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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게임포털,준비부족으로 인기 "뚝"

Editor.zuke 2005. 5. 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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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게임포털,준비부족으로 인기 "뚝"
출처머니투데이 인터넷판

[머니투데이] SK텔레콤이 게임포털 서비스인 'GXG'를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출시,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 서비스인 KTF의 '지팡'에 비해 게임 다운로드 건수가 현저히 낮은 모습이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GXG' 사이트에서 PC싱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출시된 SK텔레콤용 3D 게임 휴대폰 중 삼성전자의 'G100'은 PC싱크가 가능하지만 SK텔레텍의 'IM8300'은 지원하지 않는 것.


PC싱크는 웹사이트에 있는 콘텐츠를 우선 PC로 다운로드한 후 이를 다시 휴대폰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용량이 큰 콘텐츠의 경우 휴대폰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해 직접 다운로드할 경우 데이터통화료(전화요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데이터통화료가 필요없는 PC싱크가 유용하다. 즉, 사용자들이 'GXG'에서 제공하는 대용량 게임을 다운받을 때 PC싱크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으로 직접 다운받는 것보다 요금이 저렴해 지는 것.


현재 'GXG'의 게임 하나를 무선인터넷으로 다운받을 경우 정보이용료 3000~3700원과 함께 데이터통화료 5000~1만3000원 수준으로 최소 8000원에서 최대 1만7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책정해 놓은 요금에 따라 PC싱크로 다운받을 경우 게임 하나에 4500~5500원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SK텔레텍의 'IM8300'을 사용하는 가입자들은 PC싱크가 되지 않아 무선인터넷으로만 게임을 내려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까지 판매된 약 2만3000대의 3D게임폰 중 시장에 풀린 'G100'은 1000대에도 못미치고 그나마 'G100'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GXG' 체험단이다. 'GXG' 일반 가입자들은 거의 모두 'IM8300'을 가지고 'GX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 즉 대부분의 일반 가입자들은 PC싱크로 인한 요금절감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4월10일 'GXG'를 오픈할 때 삼성전자 단말기가 먼저 본격 출시될 것에 맞춰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삼성 단말기의 출시가 늦어졌다"며 "이에 SK텔레텍 단말기 출시를 서두르다 보니 PC싱크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SK텔레텍 단말기에 대한 PC싱크 지원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2주일 정도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GXG'를 통한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경쟁서비스인 KTF의 '지팡'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GXG'용 단말기를 2만3000여대 판매한 것에 비해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3400여건에 그쳤다.


반면 KTF는 '지팡'용 단말기를 1만1000여대 판매해 SK텔레콤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게임 다운로드는 6500~7000여건으로 월등히 앞섰다. KTF는 현재 삼성전자의 'G1000' 1종만 시중에 출시한 상황으로 PC싱크가 지원되고 있다.

백진엽 기자(jyback@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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