한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들으면 정신이 이상해진다고 한다. 한편, 드래곤은 약초로서도 매우 효험이 높기 때문에 고가의 아이템으로서 RPG에 자주 등장한다. 맨드래고라가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것은 섹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의 일절이다. “....대지에서 뽑아올린 맨드래고라의 금속성의 괴성, 그것을 들으면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미쳐버린다...” 맨오워 G(MAN-O'-WAR GIANT) 맨오워라는 이름은 어쩐지 몬스터의 이름 같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생물을 가리킨다. 정확한 이름은 PORTUGUESE MAN-O'-WAR이다. 교자와 같은 몸으로 해상에 떠 있으며, 바다 속에 몇 미터나 되는 수많은 수염인지 발인지 모를 것이 펼쳐져 있다. 그래도 상상이 안 되는 사람은 ‘바다의 트리튼’에 나온 ‘고자질하는 해파리’(발로 해저의 바위를 두드려 모르스 신호를 보낸다)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독이 묻어 있는 발에 닿으면 몸이 마비되어 버린다고 한다. 발 주위에는 맨오워가 대형 물고기로부터의 공격을 막아 주는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물론 그들은 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들이다). 맨오워는 그 물고기들이 먹다 남긴 것이나 미생물 등을 먹으며 살아간다. 맨오워는 생물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을 보면 보통의 배 정도는 간단히 빠뜨려 버릴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PORTUGUESE라는 것은 ‘포르투갈의’라는 의미이지만, 포르투갈 근해에서만 사는 것은 아니다. 맨티코아(MANTICORE) 맨티코아의 기원은 이디오피아 방면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사자의 몸, 인간의 얼굴, 전갈의 꼬리를 이용하여 가시를 내뱉거나 독을 뿜어내는 것이 맨티코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자의 갈기 때문에 무서운 남자의 얼굴처럼 보인다. 또 이빨이 3열로 늘어서 있다고 한다. 맨티코아의 공격방법은 주로 양 앞 발의 발톱과 어금니를 사용하는 것인데, 가장 강력한 것은 역시 꼬리이다. 전술한 것처럼 꼬리는 전후좌우로 소형의 화살 정도의 위력이 있는 가시를 발사하거나 꼬끼리라도 일격에 쓰러트릴 수 있는 독을 내뿜는다. 맨티코아는 모습 자체가 상당히 무서운 효과를 발휘한다. 맨티고아는 어둠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인간의 얼굴을 한 사자가 느닷없이 모습을 나타내면 어떤 사람이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능이 낮아 말을 하지는 못한다. 맨티스 자이언트(MANTIS GIANT) 맨티스란 사마귀를 말한다. 곤충의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사마귀가 몇 미터 정도로 크기가 확대되면 인간 정도는 파리처럼 잡아 먹을 수 있다. 맨티스는 2개의 커다란 지느러미 상태의 앞 발로 먹이를 잡아 먹는다. 그러나 원래 곤충이므로 당연히 지능이 낮으며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맨티스는 무거운 가죽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보통의 곤충과 마찬가지로 방어능력(AC)이 높다. 그러나 한 가지 약점이 있다. 그것은 두꺼운 가죽으로 덮여 있지 않은 배 부분이다. 이곳을 공격하면 보통의 칼로도 일격에 쓰러뜨릴 수가 있다. 또한 맨티스는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 맨트랩 플랜트(MANTRAP PLANT) 맨트랩은 인간에 대한 그물, 플랜트는 식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맨트랩 플랜트란 인간을 그물로 씌어 잡아먹는 식물 몬스터를 말한다. 실제로 그렇게 거대한 식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육식 식물은 있다. 그것이 바로 식충식물이다. 식충식물에는 우츠보카즈라, 끈끈이주걱, 벌레잡이제비꽃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맨트랩에 가장 가까운 것이 끈끈이주걱이다. 끈끈한 점액으로 곤충을 잡아 천천히 소화시켜 버린다. 맨트랩도 이 식충식물과 마찬가지로 접촉하거나 가까이 다가온 사람을 잡아 소화시켜 버린다. 그러나 소화시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점액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살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액은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맨트랩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은 불에 약하므로 만약에 붙잡혔을 경우 불을 붙이면 탈출할 수 있다. 