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3일 차세대 콘솔 Xbox 전격 공개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형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Xbox 360이 MTV의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13일 전격 공개, 엔터테이먼트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미국 할리우드의 아발론 메가클럽에서 30분 간 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게임 유저들에게 강력한 차세대 게임오락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 Xbox 360을 최초로 공개했다.
더 킬러스(The Killers), 스노우패트롤(Snow Patrol) 등 인기 팝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열기를 더한 이날 행사는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일라이자 우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과 프로 운동선수들, 그리고 Xbox 360을 먼저 경험해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Xbox 360은 혁신적인 무선 컨트롤러와 사용자별 개인화가 가능한 페이스 플레이트 옵션을 갖춘 우아한 디자인을 뽐냈다. 이날 발표장에서는 Xbox 360을 위해 개발된 360 게임들과 Xbox Live의 기능 향상, Xbox 360만이 선사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기능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해 북미, 유럽,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인 Xbox 360은 비디오게임 역사 상 최강의 게임 진용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MTV 발표 행사에서는 2K게임스의 ‘NBA 2K6’,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2(Call of Duty 2)’, ‘니드 포 스피드: 현상수배(Need For Speed: Most Wanted)와 ‘타이거 우즈 프롬 일렉트로닉 아츠(Tiger Woods from Electronic Arts)’, 마이크로소프트의 ‘퍼펙트 다크 제로(Perfect Dark Zero)’, ‘카메오(Kameo)’,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3(Project Gotham Racing 3)’, ‘기어스 오브 워(Gears of War)’, 유비소프트의 ‘고스트 레콘 3(Ghost Recon 3)’ 등 Xbox 360 전용 게임들이 고화질 게임 플레이의 환상적인 색감, 드라마, 재미를 펼쳐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책임자인 로비 바흐는 “Xbox 첫 세대를 내놓을 때 우리의 목표는 비디오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 Xbox 360을 시발로 이제는 재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향상된 플랫폼과 협력업체로 더욱 강력해진 포트폴리오
Xbox 360은 항상 서로 연결되고, 항상 개인화되며, 항상 고화질로 제공되는 게임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Xbox 360은 가장 강력한 하드웨어를 지능형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향상과 결합시킨 단일 플랫폼으로 설계된 유일한 시스템이다.
Xbox 360에서 즐기는 모든 게임은 720p 이상의 고해상도 출력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안티얼라이싱을 지원, 어떤 TV에 연결하든 이전까지 경험한 것에 비할 수 없는 매끄러운 영화 같은 화면을 즐기도록 해준다.
Xbox 360은 또한 첨단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탑재, 게이머들의 전적이 자동 기억되며 무선 컨트롤러로 게임은 물론 친구, 음악에 연결시켜주는 런치 패드인Xbox 가이드 버튼을 누르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모든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1 테라플롭(teraflop) 이상의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 최첨단 인공지능 및 물리적 처리 능력을 갖춘 3 코어 Power PC기반 CPU, 커스텀 ATI 그래픽 프로세서, 최고의 비주얼 성능을 위한 512MB 이상의 메모리 등이 장착된 Xbox 360 하드웨어는 파워와 우아함, 균형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게임 개발자들은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 툴인 XNA를 이용해 서사적인 싸움터에 등장하는 수백 개 캐릭터들이 각각 실제 같은 표정과 몸짓은 물론 고유의 신체적, 행위상 특징을 보유한 진정으로 생생한 게임 세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히로노부 사카구치, 테츠야 미즈구치, 요시키 오카모토 등 전설적인 일본 게임 개발자들뿐 아니라 바이오웨어, 비자크리에이션스, 번지스튜디오, 레어 등 유명 게임제작사들도 강력한 Xbox 360 플랫폼을 채택,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를 위한 독점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2K게임스, 액티비전, 캡콤, 일렉트로닉 아츠, 텍모, 남코, 록스타게임스, 세가, THQ, 유비소프트를 비롯한 많은 퍼블리싱 업체 역시 앞을 다투어 Xbox 360에 참여하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 월드와이드스튜디오의 돈 매트릭 사장은 “Xbox 360의 탄생으로 비디오게임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고 평하면서,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개발 중인 획기적인 Xbox 360 전용 게임들은 비디오게임을 가장 대표적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든다는 게임 업계의 포부를 앞당겨 실현시킬 것입니다.”라고 예측했다.
