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왕기 - 이우혁
몇년 전부터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책 대여점, DVD 대여점을 하던 곳에서 책 처분을 하는 곳을 종종 보게 된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했던가??
나는 특별히 책을 살일이 없어도 그런간판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서점으로 향하곤 한다.
그리고는 가끔.... 책 더미 속에서 예전에 보고 싶었던 책들을 찾아내곤 한다.
거기에 중고책이라 가격까지 저렴하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이번에도 책을 쭈욱 훓어보니.. 역시 무협지와 만화책이 잔뜩 쌓여 있다..
무협지는 간혹 한번도 대여하지 않은 거의 새책과 같은 수준의 책들도 있고..
(음. 이건 분명 재미가 없어서 일꺼야...)
사실 나는 무협지는 거의 읽어보질 못했으니... 잘 모른다.. ^^
그리곤 뒤지다보니.. 어??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치우천왕기..."
사실 군대를 전역한 이후로는 소설책은 거의 읽지 않고 전문서, 전공서, 자기개발 등에 대한 책만 잔뜩 읽었던 지라...
보고 싶었던 책이였지만.. 못 봤던 책 아니던가..
"이우혁"
바로 그분의 작품..
고등학교 시절... 하이텔에 연재되었떤 "퇴마록"을 쓰셨던 그분의 작품이다..
나에게 판타지에 대한 생각을 심어준 작품.. 이기도 하다.. (사실 영화까지 제작되었지만.. 엄청난 실망을했었다. 안성기님이 박신부로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낼롬 업어왔다..
총 9권.. (사실 나는 9권이 완결인지 알았다... 출간한지 좀 되서..)
가격은 13000원...
아주머니는 18000원인데... 앞부분이 안찍혀 있어서 라고 했지만... 난 18000원이만 안사겠다고 하니...
그냥 13000원에 업어왔다.
왠지 득탬한 기분이랄까..
책도 나름 깨끗하고.. 표지가 너덜 너덜 하지도 않고
비닐로 책 표지도 씌워놨다... 거기다가 어느 대여점이라는 스트커나 도장마저 찍혀있지 않다.. ㅎㅎ
보고 싶었던 책을 저렴한 가격에 업어오니... 기분마저 좋구나...
앞에서 말했듯 총 9권이다.
나는 집에오자마자 9권 맨 마지막 장을 봤다.
(개인적으로.. 완결된 걸 보는 걸 좋아한다.... 한번에 쭈욱 봐야지.. 기다렸다가 보면 앞 부분도 까먹기도 하고... 일단 기다리기 힘들다.. )
근데.. 헉. 10권에서 계속..... 이란다.
9권 출간이 2006년인데..
중간에 무슨일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결국 10권 출간을 기다려야 한다니....
하여간 내일 부터 출근길엔 책을 봐야겠다~ ^^
또 다른 환타지의 세계에 빠져들 생각을 하니... 출근길이 즐거울 것 같다.~ ㅎㅎㅎ
다만... 또 책이 9권이 추가되었으니.. 이 책을 어디에 둘지부터 고민해야 할 것 같다. ㅠㅠ 더이상 책을 둘 곳이 없긴 한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