메듀사(MEDUS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카락이 뱀인, 여자의 모습을 한 무서운 몬스터. 메듀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으나 여신 아테네와 미를 겨루었기 때문에 아테네의 노여움을 사서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자신을 쳐다본 사람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공격방법이 가장 유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공격하기도 한다. 대미지를 받으면 상처가 가벼워도 독이 퍼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메듀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페르세우스처럼 거울을 사용하여 그 모습을 직접 보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 게임에 자주 등장하며 매우 강력한 몬스터로 알려져 있다. 머맨(MERMAN) 머맨이란 남자 인어를 가리킨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의 모습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궁정 군소신(群小神)이었던 트리튼의 이미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바다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물 속에서의 싸움에 강하다는 것 외에 인어의 공격능력은 인간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선량한 몬스터라는 이미지가 강하므로 머맨(머메이드)이 게임 속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로우(MERROW) 메로우는 RPG에서 메로우는 무서운 모습을 한, 물에 사는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일랜드의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 중의 하나이다. 즉, 물의 요정 중의 하나로,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의 종족으로 독립되어 있으며 자신들의 고유한 생활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이다. 달리 뚜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의 꼬리를 붙인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메로우에는 남자와 여자 두 종류가 있다.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을 때의 남자는 녹색 이빨과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돼지의 눈과 빨간 코를 하고 있다. 결코 아름답지 못한 몬스터이다. 그러나 여자 메로우는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따라서 여자 메로우와 남자 인간이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RPG에 등장하는 메로우는 아마존의 반(半)인어 같은 몬스터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아마도 남자 메로우의 추한 얼굴로부터 생각해 낸 독특한 몬스터일 것이다. 미믹(MIMIC) 보석상자의 모습을 한 매우 재미있는 몬스터이다. 외형은 멀쩡한 상자로, 가까이 가서 봐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상자를 열려고 접근하면 느닷없이 팔이 튀어나와 때린다. 그 모습을 보면 좀처럼 이동할 수 없을 것 같이 생각되지만 확실히 움직인다. 나도 울티머 시리즈에 나왔던 이 괴물을 보고 상당히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던전에 보석이 잔뜩 들어 있어 기뻐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나를 때려 도망치면서 뒤를 봤더니 뒤에서 보석상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미믹은 빛을 싫어하므로 지상에는 출현하지 않는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 켄타우로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이다. 켄타우로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하나의 종족으로 등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노타우로스는 진짜 괴물로 등장한다. 미노타우로스는 크레타섬에 살고 있으며, 멋진 뿔이 난 소의 머리에 용자처럼 탄탄한 체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질이 매우 난폭하고 힘도 세기 때문에 다이다로스가 만든 복잡한 미궁 라비린스(LABYRINTH)에 갇히고 말았다. 