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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끼로 튀는 게임 만든다

Editor.zuke 2004. 9. 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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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끼로 튀는 게임 만든다
출처매일경제 9/7


개성만점의 사람이 많이 모인다는 게임업계에 음악이나 춤 등 '딴따라' 생활을 했던 경력자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자신들의 끼를 게임으로 표출시키는 사람들이다.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류기덕 개발 이사는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대명사인 '언니네 이발관' 초기 베이시스트 출신 이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93년 하이텔 헤비메탈 동호회 시삽(관리자)을 맡았 던 류 이사는 여기서 음악리뷰를 재미있게 쓰는 이석원 씨를 만났다.


델리스파이스나 언니네이발관, 노이즈가든, 아소토유니온 등 밴드도 류 이사와 함께 하이텔 헤비메탈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했던 이들로 나중에 스스로 자작곡 을 만들어 부르는 인디밴드를 형성했다.


류 이사는 직장과 음악생활을 병행하다가 1집을 내고 밴드 활동을 접게 됐지만 밴드 경험이 게임업계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게임업계에 음악의 영향력도 커져 음악과 영상이 조화를 이룰 필요성이 커지면 서 위메이드에서 게임그래픽 개발과 동영상 제작을 책임지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애니파크의 김준범 과장은 한때 백댄서 활동을 한 춤꾼 출 신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춤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스타'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컴퓨터와 그래픽 툴을 배우다가 간판디자인과 건축디자인 자동차 도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히고 게임 그래픽 전문가가 됐다.


그는 애니파크에서 성인용 게임 'A3'의 배경을 책임지는 배경 모델러로 맹활약 중이다.


무대에서 춤을 췄던 경험 때문인지 배경 그래픽을 담당하면서도 전체적인 이미 지 완성도를 중시한다.


인디21이 개발한 온라인 무협게임 '구룡쟁패'에서 맹활약중인 이레나 씨(본명 이지혜)는 알고보니 스타크래프트의 여성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게임자키 를 거쳐 구룡쟁패 운영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이씨는 99년 iTV 여성 스타리그전 스타크래프트 부문에 처음 출전했다가 준우 승을 해 화제가 됐던 인물로 방송사와의 인터뷰 도중 발탁돼 게임자키라고 불 리는 게임 진행자의 효시가 됐다.


본인 스스로 다양한 게임을 경험하고 각종 칼럼에서 게임을 평가한 경험을 바 탕으로 이씨는 게임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자는 의도에서 전담운영자(GM) 제도 를 제안해 차별된 게임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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