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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사용료 월 1만원

Editor.zuke 2005. 5.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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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사용료 월 1만원
출처더게임스 5/3


‘라이선스’ 비용 5만∼6만원선…6개월마다 확장팩 발매 계획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이 미국 아레나넷을 통해 개발한 온라인게임 ‘길드워’ 이용료가 월 1만원 미만으로 정해질 전망이다.이는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기존 온라인게임‘리니지’나 ‘리니지2’의 3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며,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역대 최저 금액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김택진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길드워’는 매년 두 번의 업데이트를 실시, 확장팩처럼 ‘라이선스’를 갱신토록할 계획이라고 밝힘으로써 추정이 가능해 졌다. 김 사장은 28일 전세계에 동시에 발매되는 ‘길드워’의 판매 모델을 패키지게임처럼 처음 가입시에 ‘라이선스’ 요금만 받는 형태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김 사장은 6개월마다 확장팩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처음 가입시에 내는 라이선스 요금은 6개월치 이용료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관계자들은 아직 ‘라이센스’ 요금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블리자드가 미국에 판매중인 ‘WOW’의 패키지 가격과 비슷한 금액으로 50∼6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혀온 것을 감안하면 ‘길드워’를 6개월간 즐길 수 있는 요금은 5만∼6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길드워’는 그동안 나온 그 어떤 온라인게임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온라인게임 월정액을 고집해온 엔씨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상당히 획기적인 변화다.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에 대한 요금정책은 그동안 외국 게이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해 온 로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온라인게임의 경우 ‘리니지’와 ‘리니지2’가 월 2만9000원 정도에 서비스된데 이어 블리자드의 ‘WOW’도 국내에서는 월 2만4000원의 월정액을 받아왔다. 또 다른 온라인게임의 경우도 월정액은 2만원 이상이 대부분이었으며, 무료화를 선언하더라도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부분유료화 정책을 도입해 결과적으로는 월정액 요금을 부과해 왔다. 따라서 이번 ‘길드워’의 비즈니스 모델 발표로 온라엔게임 이용료가 1만원 이하로 낮아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준비된 비즈니스 모델


‘길드워’의 이같은 가격정책은 엔씨소프트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돼 온 사안이다. 엔씨소프트는 벌써부터 ‘길드워’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판이하게 가져간다는 계획으로 미국식 판매모델을 도입할 계획임을 시사해 왔다. 이번에 발표한 ‘라이선스’ 판매 모델의 경우 ‘길드워’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1MB도 안될 정도로 작다는 점을 감안해 CD에 담은 별도의 패키지를 제작해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외에는 모든 점에서 기존 미국식 패키지게임 판매모델과 동일하다.


 또 처음 가입시에 ‘라이선스’만 구매하면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을 즐기듯 온라인에 접속해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엔씨소프트의 김 사장이 ‘길드워’로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에 도전하겠다고 자신했던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를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그랬던 것처럼 게이머들이 부담없이 온라인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게임으로 육성해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아레나넷과 긴밀한 협의 하에 방송에 적합한 모드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을 직접 즐기는 유저들은 물론 유저들도 방송을 통해 ‘길드워’ 대회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는 모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택진 사장은 “오는 5월 말 께면 방송 모드의 ‘길드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PC방 과금도 ‘라이선스’ 개념 운영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라이선스 모델’은 온라인인증을 통해 라이선스를 구입한 사용자가 추가 사용료 없이 지속적으로 길드워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개인 라이선스’와 하나의 IP로 여러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PC방용 ‘비즈니스 라이선스’로 구분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리니지2’에도 개인계정과 PC방계정을 구분한 과금방식을 적용하고 있지만 ‘길드워’의 경우는 PC방도 한번 라이선스를 구입하면 추가적인 월 사용료 없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PC방 요금과 관련해서는 밝혀진 내용이 없지만 이 경우 PC방 요금도 기존 온라인게임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대전게임처럼 플레이어간 대결을 반복적으로 펼치는 ‘길드워’의 특징과, 개인사용자 및 PC방으로 형성되어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특징을 모두 감안해 새로운 과금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Interview]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

10년을 내다보고 인생을 바쳐 개발을 지속할 게임

“RPG 유저들 가운데 ‘스타크래프트’처럼 한판 대결을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길드워’는 바로 그런 요구에 맞는 게임입니다.”


김택진 사장은 지난 16일 벌어진 길드 최강전에서 우승한 ‘워머신’ 길드와 함께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처럼 ‘길드워’ 개발 동기를 밝혔다. 그는 “3년 전에 시애틀에 있는 아레나넷을 방문, 30분 동안 얘기해 보고 서로 마음이 통해 함께 할 것을 결정했는데, 실제 개발하는데는 무려 3년이나 걸렸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 ‘길드워’를 e스포츠 종목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유가 뭔가.


▲ 월드사이버게임스(WCG)와 같은 세계 게임대회 종목에 아직 국산게임이 없다. ‘길드워’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처음부터 e스포츠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세계 게임대회 종목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내달 미국 LA에서 열리는 E3쇼에서 ‘길드워’ 대회를 할 예정인데 이왕이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 ‘길드워’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이다. RPG 요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은 없나.


▲ ‘리니지’의 에피소드처럼 1년에 2번씩 확장팩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훨씬 팬터직한 월드와 스토리가 더해질 것이다. 아레나넷과는 이미 10년간의 업데이트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개발자들 모두가 10년동안 인생을 바쳐 길드워를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기대해도 좋다.


- 세계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게임이다. 국내 유저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 스토리와 대사 등을 단순히 번역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내 유저들의 가슴에도 찡하게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이 되도록 컬처럴라이즈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인화 교수팀과 스토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처음부터 국내 유저들에게도 맛나게 다가오는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소개하겠다.


- ‘길드워’의 마케팅 방법은.


▲ 이번에는 많이 다르게 하려한다. 마케팅 담당자와 사용자가 함께 호흡하는 마케팅을 하자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마케팅 담당자가 게임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또 방송과 밀접하게 가려한다. 길드워는 방송 마케팅으로 추진해볼 생각이다. 5월 말께면 방송용 모드가 나온다. 보는 사람을 위해 해설이 가능케 해 보는 즐거움을 전달하기에 적합한 모드가 될 것이다.


- 월정액을 받지 않고 패키지게임처럼 ‘라이센스’를 판매하겠다는 비즈니스 정책을 발표했다. 정확한 가격과 판매 목표를 말해달라.


▲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여러가지 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라이센스’를 구매하면 언제든지 한판 대결을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 얼마나 판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진인사대천명’ 아니겠는가. 다만 미국에서는 이미 선주문을 받고 있는데, 지난주에 마케팅팀에서 처음 잡은 목표치를 초과달성 했다는 소식이라 기대가 크다.

김순기기자 @전자신문,soonkkim@(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pit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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