크레타의 왕 미노스는 매년 7명의 젊은 남녀를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바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미노타우로스도 마지막에는 영웅 테세우스에게 죽고 만다. RPG에서의 미노타우로스는 미궁에서 살며 매우 힘이 세고 사람 고기를 먹는 몬스터로 되어 있다. 그러나 미노타우로스의 특징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칼날이 달린 도끼를 반드시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노타우로스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몰드(MOLD) 몰드란 곰팡이를 말한다. RPG에 나올 때는 슬라임이나 오즈와 같은 취급을 받지만, 이것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몬스터이다. 실제로 곰팡이가 공격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곰팡이가 살고 있는 장소에 발을 들여놨을 때 공격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즉, 몰드는 이쪽에서 건드리지 않는 한 공격해 오지 않는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이나 마취(POISON, PARALYZE) 등을 가진 곰팡이가 발을 찔러 상대방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공격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몰드는 다른 곰팡이와 다르므로 공격을 받았을 경우 상당한 대미지를 입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물론 번식하는 것에 따라 얼마든지 커질 수 있으므로 이 점 또한 명심해야 한다.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장소에 서식하므로 불에 약하다. 마법의 불이나 램프의 불이 있으면 쉽게 태워 버릴 수가 있다. 물론, 타고 남은 자리에 값나가는 물건이 있을리는 만무하다. 머드맨(MUDMAN) 미친 사람(MADMAN)이 아니라 진흙 인간이라는 뜻이다. 평상시에는 진흙 상태의 물구덩이로 있다가 다른 것이 접근해 오면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직접적으로 공격해 오지는 않으며, 진흙구덩이로 사람을 끌어들여 질식시키거나 진흙을 던진다. 마치 슬라임이 인간에게 덮쳐서 상대를 녹여 버리는 것과 같다. 몸이 진흙으로 되어 있으므로 보통의 무기로 치거나 잘라내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오히려 자신의 몸의 일부를 던져올 정도이므로). 이 머드맨에게 대미지를 가하려면 언데드 몬스터처럼 마법이나 마법이 걸린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 참이나 슬립 등 상대방의 마음에 거는 마법은 전혀 효과가 없다. 이 몬스터에게 기습당하지 않는 방법은 진흙에 접근하지 않는 것뿐이다. 게임에서는 하이드라이드 II에 등장한다. 머미(MUMMY) 귀여운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남자 미이라를 가리킨다. 고대 이집트인과 미이라 사이에는 깊은 관련이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간은 사후에 다시 되살아난다고 믿고 있었다. 이러한 믿음에 따라 이집트의 왕들은 사후 소생할 준비로서 미이라로 가공되었던 것이다. 미이라는 심장만 남기고 나머지 내장은 모두 버린다. 심장은 혼을 소생시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심장을 남긴 유체는 부폐하지 않도록 가공된 후 건조시켜 보존된다. 이 때 몸에 붕대를 감아 놓는 것으로부터 현재의 미이라의 원형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불교의 수행에서 미이라가 되는 것이 있는데, 별로 무서운 이미지는 없다. 왜 이집트의 미이라만이 몬스터가 된 것일까? 이집트의 미이라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몬스터가 되었을 것이다. 미이라는 피라미드 속에 안치되었는데 미이라와 함께 상당히 많은 재물도 함께 안치되었다. 이 재물을 지키기 위해 피라미드 내부에는 무서운 함정을 만들어 놓았다. 밑으로 떨어지는 구멍이나 절벽이 무너지는 함정도 있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주문이 걸려 있는 파라오의 미이라일 것이다. 실제로 파라오의 미이라를 조사했던 학자가 몇 명이나 차례로 변사당했다. 피라미드에 얽힌 이러한 이야기들이 미이라에 대한 무서운 이미지를 심어놓은 것 같다. 미이라가 무기 등을 들고 공격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무기 없이도 충분히 강하기 때문이다. 맨손으로 그냥 치기만 해도 상대에게 상당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미이라는 기본적으로 언데드 몬스터 중의 하나이므로 신성한 것에 약하다. 게다가 오랫동안 건조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불을 붙이면 쉽게 타 버린다. 미이라를 태우기 위한 불은 아무 불이나 상관없다. 미이라의 또 한 가지 약점은 움직임이 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이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다. 