액티비전 퍼블리싱의 캐시 브라벡 사장은 “Xbox 360으로 비디오게임 역사의 새 장이 쓰이고 있다”면서 “이 플랫폼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 함으로써 더욱 흡인력 있는 스토리, 더욱 현실감 있는 캐릭터, 더욱 개방된 살아있는 세계로 사용자들과의 정서적인 교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Xbox Live?누구나 끌어들이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
콘솔을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된다. 프리 레벨로 제공되는 Xbox Live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은 커뮤니티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게이머 프로필 ? ‘라이브 상에서 게이머들의 업적’(게이머들이 게임에서 획득한 상 등), ‘게이머존’(플레이 스타일), 커스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게이머타일’(온라인에서 게이머를 표시하는 비주얼 아이콘) 등 사용자 산출 정보로 구성 ? 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연결된 모든 콘솔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Xbox Live 마켓 플레이스는 데모와 예고편, 새로운 게임 레벨, 지도, 무기, 차량, 스킨, 커뮤니티 컨텐츠 등을 탈착 가능한 Xbox 360 하드 드라이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공간이다. Xbox Live 프리 레벨은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한 사람은 게임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은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는 DVD 영화를 감상하고 있을 때에도 문자 및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Xbox Live 음성채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
프리미엄 서비스 회원들은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을 통해 Xbox Live만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세계를 최대한 만끽할 수 있다. Xbox Live에서 게이머 프로필을 이용한 지능적인 게임 상대 고르기가 가능하므로 유사한 기량과 관심을 가진 게이머들이 빠르고 쉽게 서로 연결할 수 있다. Xbox Live 카메라 주변장치로 함께 게임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게이머의 얼굴을 게임 속에 끌어들일 수 있다. 프리미엄 회원을 위한 Xbox Live의 기타 기능으로는 화상 메시지, 온라인 토너먼트와 래더, 온라인으로 유명인들과 게임을 하거나 부상이 걸린 후원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등 Xbox Live만의 창작 프로그래밍 등이 포함된다. 또한 Xbox 360 구매자에게는 한 달 동안 무료 회원 서비스가 제공되어 Xbox Live의 경이로운 세계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세계를 열다
Xbox 360는 다양한 타이틀을 갖춘 놀라운 게임기지만 동시에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기도 하다. Xbox 360 시스템은 내장 프로그레시브 스캔 DVD 영화, CD 음악, 사진 재생 등을 지원한다. Xbox 360 시스템에서 게이머들은 언제나 접속 상태다. 언제나 무슨 일인가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Xbox Live와의 통합을 통해 게이머들은 영화나 음악 감상을 하는 중에도 친구들로부터 게임 초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든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윈도우XP PC를 Xbox 360의 USB 2.0 포트에 연결만 하면 어떤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통해서도 음악과 사진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장된 윈도우 미디어센터 익스텐더는 집에 있는 Xbox 360을 통해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5를 사용하는 PC에 저장된 TV와 디지털 영화, 음악, 동영상, 사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Xbox 360은 또한 본격적인 고화질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구현한다. 모든 게임을 고화질에 최적화시킨 Xbox 360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윈도우 미디어센터 에디션 PC에 저장된 고화질 TV와 영화의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고화질 엔터테인먼트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고화질 TV와 영화를 집 안 어디에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방법을 제공할 방침이다.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Xbox 360을 통해 사용자들은 HD 컨텐츠를 CD, 스트리밍, 초고속 인터넷 등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바흐는 “Xbox 360은 새로운 차원의 창의성, 커뮤니티, 경쟁을 약속하는 혁명”이라며 “오늘 밤의 발표회는 지금이 우리 업계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