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가 확 바뀌었다. 유저가 자신의 포격차례를 기다리던 지루함을 없애고 게임캐릭터의 공격력을 활성화하는 각종 시스템을 도입했다.
CCR의 신작 ‘뉴포트리스’는 9일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때맞춰 공개된 ‘뉴포트리스’의 게임내용은 유저의 흥미를 끌고 있다. 우선 전작 ‘포트리스’시리즈의 최대단점으로 지적된 ‘지루함’을 없앴다. ‘포트리스’에서는 자신의 포격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다른 유저의 포격을 구경만 하고 있어야 했지만 ‘뉴포트리스’에는 ‘익스펜션시스템’을 도입,사용자 모두가 동시에 포격기회를 얻게 된다. 때문에 유저들은 기다리는 시간 없이 속도감 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 캐릭터별 ‘스킬’을 도입,캐릭터의 공격력을 높였다. ‘뉴포트리스’에서 유저가 원하는 지점을 마우스로 지정한 뒤 그곳에 파워게이지를 정확히 적중시키면 스킬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일정한 스킬포인트에 도달하면 스트레이트캐논(인민탱) 볼링샷(캐논탱) 분신유도탄(미사일탱) 파이어펀치(다크펀치) 라이트애로우(다크로빈) 폭렬방구탄(다크뿡뿡) 등 캐릭터별로 특화된 필살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무엇보다 ‘뉴포트리스’는 레벨제도 등을 가져와 RPG류의 재미와 수익성을 한꺼번에 노리고 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여러가지 게임상 혜택이 생기고 아울러 캐릭터에 장착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내놓아 유저들이 쉽게 식상해지지 않도록 했다. 이외에도 게임 막바지에 조명이 어두워지고 게임속도가 빨라지는 ‘서든데스’ 환경으로 변해 게이머들이 반전기회를 맞게 되는 등 새로운 장치들이 도입됐다.
이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등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캐주얼게임이 ‘단순하지만 쉴틈 없는’ 박진감을 내세우고 있는 데 대해 CCR가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CCR측은 “‘포트리스’시리즈가 캐주얼게임 돌풍의 원조격인 만큼 그 이름을 신작에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는다”며 ‘뉴포트리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홍재원 jwhong@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