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zuke
2005. 5. 12. 23:38
| [취재파일]돈 되는 CT에 거는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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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지털타임스 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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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통신ㆍ콘텐츠부 기자
문화관광부는 최근 문화기술(CT) 콘텐츠를 2007년까지 알짜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의 문화산업 관련 예산은 지난 10년간 34배 늘어났고, 국내 문화산업 시장도 44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년 뒤 세계 문화산업강국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문화관광부의 야심찬 목표에 대해 CT업계 관계자들이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과학기술부나 정보통신부와 정책적 협력 모델을 강구하는 문화부의 발빠른 행보도 돋보인다.
DMB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콘텐츠에 달렸다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통신ㆍ방송 융합의 핵심 키워드의 하나로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PMP를 비롯한 차세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들도 콘텐츠의 질과 내용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정도로 문화콘텐츠의 위력과 파급효과는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CT콘텐츠가 차세대 먹거리로 실질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영세한 CP(콘텐츠 공급자)들의 가격 낮추기 경쟁도 걸림돌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을'의 입장인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상대로 은연중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이통사와 CP간 정상적 관계 정립이 건강한 CT콘텐츠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아직 초기 단계인 CT콘텐츠 분야의 정확한 실적에 대한 평가와 성과 측정도 필요한 대목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CT콘텐츠 육성에 관한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점과 사회적으로도 점차 이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수험생들도 문화콘텐츠 관련학과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지원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통사들이 콘텐츠 중심의 카드를 꺼내들고 사업전략 구상에 여념이 없는 것도 문화콘텐츠 확산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CT콘텐츠 활성화 붐이 뉴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콘텐츠의 빈약성'에 대한 비판을 잠재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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