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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게임의 어머니? 이젠 거꾸로!

Editor.zuke 2004. 8. 2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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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게임의 어머니? 이젠 거꾸로!
출처경향신문


만화를 원작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다. ‘리니지’ ‘바람의 나라’ ‘라그나로크’ ‘열혈강호’ 등은 인기만화명인 동시에 이 만화를 원작으로 탄생한 온라인게임이다. 반대도 드물지 않다. 최근 게임을 원작으로 만화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게임 인기가 오프라인 만화에까지 그대로 이어진 대표적인 예가 ‘메이플스토리’다. 지난 4월말 이 게임을 소재로 한 ‘코믹 메이플스토리’(서울문화사?각권 8,500원)가 발매되면서 초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발매 한달이 채 못돼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등에서 전체 판매순위 3위, 아동만화부문 1위에 올랐고 3권이 나온 현재까지 70만부 정도가 팔렸다.


만화는 전면 컬러로 전사?마법사?궁수?도적 등 게임 속 귀여운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해 새로운 줄거리를 따라 모험을 펼치며 코믹한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 10권까지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겟앰프드’도 6월말 ‘겟앰프드 오프라인 데스매치’(학산문화사?각권 8,500원)라는 만화로 거듭났다. 게임의 친숙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세계 최고 무예가를 꿈꾸는 주인공의 액션과 모험을 그렸다. 게임 주사용자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작했으며 초판 1만부가 완전 매진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총 3권까지 출간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완전 3D 카툰렌더링 온라인게임 ‘씰 온라인’은 일본에서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7월부터 일본 인기 월간만화잡지 ‘드래곤 에이지’에 ‘씰 온라인-원더링크 파티’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고 있다. 일본 만화가 마타쿠모 스케가 그렸다. 마법사?기사?성직자 등 실제 게임 캐릭터가 등장해 코믹한 모험담을 펼친다.


‘리니지 에피소드 제로’(제우미디어?8,500원)는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게임 속 에피소드를 다시 만화로 재구성한 단행본. 온라인게임 ‘리니지’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로혈’의 좌충우돌 모험담과 그들의 성장과정을 중심으로 그렸다. 지난 2년간 리니지 홈페이지에 연재돼 매회 3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경우는 좀 다르지만 이명진씨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라그나로크’는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현재 일본 TV도쿄에서 상영되고 있는 ‘라그나로크 디 애니메이션’은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된 애니메이션 수십편 중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화를 제작하는 이유는 게임 자체의 홍보 목적도 있지만 수백만 회원의 대중적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기 때문. 2001년 국민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린 ‘포트리스’는 같은 이름 만화로 나와 당시 베스트셀러 만화 ‘열혈강호’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게임 기획 단계부터 만화?소설?애니메이션 제작을 동시에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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