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urnal - zuke가 바라보는 세상.

모바일게임 무료게임 ‘뜨거운 감자’ 본문

카테고리 없음

모바일게임 무료게임 ‘뜨거운 감자’

Editor.zuke 2004. 8. 25. 22:21
반응형
SMALL
모바일게임 무료게임 ‘뜨거운 감자’
출처지데일리 8/24


모바일게임의 무료게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명 ‘무료게임’은 유저들 대신 개발업체에서 대신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모바일게이업체에서 이벤트로 흔히 사용한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무료게임에 대해 각 업체들마다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주로 자본력을 갖춘업체나 혹은 상위권 업체들은 “무료게임은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못한 모바일게임의 유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

반면 신생업체나 자본력이 없는 업체들은 “아무리 게임을 잘 만들어도 무료게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모바일게임협회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사실 협회차원에서 대처를 한다고 해서 각 업체들이 이에 따를 것이라는 보장도 없어 실효성도 의문이 간다.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자율적인 업체간 경쟁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무료게임 다운로드는 모바일게임시장 자체의 한계와도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우선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의 주기가 보름정도라는 점이다. 서비스를 하고 나서 베스트게임으로 다시 추천되는 시기가 약 보름이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업체들은 다운로드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한다.

이중 가장 효과가 그나마 검증된 것이 무료다운로드 게임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유저들에게 무료 다운로드를 지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 요즘 부각되는 문제가 유저들 사이에 당연히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좀 있으면 무료 이벤트를 하겠지”라며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

여기에서 교묘하게 이득을 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각 이동통신사다. 무료다운로드 이긴 하지만 부가서비스 비용은 그대로 이동통신사에게 그대로 가기 때문이다.

업체들로서는 어쩔 수 없이 베스트 게임에 들기 위해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하지만 이동통신사는 다르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그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혼자서만 이득을 보는 구조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점에 대해서 이동통신사들은 너무 조용하다. 대부분의 책임을 업체들에게 맡기는 형국이다.

무료게임 자체가 현재로서는 아주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하나의 마케팅 차원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또 아직까지 모바일게임시장이 대중화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과연 향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특히 ‘당연히 무료로 핸드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의식이 만연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안정적인 유료화 모델로 주목을 받았던 모바일게임시장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면 하지 않는 이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무료다운로드 이벤트 역시 너무 지나친 행사보다는 마케팅 차원으로 활용되기 바란다.


지데일리. 이복현 기자 / bhlee@gdaily.co.kr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