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urnal - zuke가 바라보는 세상.

카트라이더 신드롬, 회원수 1200만 ‘국민게임’ 본문

스크랩

카트라이더 신드롬, 회원수 1200만 ‘국민게임’

Editor.zuke 2005. 6. 8. 23:47
반응형
SMALL
카트라이더 신드롬, 회원수 1200만 ‘국민게임’
출처스포츠투데이 6/8


‘쓰레기통도 뒤진다.’


회원수 1,200만,전국민의 4분의 1이 즐기는 게임. 넥슨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가 유례 없는 돌풍을 이어가면서 동네 가게나 도로에서도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올 6월로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카트라이더’가 무슨 일을 일으킨 걸까.


# ‘쓰레기통 습격사건’


‘카트라이더’가 식음료 업체와 제휴를 맺으면서 동네 슈퍼마켓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종종 벌어진다. 넥슨은 지난 4월부터 코카콜라사와 제휴,카트 내 일부 아이템과 코크플레이 머니를 연동시키고 있다. 그러자 일부 소비자들이 콜라 캔 바닥에 있는 10자리 코드를 확보하기 위해 쓰레기통까지 뒤지는 일이 빈번하다는 게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관계자들의 전언. 코카콜라 관계자는 “‘카트라이더’와 제휴한 뒤 코크플레이 코드입력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어 초기엔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심지어 ‘카트광’인 가게 주인측이나 제3자가 판매 전 해당 제품 코드를 ‘싹쓸이’해버리는 경우마저 발생한다. 특히 코카콜라 캔의 경우 카트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코드가 포장 외부에 노출돼 있어 막상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그렇다고 기술적으로 캔 안쪽에 코드 번호를 숨기기는 불가능해 코카콜라측도 고민이다.


# 실제 운전도 카트라이더처럼?


‘카트라이더’를 즐긴다는 운전자 유진호씨(29?회사원)는 “‘카트라이더’를 하루 4∼5시간 하다 보니 실제 운전할 때도 가운데 차선으로 다니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습관적으로 중앙선쪽이나 인도쪽으로 차를 붙여서 운전하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이는 ‘카트라이더’ 아이템전에서 ‘물폭탄’ 공격을 피하기 위해 도로 가장자리쪽으로 카트를 몰던 습관 탓이다. 일부 운전자들에 따르면 신호등에 아쉽게 걸린 경우는 ‘물폭탄’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이고,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순간에 잘 맞춰 출발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모두 ‘카트라이더’의 영향이다.


# “무슨 중고차기에 1만원도 안 하냐?”


“어제 9,400원 주고 차 한대 샀어요.” “무슨 차가 그렇게 싸냐?” 직장에서 ‘카트라이더’ 관련 대화가 빈번해졌다. 여기서 대화를 알아듣지 못하고 ‘무슨 차가 그렇게 싸냐’고 묻는 상사는 직장에서 ‘왕따’ 내지 ‘비웃음거리’가 되기 일쑤다. 앞선 대화에서 ‘차’는 카트 신제품을 의미한다. ‘뒤처진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카트라이더’를 배워야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홍재원 jwhong@stoo.com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