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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VS 웹젠, 차세대 RPG로 정면승부
Editor.zuke
2005. 4. 20. 22:30
엔씨소프트 VS 웹젠, 차세대 RPG로 정면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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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게이트 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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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시리즈’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평정했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뮤 온라인’으로 3D 온라인게임 시대를 개척한 웹젠(대표 김남주)이 차세대 온라인게임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회사 모두 대한민국 대표 게임개발사인 만큼, 각 사의 자존심을 걸고 차기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선공을 펼치는 쪽은 엔씨소프트이다. 엔씨소프트의 미국 내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는 오는 4월 28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금까지 보아왔던 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과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기나긴 레벨 업의 과정과 단순하고 반복적인 플레이, 방대한 지역 이동에 따른 시간 소모 등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를 근본적으로 배제시키고, 게임에서 추구하는 재미 요소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길드워’는 ‘스타크래프트’의 전략성과 ‘디아블로’의 액션을 절묘하게 혼합해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쟁(대전)시스템이 특징이다. 보통의 MMORPG에서는 캐릭터의 능력치나 어떤 아이템을 치장하는가에 따라 전투의 승부가 갈렸지만, ‘길드워’에서 이것들은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캐릭터의 스킬 및 아이템의 전략적인 사용과 컨트롤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전투의 승부가 결정되는 것. 대규모 전투인 길드전은 여섯 가지 직업 간의 전략적인 전술 구성이 전투의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길드워’의 그래픽은 형광효과 기법을 3D 엔진에 적용하여,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시켜, 아름다운 판타지 세계를 잘 그려냈다. 또한 사운드는 세계적 게임음악 작곡가 제래미 소울이 맡아 영화 못지않은 웅장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에 맞서는 웹젠의 ‘썬’은 ‘뮤 온라인’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웹젠의 야심작으로, 오는 5월 미국의 게임쇼 E3에서 완성작을 공개한다. 지난 2월 개발버전의 공개 후,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기존 온라인게임을 한 차원 뛰어넘은 ‘썬’의 그래픽은 고도로 숙련된 작업과 많은 작업량을 요하는 ‘노멀맵 맵핑기법’을 적용, 적은 수의 폴리곤으로 섬세하고 뛰어난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영화 ‘반지의 제왕’ 음악감독 하워드 쇼어가 만들어내는 게임음악이 ‘썬’에 힘을 싣고 있다.
‘썬’은 MMORPG의 장점과 콘솔 및 패키지 RPG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독특한 형태의 배틀존을 통해, 스타일리쉬한 전투와 스토리 라인을 경험하게 되며, 사냥이나 대전시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박진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이 외에도 ‘썬’은 무한한 확장성이 특징이다.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계속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뮤 온라인’의 성공요소로 손꼽히는 업데이트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에피소드 추가를 통해 무한 확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홍인균 PD는 “네트워킹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합하는 최고의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E3를 통해 ‘썬’의 완성된 모습을 국제무대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게이트 김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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