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라스트카오스 아크로드 길드워 요구르팅 영웅온라인 등 대작 본격 포문
온라인 블록버스터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해외 대작을 물론 국산 온라인 대작들의 총집결지로 ‘한국’이 주요 타깃이 될 정도다. 우선 포문을 연 것은 CCR(대표 윤석호)의 ‘RF온라인’이다. 9월 30일 현재 동시접속자가 8만6천~7천명 선으로 9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가입자 회원 역시 조만간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그 기세가 높다.
이같은 ‘RF온라인’의 선전에 따라 국내외 소위 ‘블록버스터’로 불리우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해 ‘라스트카오스’, ‘아크로드’, ‘길드워’, ‘대항해시대온라인’, ‘요구르팅’, ‘무크’, ‘구룡쟁패’, ‘영웅온라인’, ‘라플레 크리에’ 등등. 각 온라인게임들이 올 겨울부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RF온라인’은 10월 11일 길드시스템, 레어아이템, 보스급 몬스터 등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하며 현재 차기 온라인게임시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에 ‘라스트카오스’는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한창 진행중으로 11월경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라스트카오스’는 싱글 모드의 지원과 더불어 한차원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다중 던전 시스템’을 통한 보스몬스터의 사냥은 기존 플레이 방식과는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의 신화를 이어갈 차기작은 ‘길드워’다. 엔씨소프트가 ‘길드워’를 10월 9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차기 온라인게임시장의 패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길드워는 PC게임과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장점을 결합한 CORPG(Competitive Online Role-Playing Game)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들고 나오면서 대작 경쟁에 한몫하고 나섰다.
NHN의 또 다른 대작으로 관심을 보이는 ‘아크로드’ 역시 PC방 프로모션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3차 테스트에 나선다. 아크로드는 사실감을 강조한 그래픽과 ‘어드벤처시스템’을 향후 선보이며 유저들에게 색다른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아크로드’는 이전 ‘RF온라인’과 더불어 꾸준한 관심도를 보이고 있어, 의외의 선전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국내에서 ‘낭패’를 맛봤던 해외 온라인게임들의 인식에 도전장을 내보이고 있다. 게임성 자체만으로는 여느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겠다는 전략. 특히 국내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책과 더불어 상당수 기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선전이 기대된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의 게임 내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지도 관심의 대상.
‘요구르팅’은 엔틱스 학원 액션 어드벤처물로 개발비용 1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온라인게임이다. 기존 ‘씰온라인’ ‘마비노기’ 이후의 만화같은 색채를 통해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 게임이다. 특히 ‘요구르팅’은 지루한 시간을 투여하는 방식이 아닌 퀘스트를 도입해 게임성 부분에서도 다른 게임과 차이를 보인다. 이미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 등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는 게임이다.
‘삼국지’ 시리즈의 코에이의 첫 온라인게임 ‘대항해시대온라인’ 역시 해외 대작으로 올 겨울경 선보일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PC게임의 ‘대항해시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해양’이라는 소재 역시 유저들에게 색다르게 어필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대작 온라인게임이다.
올 하반기 역시 온라인게임 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소재인 ‘무협’도 눈길을 끈다.
우선 ‘묵향’에 이어 ‘열혈강호온라인’, ‘무크’, ‘구룡쟁패’, ‘영웅온라인’ 등 무협 소재의 온라인게임 기대작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중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무크’, ‘구룡쟁패’에 새롭게 등장한 ‘영웅온라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을 대상이 되고 있다. 이중 ‘영웅온라인’은 이미 클로즈베타테스트부터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공격적인 마케팅을 고려 중으로 엠게임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코믹 무협이라는 시장 틈새를 공략중인 ‘열혈강호온라인’.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으로 무장한 ‘무크’는 복면인 시스템과 가문 시스템을 중심으로 무협의 새로운 전환를 꿈꾸고 있다. ‘구룡쟁패’ 역시 게임성과 더불어 화려한 무공시스템을 통해 정통 무협장르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대작 판타그램 출신들이 모여 만든 ‘라플레 크리에’ 역시 온라인게임시장에 점차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라플레 크리에’는 유저들과의 사전 교감을 위한 시도가 호평을 받고 있으며 ‘크리쳐 시스템’을 통해 기존 게임과는 다른 게임성을 보인다는 전략이다.
그외에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캐줄얼 장르들과 더불어 온라인게임시장에 복병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대작들과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블록버스터’ 시대를 맞이해 관련업계에서는 “RF온라인을 기점으로 시작된 대작들의 경쟁이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게임이 워낙 일정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국내 온라인게임들이 해외 대작들과 잇따라 경쟁함에 따라 해외대작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게임성이 현지화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느냐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시장도 조금씩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데일리. 이복현 기자 / bhlee@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