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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존]게임의 미래는 온라인이 선도한다

Editor.zuke 2005. 4. 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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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존]게임의 미래는 온라인이 선도한다
출처경향게임스 4/26


유명 크리에이터가 이야기하는 게임의 미래

지금까지는 전 세계 게임시장을 이끌어가는 크리에이터들에 의해서 빠르게 시장이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명장들은 과연 현재의 게임시장과 미래의 게임시장을 어디까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주는 시장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생각하는 비디오게임시장의 미래를 들어보도록 한다.


■ 스즈키유 | “전문 기술자들간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

스즈키유는 게임센터용 체험기기를 만들어낸 개발자로 유명하다. 과거 명작게임인 ‘스페이스 해리어’를 비롯해 ‘행온’, ‘아웃 런’ 등의 히트작들을 만들어내며 게임시장을 한발 진보시킨 장본인이다. 거기에 3D게임으로는 거의 최초로 대박을 터트린 ‘버추어 파이터’라는 게임은 본격적인 3D시대를 열었으며 많은 게이머들에게 3D공간의 묘미를 맛보게 해주기도 했다. 이런 공로 때문인지 AIAS의 명예의 전당에까지 올랐다. 이미 스즈키 유는 전설의 개발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스즈키유가 이야기하는 게임의 미래는 이렇다.


“현재의 시장은 미디어와의 결합이 많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그것이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로 전문기술자들간의 교류가 아주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의 표현력이 하드웨어가 발전해나갈수록 화려해지면서 이미 영화적인 연출이 가능한 단계에 달했습니다. 이는 영화계에서 일하는 전문인이 게임계에서도 일할 수 있고 그 반대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교류로부터 새로운 인터렉티브나 엔터테인먼트가 창출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시장은 현재의 시장보다 더욱 전문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를테면 영화의 연출을 담당했던 전문가가 게임쪽의 연출을 맡아 영화에서 쌓은 노하우를 게임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미 게임음악은 영화음악을 담당하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고 비주얼적인 부분도 서서히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문화가 된 앞으로의 시장은 어떻게 변화될지 정말 궁금하다.


■ 윌 라이트 | “스토리보다 게이머의 체험이 중요시 될 것이다”

윌 라이트는 PC용 게임시장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심즈’를 만들어낸 개발자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하여 게임을 개발하며 아이디어적인 측면을 다른 개발자와 많이 이야기하는 개발자이다. 일본의 크리에이터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심즈가 게임시장에 던져준 영향력 등을 생각해볼 때 역시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개발자 중 하나라고 손꼽아도 당연할 것이다. 윌 라이트는 자신의 영역인 시뮬레이션을 이야기하면서 가까운 미래에부터 게임은 좀 더 체험중심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현재의 게임들은 스토리가 중요합니다만 앞으로의 게임들은 스토리보다 게이머들의 체험이 더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스토리가 빠지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에는 스토리의 몰입도가 우선시되었다면 이것과 더불어 체험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드 시프트 오토’라는 게임도 게이머들의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앞으로의 게임은 스토리만큼이나 체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스크립트로 만들어진 이야기구조가 아니라 게이머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피드백이 올 수 있는 경험중시형 게임으로 심즈 시리즈는 물론이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장르들도 체험을 중시하는 게임들이 많다. 앞으로의 시장은 스토리와 체험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피터무어 | “게임의 미래는 온라인이 선도할 것이다”

게임개발자는 아니지만 X박스의 최전선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전략은 물론이고 마케팅이나 유통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이다. 최근에는 X박스 라이브에 대한 굉장한 열정을 보이면서 한국시장의 ‘리니지’같은 온라인게임까지 관심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중이며 X박스 라이브로 시장을 키워 세계의 비디오게임시장을 X박스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실력자이다. 그는 앞으로의 시장은 온라인이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미래의 게임시장은 온라인게임이 선도할 것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X박스 라이브로 시장을 선점해두고 이끌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X박스의 후속기종이 등장해도 역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닌텐도와 소니는 휴대용게임기 사업까지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업에는 끼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노력과 자원을 모두 X박스에 집중시킬 생각입니다.”


얼핏들으면 미래는 온라인게임이 대세이고 온라인게임에 적극 투자해온 X박스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게임시장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크게 틀린 얘기는 아닌 듯 하다. 이미 세계적으로 대 히트한 자사의 ‘헤일로 2’는 X박스 라이브의 기능을 추가하여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당연히 X박스 라이브 이용률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충실한 소프트들이 온라인 대응 기능을 가지고 나온다면 게임의 수명적인 부분에 있어서나 어느 면에서나 많은 매리트를 만들어낼 것임은 분명하다.


지봉철 기자 jan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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