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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업계 “지금이 최대 위기”

Editor.zuke 2004. 9. 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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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업계 “지금이 최대 위기”
출처게임신문 8/31


pico ( http://www.thegamenews.com )


@내수시장 장기 침체로 소비심리 위축

@투자위축, 자금난이 해외 진출 걸림돌



한때 유럽시장을 노리며 주목받던 모바일게임 업체 J사는 최근 절반에 가까운 직원을 정리하고 작은 사무실로 이전 준비를 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IMF시절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기회나 경기 회복까지 생존만이 현재로선 최대 목표”라며 주위 업체 대표들도 비슷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촉망받던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잇달아 경영 위기에 직면,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나 회복 조짐을 찾지 못한 채 최대 위기로 치닫고 있다.



상당수 직원을 정리한 모바일 업체들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는 전 직원을 해고 한 채 업체 대표 홀로 개발에 전념하는 경우도 있다.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가장 큰 이유로 매출의 부진이 손꼽힌다. 1분기 이후 매출의 급격한 감소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마케팅까지 병행하며 고군분투한 업체들의 경우도 비용조차 건지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다. 내수 경제의 장기 침체가 소비자의 지갑을 얼어붙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규모가 큰 업체들이 모바일게임에 뛰어들며 실시하고 있는 무료다운로드 정책도 산업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심각한 병폐로 떠오르고 있다. 자사의 모바일게임을 인기 다운로드 순위에 올려놓기 위해 내부 직원들로 하여금 다운로드를 시켜, 매출을 일으켰던 ‘자뻑’과 비슷하다. 자금을 앞세운 ‘공짜 마케팅은 다른 중소 업체들의 기회까지 빼앗아 기업 발전과 시장 성장을 발목을 잡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해외 시장 문턱



국내 시장의 악화에 더욱 높아지는 해외 시장의 문턱은 모바일게임 업계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막대한 잠재 수요 시장인 중국의 경우 정부의 주도로 28종류의 폰에 대응하도록 규정했다.

이 기준을 지키려면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현재 대다수 국내 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앞으로 5만 개의 모바일게임 업체 육성 정책까지 내놓아 수출보다 역수입을 우려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실제로 최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한 대형 모바일게임 업체는 한국 업체에 수출 창구 역할을 의뢰해왔다. 이 업체는 직원 수가 약 140명이며 한 달에 3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 시장도 진출한 곳은 많지만 성과를 거둔 곳은 미미할 정도로 많은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진출도 극소수의 업체만 해당되는 말일 뿐 대다수 업체들은 해외 수출의 문도 두드려보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 정부 지원 절실



한편 모바일업체 대표들은 그릇된 투자성향과 정부의 정책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전한 투자가 아닌 코스닥 상장으로 한 몫 잡으려는 투기성 심리가 팽배해 있어 모바일업체의 투자는 외면 받고 있다.



최근 선두 모바일업체의 코스닥 상장 실패는 더욱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선전성 혹은 명분 챙기기 급급한 정부의 정책에서 업체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효선 기자 ba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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