불 이외에 미이라에게 대미지를 가하기 위해서는 마법이 걸린 무기나 신성한 금속인 은으로 만든 무기를 사용하면 된다. 미이라는 심장밖에 없으므로 보통의 무기로 아무리 공격해 봤자 별 효과가 없다. 미이라가 자고 있던 관 속에는 재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위험한 몬스터인 만큼 그것을 쓰러뜨린 후의 보상도 매우 크다. 마이코니드(MYCONID) 일명 ‘마탕고’라고도 하는(나이 든 사람밖에 모를까?) 버섯인간이다. 이 몬스터의 피부에는 독이 들어 있으므로 만지기만 해도 독이 퍼진다. 또 버섯의 갓에는 포자가 들어 있어 동료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동료를 모으는 데 효과적이다. 수준 높은 마이코니드는 죽은 사람을 소생시켜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마이코니드의 강력함은 몸 색깔에 따라 다르다. 방어능력은 없으며, 칼로 간단히 잘라 버릴 수 있다. 두 개의 가는 팔밖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공격능력도 뻔하다. 게임에서는 하이드라이드 II에 등장한다. N ----- 나가(NAGA) 이 몬스터는 인도의 신화에 등장하는 물과 비의 정령이다. 인도 신화에서는 드래곤과 같은 존재이며 주로 수호신으로 등장한다. 켈트 신화에서 드래곤이 보물을 지키는 사람인 것과 매우 비슷하다. 얼굴은 인간, 몸은 큰 뱀(大蛇)의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에 남아 있는 전설에서 나가는 탑의 내부에 살고 있으면서 탑 안에 들어간 인간에게 그 탑의 존재의미를 알려주어 탑을 부수려는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고 한다(이 때 나가가 인간의 말을 한 것으로 보면 머리가 좋은 몬스터일 것이다). 수호신 나가는 평상시에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없다. 오히려 인도 신화에서는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좋은 존재로 되어 있다. 그러나 자신이 수호하고 있는 장소를 침범하려는 상대에게는 가차없이 공격을 한다. 나가가 전투를 걸어온다는 것은 뭔가 나쁜 일을 했을 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가의 서식장소는 탑, 신전, 제단 등이다. 네크로맨서(NECROMANCER) 네크로맨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지만,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몬스터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원래 네크로맨서는 마법사였는데, 악을 위한 마법만 사용했다고 한다. 그 마법은 언데드 몬스터에게 사악한 힘을 불어 넣는다든가 죽은 자를 소생시켜 자신이 말하는 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 등이다. 미래를 예언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선량한 무리의 행선지에 함정을 파 놓기도 한다. 네크로맨서는 마법의 다크사이드를 사용하므로 보통의 마법사보다 강력한 마법을 구사한다. 네크로맨서에게 조정되는 언데드 몬스터에게 기습당했을 경우에는 네크로맨서를 쓰러뜨리면 언데드 몬스터는 저절로 소멸된다. 나이트메어(NIGHTMARE) 번역하면 ‘몽마(夢魔)’가 된다. 즉, 꿈의 악마라는 것이다. 서구의 나이트메어는 데몬의 일종인 서큐버스, 인큐버스를 가리킨다. 이 두 가지 데몬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개하겠으며, 여기서는 좀더 광의의 나이트메어를 살펴보겠다. 인간이 자고 있을 때 몸에 올라타서 잠들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이 몬스터의 특징이다. 아일랜드의 요정에서 유래되었다. 아나인 쉬(LEANNAIN SHEE)라고 불리는 이 요정은 ‘위에 올라타는 놈’, ‘잠들지 못하게 하는 자’라는 의미가 있으며 나이트메어의 일종이다. 서구에서 악몽을 꾸거나 잠들기 힘들면 나이트메어 탓이라고 하는데, 인간에게 그 이상의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몬스터로서 더 무서운 것은 서큐버스와 인큐버스이며, 그밖의 나이트메어와 싸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이트메어에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즉, 메어(MARE)에는 ‘말’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나이트메어란 ‘어둠을 달리는 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말이라는 뜻의 나이트메어는 지옥의 왕과 악마 등이 타는 마차를 끄는 말로 알려져 있다. RPG의 세계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중에 어두운 구름이 짙게 깔린 가운데 하늘에서 악의 왕 등이 마차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 있다. 이 말이 나이트메어이다. 