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1위업체 SK텔레콤과 온라인게임 선두업체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T와 엔씨소프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과 관련, 기업간 포괄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제휴안에는 합작사 설립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KT는 "엔씨소프트와 몇차례 만나 다각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언제까지 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하거나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여러 사업부분 중 한 곳에서 SKT와 접촉했을 수는 있지만 모바일게임과 관련해 SKT와 구체적으로 합의한 내용은 없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양사가 구체적인 제휴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SKT와 엔씨소프트간의 제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SKT가 최근 IHQ, YBM서울음반 등 콘텐츠업체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중요한 모바일 콘텐츠인 게임부분의 최강자 엔씨소프트와도 어떤 형태로든 협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도 기존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구축해 놓은 시장 지배력을 SKT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영역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하반기 오픈 예정인 게임포털과 함께 SKT의 GXG를 연동,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필수 기자(philsu@money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