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윙잉에이프 인수
미국 블리자드가 차기 콘솔게임 '스타크래프트;고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5월17일 (미국 현지시간 5월16일 오전 9시) 콘솔게임 개발업체인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는 업계 최고수준의 개발자들을 보유, 주요 콘솔 플랫폼용으로 50여개의 게임을 설계 및 개발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게임스튜디오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인수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블리자드는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독점 개발기술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블리자드의 일원이 된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는 앞으로 조직될 블리자드 콘솔팀의 기초를 형성, 그동안 진행해온 '스타크래프트:고스트'의 개발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고스트'는 PC용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잠입액션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세계 게임시장이 PC에서 비디오게임기(PS2 게임큐브 X박스)로 급격히 변하는 데 따른 블리자드의 전략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 겸 대표인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의 인수를 통해 블리자드는 일류 콘솔게임 개발업체의 대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면서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의 재능 있는 게임 개발자, 프로그래머, 아티스트들을 통해 블리자드는 그 동안 PC용 타이틀에서 보여온 최고 수준의 게임성에 비견될 수 있는 콘솔 게임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스티브 랭크는 블리자드의 일원이 된 데 대한 직원들의 흥분을 전달하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블리자드가 PC 타이틀에서 보여준 품질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배려를 높이 평가해 왔다"면서 "우리 역시 게임 디자인에 대해 매우 유사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어 이번 변화가 매끄럽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티브 랭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콘솔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블리자드의 새로운 콘솔 팀을 이끌며 '스타크래프트;고스트'의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지데일리. 미국 LA=이복현 기자 / june@gdaily.co.kr