실제로 나이트메어와 싸우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싸운다고 해도 말이라기 보다는 그 말에 탄 사람과 싸우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닉시(NIZIE) 영국에 전해져 오는 물의 요정이다. 켈트족 사이에 전해지고 있던 NIX라는 물의 정령이 피크시 같은 요정의 일종으로 생각된 데서 유래되었다. 닉시는 요정의 일종이라고 해도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당연히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어 있다. 남자를 닉스(NIX), 여자를 닉시(NIXIE)라고 부를 때도 있다. 모습은 인간과 거의 비슷하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피부색이 녹색으로, 수중에서의 보호색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수중에서 활동하기가 쉽다. 닉시는 요정으로서의 특징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므로 머리가 좋고 인간의 말을 할 줄 알며 마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장난을 좋아하는 닉시의 특징도 빼놓을 수가 없다. 변덕이 나서 물가를 걷고 있는 인간을 느닷없이 물 속에 빠뜨리는 등 자칫 죽음으로까지도 연결될 수 있는 장난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물에서 올라와 무기로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님프(NYMPH) 세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중의 하나인 ‘물’의 정령이다. 매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한다. 옛날 사람은 님프가 나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다. 나무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드리어드스(DRYADS), 바다에 사는 것은 네레이드스(NEREIDS), 강과 호수 등의 담수에 사는 것은 나이어드스(NAIADS), 협곡에 사는 것은 나파이어스(NAPAEAS), 산에 사는 것은 오레이어드스(OREADS), 삼림에 사는 것은 알세이드스(ALSEIDS)이다. 모두 아름다운 여성이며, 먼저 공격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호적인 성격의 님프에게 공격을 거는 바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O ----- 옥토퍼스 G(OCTOPUS GIANT) 옥토퍼스란 문어를 말한다. 울티머 시리즈처럼 야외를 돌아다니는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바다의 몬스터이다. 던전 내를 돌아다니는 게임에는 절대로 등장하지 않는 몬스터이다. 물고기가 수중에서밖에 살 수 없듯이 옥토퍼스도 물 속에서밖에 살 수 없다. 만약 해변가에서 기습을 당했을 경우 내륙 쪽으로 도망쳐 오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배 등에 타고 있을 때 기습을 당하면 도망칠 방법이 없다. 옥토퍼스 G는 문어를 거대하게 만든 몬스터이므로 문어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8개의 흡반이 달린 발은 공격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며 방어시에는 먹물을 뿜어내므로 쉽게 도망칠 수 있다. 몸 길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문어는 옛날부터 전설로 내려 오고 있다. 가장 전형적인 예가 바로 크라켄이다. 떠다니는 섬의 정체가 사실은 문어였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오그레(OGRE) 오그레란 일반적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을 가리킨다. 사람보다 몸집이 약간 크며 무기와 방어도구를 비교적 익숙하게 사용한다. 지성을 지닌 휴머노이드 타입의 몬스터의 대부분이 오그레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이언트와의 차이점을 몇 가지 들면 다음과 같다. 자이언트가 인간의 모습을 한 데 반해 오그레는 귀족(鬼族)의 무리라고 말해지는 것처럼 머리에 뿔이 나 있다. 오그레를 자이언트의 종류에 넣어도 상관없다. 자이언트가 신화 세계에서 유래된 것임에 비해 오그레는 민화, 즉 옛날이야기 등에 나오는 귀신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오그레에게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옛날이야기에서는 밤에 사람이 조용히 잠들고 난 후 산에서 내려와 잠자고 있는 사람을 채간다고 하는 이야기나, 산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을 잡아 먹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또 오그레 같은 큰 귀신 주위에는 작은 귀신이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 작은 귀신이 오크이다. 