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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거센 퓨전열풍

Editor.zuke 2004. 9. 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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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거센 퓨전열풍
출처세계일보 9/13


''태권도+복싱+에어로빅=태보??, ??요가+스트레칭=필라테스??, ??스니커즈+구두=스니커즈 구두??…. 생활에서 각종 ??복합장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게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각 장르의 장점만을 받아들인 ??퓨전 게임??이 속속 등장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이들 게임에는 모두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난 2월부터 게임포털 넷마블(www.netmarble.net)에서 서비스 중인 ??건즈온라인??은 ??슈팅게임은 1인칭이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 1인칭 슈팅게임에 화려한 콘솔 게임의 액션을 접목,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시??(돌진), 텀블링, 벽을 이용한 다단점프 등 마치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현란한 기술과 검과 총기류를 이용한 ??공중 콤보??(연속공격) 등을 처음으로 선보여 새로운 장르의 FPS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퓨전 트렌드는 아케이드 게임에도 찾아들었다. 넷마블 스왑헥사 게임인 ??트윙키??는 기존의 헥사 게임 방식에 레이싱과 서바이벌 모드를 접목시켰다. 단순히 레벨을 높이기 위한 퍼즐 조합 방식에서 벗어났다. ??트윙키??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등장, 트랙에서 경주를 펼치거나, 부풀어오르는 풍선의 위협에서 탈출하는 등 미니게임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게임장르 규정이 불가능한 게임도 있다. 미국 게임개발사 액티비전의 X박스용 게임 ??트루 크라임:스트리트 오브 LA??에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생동감 있는 격투는 물론, 총 싸움, 자동차 추격전 등이 한 게임에 모두 녹아든 것.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배경에 완성도 음성연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액션과 주행을 절묘하게 혼합하여 플레이어는 게임 속 어느 곳에서든 차를 몰며 싸우고 달리다가 범죄자들에게 총을 쏠 수 있다. 단일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차량 추격전, 도보 추격, 총격전 및 일 대 일 격투를 벌이며 흉악한 범죄자를 쓰러뜨리게 된다. 특히 차량 추격전은 게이머가 게임에 등장하는 어떤 차량이든 마음대로 골라 운전하며 달리는 차 안에서 악당들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다.

게임 포털 센게임(www.cengame.com)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아스트로엔??은 슈팅 게임에 RPG적 요소가 혼합됐다. 굳이 장르를 규정하자면 ??SF 비행슈팅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 3차원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비행정을 제작해 전투를 펼치는 게임으로 그래픽과 특수 효과가 화려하다.

CJ인터넷 권영식 이사는 ??언제나 새로운 게임을 원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정통 게임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각 장르의 재미요소를 적절히 배합한 일명 복합 장르의 게임들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저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울기자/erasm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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