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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사랑해요, e스포츠"

Editor.zuke 2005. 4. 1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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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사랑해요, e스포츠"
출처디지털타임스 4/15


각종 행사에 국회의원 잇단 참석

경기장 찾아 직접 선수들 격려도

"일회용 아닌 지속적 관심 가져야"


젊은 세대의 인기 문화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는 e스포츠가 최근들어 인기의 영역을 정치권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e스포츠 발전 포럼'을 발족하면서부터였다. 문화관광부는 이를 통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제도권 문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여름 10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던 부산 광안리 대회 이후 e스포츠에 대한 제도권의 관심은 더욱 달아올랐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정치권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민주당 한화갑 의원은 특히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얼마 전 부산에서는 아ㆍ태경제협력체(APEC) 국제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행사의 하나로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렸다. 또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사이버게임대회(CKCG) 출범식에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정치권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2기 한국 e스포츠 협회가 탄생한 지난 7일, 출범식이 열린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채 문화부 장관과 여야 국회의원 8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동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을 추진하겠다'는 깜짝 발언을 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또 14일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의 주도로 `e스포츠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모임에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10여명의 의원이 참여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는 2부 행사로 프로게이머와 국회의원간 특별 대전도 열렸다.


이처럼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정부와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과 디지털 시대를 맞아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청소년과 젊은층의 여가 문화로 자리매김되고 있기 때문이다. e스포츠는 이처럼 IT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성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젊은 세대와 게이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사전포석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프로게임단 감독은 "일단 정치권에서 e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표명한다는 것은 이 분야 뿐 아니라 관련 종사자들의 위상까지 높일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으로 e스포츠를 육성,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터포럼


* 스포츠ㆍ게임 육성 국회의원 모임 결성

e스포츠 활성화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결성됐다.


열린우리당 소속 정청래 의원은 여야 의원 29명과 함께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이를 기념해 14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 성장과 e스포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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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은 이 모임 국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e―스포츠를 적극 육성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를 꾀하며 e―스포츠와 게임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지원을 위해 월례 세미나와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법 공청회도 추진키로 했다.


정청래 의원은 "e스포츠와 게임은 IT산업 등과 융합하면서 세계 최대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IT강국,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미래를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김한길 의원이 환영사를 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문화부 김용삼 과장과 엔씨소프트 김화선 부사장,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 권강현 상무, 한양대학교 김종 교수 등이 패널로 나와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벌였다.


2부에서는 SK텔레콤 T1 소속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팬택앤큐리텔 이윤열 선수가 특별전을 가졌으며, 정청래 의원과 미녀 프로게이머 서지수 선수의 이색 대결도 펼쳐졌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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