즉, 오그레는 오크를 부하로 거느리는 경우가 많다. RPG의 세계에서는 종종 하나가 되기도 하므로 고블린, 코볼드 등의 귀신과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그레가 무기를 사용한다고는 해도 그 만큼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무기도 기껏해야 곤봉 정도이다. 그러나 오그레 중에는 머리가 썩 좋은 것도 있다. 이러한 오그레는 마법을 사용하며 오그레 집단 중에서는 리더격인 존재이다. 일본의 귀신이 마법을 사용하는 것처럼 서구에서도 오그레 마법사를 일본식으로 만들어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오피닌쿠스(OPININCUS) 와이반이나 그리폰 등의 몬스터는 중세 서양에서는 귀족의 저택의 문장으로 즐겨 사용되었다. 문장에 사용되던 이 몬스터는 정확한 유래가 있는 것도 있지만, 문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은 몬스터도 있다. 오피닌쿠스도 그러한 상상 속의 몬스터 중의 하나로 강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상 속의 몬스터는 강한 동물을 결합, 변형시킨 경우가 많은데, 오피닌쿠스도 그 중의 하나이다. 오피닌쿠스는 머리.목.날개가 독수리, 몸은 사자, 꼬리는 곰이라는 3종류의 동물을 결합시켜 만들었다. 이렇듯 동물을 결합시켜 만든 몬스터는 난폭한 경우가 많지만 오피닌쿠스는 예외적으로 선량한 몬스터이다. 주로 선량한 몬스터가 그렇듯이 머리가 좋으며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마법도 사용한다. 오크(ORC) 이 몬스터는 귀족(鬼族)이라고 해도 고블린 등과는 유래가 전혀 다르다. 고블린이 요정에서 파생된 몬스터라면 오크는 태어날 때부터 귀신(도깨비)이었다. 오그레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귀신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활약했었다. 오그레가 큰 귀신이라면 오크는 작은 귀신이다. 그렇지만 오그레에 비해 작을 뿐이지 실제로는 인간과 비슷하다. 서구의 작은 귀신이 장난을 좋아하며 인간을 놀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은 오히려 요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크는 군사를 거느리며 인간이 사는 마을을 습격하는 무서운 귀신이다. 귀신의 얼굴이라고 하면 보통 뿔이 난 모습을 상상하지만, 서양에서는 탐욕스러움을 상징하는 돼지의 얼굴을 귀신의 이미지로 떠올린다. 따라서 오크는 돼지의 얼굴에다 인간의 모습을 한 몬스터로 되어 있다. 오크는 인간과 같은 무기와 방어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지능은 별로 높지 않다. 따라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오크는 사악한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게중에는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있다. 일부는 인간과 오크의 혼혈인 하프오크로 되어 있다. 오튜(OTYUGH) 몬스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몬스터이다. 그 모습은 다른 예를 들 것도 없이 경단 상태의 몸에 큰 입, 눈, 흡반이 달린 2개의 손이 달린 것이다. 다른 강력한 몬스터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몬스터의 입에 남아 있는 것 등을 먹고 산다. 이렇게 설명하면 약한 괴물일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나의 동료들은 오튜가 나타났다는 얘기만 들어도 긴장할 정도이다. 공격할 때는 큰 입, 그리고 흡반이 달린 촉수를 사용한다. 이 촉수에는 불결한 세균이 잔뜩 묻어 있으므로 이것에 닿게 되면 병에 걸린다. 또 오튜는 기습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강한 면이 있다. 해가 들지 않는 장소, 즉 지하 등에서 산다. 아울베어(OWLBEAR) 아울이란 올빼미, 베어란 곰을 말한다. 즉, 올빼미 곰이 되는데, 이것은 그 모습이 올빼미를 닮은 곰과 같은 몬스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동물은 없으며, 올빼미도 곰도 아닌 몬스터이다. 악의 마법사가 선한 것을 파괴하기 위해 이런 몬스터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고렘처럼). 따라서 선한 것뿐만 아니라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을 때까지 파괴해버리는 무서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긴 발톱에 의한 공격 외에도 부리로 하는 공격, 그리고 BEAR HUG(끌어 안아 상대방의 등뼈를 부러뜨리는 것)의 3가지가 있다. 아울베어는 삼림, 던전 등의 어두운 장소에서 주로 산다. P ----- 페가수스(PEGASUS)
(추기) 중국의 페닉스에 대하여
래트 G(RAT GIANT)
샐러맨더(SALAMANDER)
* 자이언트 스파이더(GIANT SPIDER)
탈로스(TALOS)
유니콘(UNICORN)
발키리(VALKYRIE)
와이트(WIGHT)
이에티(YETI)
좀비(ZOMB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