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피망·땅콩·레몬볼·도토리 인터넷 게임서비스 ‘튀는 작명

Editor.zuke 2004. 9. 21. 22:28
반응형
SMALL
피망·땅콩·레몬볼·도토리 인터넷 게임서비스 ‘튀는 작명
출처문화일보 9/20


최근 인터넷 및 게임업계 서비스 이름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에 좋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채소나 과일을 신규 서비 스나 사이버 머니 이름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이러한 흐름의 포문을 연 것은 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지난해말 ‘피망’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게임 사이트를 출범시켰다. 신선함과 건강함을 연상시키는 이름 때문인지 피망은 단시일내에 빠르게 성장,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피망에서 재미를 본 네오위즈는 내년초 선보일 학원 액션 어드벤 처 게임에 ‘요구르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네오위즈 관계자 는 “미래학자 페이스팝콘은 미래생활사전에서 모험과 문화적 활 기로 가득찬 거리를 ‘요구르트 시티(Yogurt Cities)’라고 명명 했는데 여기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게임채널 을 출범시킨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이러한 ‘웰빙 명명법’에 동 참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긴다는 의 미로 ‘땅콩’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더욱이 자사 사이트의 사 이버머니 ‘도토리’와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자체 이름 선정 과정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SK커뮤니케이션즈측은 설명했다.


써니YNK 역시 과일 이름에서 따온 ‘레몬볼’이라는 이름으로 게 임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머니에도 식물성 이름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의 도토리는 사이버머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상태. 지난 5월 등장한 커뮤니 티 사이트 웰피 역시 사이버머니 이름으로 웰빙과 ‘월넛(호두) ’을 합성한 ‘웰넛’을 사용하고 있다. ‘3차원 미니홈피’를 표방 하는 퍼피레드의 사이버머니 이름도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콩’ 이다. 요구르팅에서도 게임중 사이버 캐릭터가 체력이 떨어질 경 우 ‘우유’를 마시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브랜드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컴퍼니’의 이상민 사장은 “ 전사회적으로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이용, 상품이나 서비스에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 을 주는 채소나 과일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넷업 계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데 이러한 이름을 붙인 서비스 의 경우 사용자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회경기자 yoology@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