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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를 찾아서]'롤플레잉', 연극에서 유래

Editor.zuke 2005. 4. 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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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를 찾아서]'롤플레잉', 연극에서 유래
출처경향게임스 4/14


롤플레잉(Role-Playing)이란, Role +Play+~ing(진행형)의 합성어다. 이중 Role이란 기본적으로 배우의 대사를 적은 두루마리나 배우의 배역, 역할, 구실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각각의 독립된 역할을 수행하며 즐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본래 롤플레잉이라는 말은 1920년 J.L모레스가 만들어낸 사이코드라마와 같은 뜻으로 사용됐으며 노이로제 및 정신병 치료에 이용된 연극에서 유래됐다. 당시 등장인물들에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고 일상적인 행동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


일반적인 연극과는 달리 등장인물의 자발성과 창조성에 의지, 대사나 줄거리를 정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역할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 가던 형태의 롤플레잉을 게임으로 옮긴 것이 바로 롤플레잉 게임. 이 장르는 지난 198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크게 일본식과 서양식으로 나뉘어 발전됐다.


서양식의 경우, ‘울티마’시리즈나 ‘위저드리’,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 등의 TRPG성격의 롤플레잉 게임들이 등장했으며 일본식은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등이 등장, 정해진 패턴 하에 줄거리 위주로 진행됐다. 따라서 서양식 롤플레잉은 높은 자유도와 확실한 역할 분담, 다양한 퀘스트 위주로 개발됐으며 일본식 롤플레잉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다양한 볼거리 및 이벤트, 미니게임들이 다수 추가된 형태로 제작됐다.


국내의 경우에는 일본 롤플레잉 게임들의 영향을 받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이 개발, 높은 인기를 얻게 된다. 최근 롤플레잉 게임들은 크게 온라인과 결합된 MMORPG스타일과 액션장르와 결합된 액션RPG, 전략시뮬레이션과 결합된 전략RPG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 퓨전적 성향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롤플레잉 게임의 인기는 육성적인 요소와 역할 분담이 중심이며, 특히 당시의 콘솔 게임기와 PC의 낮은 사양은 롤플레잉 게임에 특화, 빠른 속도처리를 요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롤플레잉 장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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