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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명, 알고보면 각양각색

Editor.zuke 2005. 5. 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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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명, 알고보면 각양각색
출처지데일리 5/26


온라인게임명, 한 글자 영어단어 명언까지 다양하게 사용돼

최근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모든 유저가 기억하기 쉽고 유추하기 편한 뜻을 사용해 그 이름을 짓고 있다.


게임 이름은 유저가 가장 먼저 접하는 게임 이미지로 개발사는 이를 통해 보다 쉽게 유저에게 다가갈 기회로 삼는다. 이에 간단한 ‘한 글자’ 이름에서부터, 영어단어, 그리고 명언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대부분 게임이 아시아권에 진출하면서 국내의 영어 게임명보다 친숙한 한자 게임명도 가지고 있다.

웹젠의 ‘뮤’는 한 글자 게임명의 선두주자로 고대의 바다로 가라앉았다고 추정되는 대륙 ‘뮤’ 에서 따온 이름이다. 3차원 그래픽에 6만이 넘는 동시 접속자가 있는 게임으로 유료화에 성공한 게임이다. 기억하기 쉬운 한 글자 게임명을 선택한 대표적인 게임으로 웹젠이 중국에 서비스하면서 ‘기적’을 이루자는 바람을 담아 ‘기적’으로 개명했다.


CCR의 ‘RF온라인’은 국내에서 최초로 SF 블록버스터 온라인을 표방한 게임답게 ‘Rising Force’의 약자를 게임명에 응용했다. 이는 CCR이 캐주얼게임 뿐만 아니라 MMORPG 장르에서도 새롭게 ‘떠오르는 힘’이 되자는 개발사의 염원도 함께 담겨 있다.


RF온라인은 SF 분위기를 적절하게 표현해 줄 뿐만 아니라 한글과 영문이 적절하게 조화돼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명으로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대만과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영화에 나온 라틴어로 게임명을 사용해 주목받는 지앤아이소프트의 ‘카르페디엠’은 ‘피터 위어’의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에서 알려진 카르페디엠(Carpe Diem)을 사용했다.


‘카르페디엠’은 ‘현재를 즐겨라’ 또는 ‘현실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외국인들의 좌우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과거보다 앞으로 다가 올 미래를 위해 충실하게 준비하여 현재 처한 상황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다.


카르페디엠 또한 동북아시아에 수출되어 홍콩에서 ‘용자’(湧子) 말을 타고 즐기는 용감한 자’라는 의미로 개명됐으며, 대만에서는 영광을 뜻하는 ‘영요’(榮耀)로, 중국에서는 영원한 즐거움’ 이라는 뜻으로 영항(永恒)으로, 일본에서는 ‘카디날 사가; Cadinal Saga’ 위대한 전설이라는 라는 영문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온소프트의 ‘프리프’(Flyff)는 최초의 플라잉(Flying) MMORPG로 프리프만의 하늘을 나는 차별성을 드러내는 ‘Flying For Fun’의 약자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동화같은 밝고 화사한 3차원 그래픽에 유일한 공중전투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현재 프리프는 같은 이름으로 대만, 태국에서 상용화 서비스 중이며 중국, 일본에서 오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하이의 ‘데카론’은 그리스 신화에서 죽은 자를 저승으로 건네주는 뱃사공이라는 뜻으로 게임 시나리오에서 데카론은 이계의 악마인 카론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6영웅들의 모험과 전투를 그린 이야기다.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익스트림 액션 온라인 게임인 데카론은 현재 오픈베타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데카론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강렬한 느낌데로 데카론을 하는 유저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데카론을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는데 이는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의미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1993년도에 작가 신일숙씨가 그린 만화책을 원작으로 만든 게임으로, 혈통을 깨고 왕좌에 군림하고 있는 반왕(反王)을 물리치는 내용의 게임과 잘 어울리는 ‘혈맹, 혈통, 계통’을 뜻하는 ‘리니지’ 라는 단어를 채택했다. 이러한 리니지의 중국 서비스 이름은 최고의 성공을 의미하는 ‘천당’이다.

지데일리. 이복현 기자 / bhlee@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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