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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의 돌풍

Editor.zuke 2004. 9.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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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의 돌풍
출처조선일보 9/3


리니지·뮤의 아성에 도전한다

거대한 전투·익숙한 렙업방식 등 새로우면서 친숙한 요소로 공략

[조선일보 백승재 기자] 수년 동안 검술과 마법이 지배하는 중세 판타지의 세계에 푹 빠져왔던 국내 MMORPG(동시다중접속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게이머들. ‘리니지’, ‘뮤’의 세계에 익숙한 이들을 과연 다른 사이버 세상으로 발길을 돌리게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업체들이 이 같은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CCR의 SF 판타지 ‘RF 온라인’이 그 주인공. 8월 20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RF온라인은 3일 만에 동시접속자 수 5만명을 달성했다. 대작 리니지2 때보다 4일이나 빠르다. 8월 마지막 일요일인 29일에는 게임트릭스 집계 PC방 점유율 5.41%로 뮤의 4.87%를 추월했다.


RF 온라인의 돌풍은 ‘새로우면서도 친숙한’ 게임을 원하는 온라인게이머들의 욕구를 잡아냈기 때문이라는 게 게임업계의 분석이다. 우주공간이라는 배경, ‘종족전’이라는 거대하고 처절한 전투시스템 등은 RF 온라인의 ‘새로운’ 요소이다. 반면 아이템 획득·렙업(레벨 상승)방식은 기존 MMORPG 게이머들에게 매우 익숙하다. 또 자체 제작한 3D 게임엔진을 이용, 비교적 낮은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사용자가 화려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RF 온라인의 ‘바람몰이’가 리니지-리니지2-뮤의 ‘빅 3’ 아성을 깼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최근 기대작들은 상용화 서비스 단계에서 기세가 꺾이는 추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등 기존 업체들은 RF 온라인이 무료 공개 시범서비스로 게이머층을 넓혀놓으면, 하반기 ‘길드워’ 등 화제작을 출시해 이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CCR 윤석호 대표는 “우주선 도입 등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꾸준히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whitesj@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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