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애...
"읽기 전에.. 약간의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19금 영화를 봤다.
"비밀애".... 비밀적인 사랑이야기 인가??
사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보게 되었다.
겨우 봤던 내용은..
이런 기사 뿐... 사실 다양한 기사가 있었지만.. 이런 기사만 눈에 들어왔던거 같다.
뭐 부끄럽지만... 시원스런 노출씬을 기대하고 봤는지 모르겠다..
(나도 천상 남자이긴 한가보다... ㅡ.ㅡ)
하지만.. 한마디로 일단 화끈한 노출씬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듯 싶다...
노출만 바라고 영화를 본다면 그닥 재미 없을 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형재의 이야기 이다.
이런 소재는 굉장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진부한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형재를 쌍둥이로 설정하여 다소 진부한 소재에 신선함을 가미하였다.
뭐 이런 소재가 이미 많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신선한 소재였다. ^^
1인 2역을 한 유지태... 사실 그를 스크린에서 봤던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엄청나게 운동을 한 몸으로 출연했던 "올드보이"의 그 장면....
하지만 유지태씨는 그 뒤에 꾸준히 스크린에 나왔었다.. ㅡ.ㅡ
그동안 나 영화를 띄엄 띄엄 본건가?
올드보이 이후 많은 영화에 출연했었꾼요...
ㅡ.ㅡ
뭐 이야기가 딴데로 흘러가는 듯..
뭐 하여간~
영화는 참.. 안타까운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식물인간이 된 동생이 깨어나던 날 결혼하는형..
결혼 후 식물인간이 된 형....
그리고 귀국한 동생과 형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순간... 깨어나는 형...
그리고 파국...
뭐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겠군요..
참으로 일어나기 쉽지 않은 내용이라... 공감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안타까움은 참 잘 표현한 듯 합니다.
영화에서 궁금한 점..
1. 영화초반에 형은 결혼식에서 반지가 맞지 않아 손가락 마디에 걸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난 이후, 동생과 본인의 와이프간의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때, 형은 동생과 같은 헤어스타일과 동생의 옷을 입게 됩니다.
그리곤 "살이 빠졌나봐.. 그전의 옷이 맞지를 않네" 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은 핑계 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맞지 않던 반지가 손가락에 딱 들어맞고 영화는 그 반지를 낀 손가락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ㅠㅠ
2.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휠체어를 탄 유지태는 형일까요.. 아우일까요..
뭐 이런 궁금한 점이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별 3개를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